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로고스 앙상블 제8회 정기 연주회 / 음악춘추 2012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2. 9. 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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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앙상블 제8회 정기 연주회
아름다운 마음과 참다운 예술성을 전달하는 모임

 

‘우주의 정신’, ‘이성(理性)’, ‘하나님의 말씀’ 등을 뜻하는 ‘로고스(Logos)’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고스 앙상블’은 그 이름의 의미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진지하게 연구, 연주 형태로 표현하면서 청중과 사회에 아름다운 마음과 참다운 예술성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이 9월 11일 한남동의 일신홀에서 제8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출연자는 전경주(추계예대 명예교수), 문현미(울산대, 장신대, 울산예고 출강), 이은영(서울장신대, 추계예대 출강), 오신정(인제대 교수), 김지영(숙명여대, 추계예대, 국민대 출강), 김선영(한세대, 추계예대, 세종대, 백석 콘서바토리 출강), 김성려(선화예중·고, 계원예중, 선화 영재 아카데미 출강), 이현정(코리안 필 수석, M&P 쳄버 부수석)이며, 인터뷰를 위해 모인 자리에는 전경주 선생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선영·문현미·이은영·김지영·조윤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성려, 첼리스트 이현정이 참석 했다.


전경주 선생은 현대음악이 주로 연주되는 일신홀의 특색에 맞게 로고스 앙상블 음악회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했다며, 어렵지 않은 근·현대 작품을 솔로, 두오, 트리오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힌데미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쇼송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작품3, 1악장」,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9번 작품68」, 무진스키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14」,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중 ‘15. 아기 예수의 입맞춤’, 라벨의 「라 발스-무용시」이다.
“로고스 앙상블의 단원들은 각각 빼어난 연주자이지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어우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함께 모여서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를 통해 음악의 순수함을 사회에 널리고자 합니다. 갈수록 사회 분위기가 험해지는데, 음악으로 사회 분위기도 순화시키고. 아름다운 감정 불러일으키는 단체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무대 역시 청중에게 단합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전경주 선생)


2006년 피아니스트 전경주 선생이 후배, 제자 피아니스트들을 위주로 하여 창단한 로고스 앙상블은 연간 1회 이상의 연주회를 가져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전공의 연주자를 아우르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사실 피아니스트들은 대부분 독주 활동에 치중하기 때문에 함께 앙상블을 할 기회가 드문데, 로고스 앙상블을 통해 다른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고, 분위기가 화합적이라 좋습니다. 저희가 초창기에는 피아노 작품만 소개하다가 다른 악기를 영입해서 실내악도 선보이니 청중의 반응이 더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화합된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고 싶습니다.”(김지영)


마찬가지로 전경주 선생 역시 “차차 현악기, 관악기 멤버들을 더 모아서 쳄버 뮤직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싶고, 피아노에서도 독주만이 아니라 두오 등 다양한 형태의 실내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로고스 앙상블의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성려는 “음악적 재능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로고스 앙상블의 창단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문현미는 “로고스 앙상블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 이 정도 규모는 대부분 같은 교수님의 문하생들이 모인 단체이지만, 로고스 앙상블은 제각기 다른 연주자가 모였으면서도 가정적인 분위기인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히 연주활동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스터 클래스, 학생들을 위한 연구 발표회를 비롯해 소외된 지역, 계층의 학생들을 지도할 수도 있고요. 비록 작은 단체지만 사회에 유익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각자 교육, 연주 활동이 바쁘지만 사회에 음악으로 환원하는 단체로 만들고 싶습니다. 많은 독지가들이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전경주 선생)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윗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은영, 김성려, 이현정, 김선영, 조윤정, 문현미, 전경주,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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