M컬쳐스 - 10주년 기념 음악여행 ‘Mozart Road’
시대가 요구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컨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아티스트 발굴로 매 공연마다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M컬쳐스는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시네마 콘서트>, <뮤직 드라마> 등 자체기획 대표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국내 몇 안 되는 활발히 활동하는 후원회가 있는 걸로도 또한 유명하다. 올 해로 창립 10년을 맞이한 M컬쳐스가 지난 2012년 열광적 참여와 뜨거운 반응이 있었던 ‘이탈리아 굽비오(Gubbio)시(市)초청 음악여행’을 기억하는 후원회의 요청으로, 오는 7월 말 두 번째 음악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 신금호 대표와 후원회 수석부회장인 신혜원 교수 그리고 건설회사 대표이사 이태희 후원회 부회장을 만났다.
“단체가 10살이 된 것도 축하할 일이지만, 후원회가 결성된 지도 어느덧 7년이나 됐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든든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오래 그리고 활발히 후원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며 후원회 자랑을 하는 신금호 대표의 말에 정말 이유가 궁금해졌다. “언제나 그림과 음악이 좋았습니다. 혼자서 즐기다 보니 그 기쁨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렵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마음과 그들의 재능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어 하나 둘 조금씩 돕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후원은 자신 있지만 인터뷰는 어색하다는 이태희 부회장의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함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M컬쳐스는 그 중 더 특별하고 애착이 갑니다. 제 권유로 M컬쳐스 공연을 본 지인 중에 실망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후원하는 입장에서 뿌듯하고, 무엇보다 뛰어난 예술가로서 만난 신금호 대표가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인품을 지녔다는 걸 알게 되어 이 인연이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훈훈한 덕담이 오고가는 가운데 여행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을 있게 한 이태리 음악여행에 대해 물으니 “음악여행은 우리 M컬쳐스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닙니다. 해외여행이 활성화된 요즘은 다양한 테마와 컨셉의 여행상품이 무수하지요.” 처음부터 아름다운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신혜원 수석부회장은 지난 여행을 다음과 같이 회상하였다. “처음엔 그저 아티스트들과의 동행만으로도 즐거웠지요. 그런데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모인 공연장 무대에 오른 우리 성악가들을 보고 또 아름다운 공연에 감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 속에서 뿌듯하고 뜨거운 감정이 울컥 솟아났습니다. 한국 공연장과는 전혀 다른, 고풍스러운 대리석과 돌로 둘러싸인 신선한 환경에서 들으니 새삼 우리 아티스트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느끼기도 했구요.” 아직도 눈앞에 무대를 생생히 그리는 듯 신혜원 수석부회장의 얼굴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공연을 보고나서 여행을 대하는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지요. 여행자라면 어차피 이방인으로서 그저 잠시 지나가는 구경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후로 내가 여행의 주인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어떤 여행보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밤늦도록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회원끼리 짧지만 강연도 나누고... 이런 여행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을 겁니다.” 이전의 특별했던 여행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이번 여행은 프라하를 시작으로 부다페스트와 비엔나로 이어지는 이른바 모차르트의 발자취를 쫓는 ‘Mozart Road’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오페라 「돈 조반니」가 초연된 프라하 극장에서 「돈 조반니」를 감상하고, 괴테의 야반도주지로 유명한 온천도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를 방문하며, 부다페스트에서는 주 헝가리대사 초청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글 _ 박진경. 사진_김문기 부장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7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왼쪽부터 신금호, 신혜원, 이태호
'월간 음악춘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시 오페라단 연출자 김학민, 무대디자이너 신재희 / 음악춘추 2015년 7월호 (0) | 2016.01.05 |
---|---|
콘트라바시스트 곽효일 / 음악춘추 2015년 7월호 (0) | 2016.01.05 |
커버스토리 - 이마에스트리와 음악감독 양재무 / 음악춘추 2015년 6월호 (0) | 2015.12.02 |
기획대담 - 지휘계의 2세대 선두두자 지휘자 김만복 선생 / 음악춘추 2015년 6월호 (0) | 2015.12.02 |
특별대담 - 시립교향악단의 미래 지향적 방향 제시 / 음악춘추 2015년 6월호 (0) | 2015.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