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음악학부장 홍종진
제13회 베어스타운 국제 여름음악 캠프 개최
“전국적으로 모든 대학들의 응시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요즘, 대진대 음악학부는 2012 신입생 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신입생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지고 지원율도 지난 해보다 더욱 상승하면서 앞으로 음악학부의 발전에 희망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대진대 문화예술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후 올해부터 대진대 음악학부의 학부장 직을 맡고 있는 홍종진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음악학부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한 학기를 보낸 대진대 음악학부는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교수 음악회, 음악학부 춘계 정기 연주회, 피아노 정기 연주회, 신입생 음악회 등 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으며, 5월 15일 개교기념일을 중심으로 상생 음악회와 축하 음악회를 비롯하여 5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교 기념 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지난 5월 31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 경기북부지검 초청 범죄피해자를 위한 사랑 나눔 대음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8월 6일부터 11일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제13회 베어스타운 국제 여름음악 캠프’를 개최한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캠프는 베어스 타운이 주최하고 대진대 음악학부가 구성, 후원하는 것으로, 매해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연주자들과 교수들을 초청하고, 국내에서는 대진대 음악학부 교수들과 외래교수들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성해(상해 음대, 심양 음대), Jang Kun(청도예술고등학교 교장), 리정건(심양 음대), Keng-Yuen Tseng(피바디 음대), Shao Wei(심양 음대), 첼리스트 Suren Bagratuni(미시건 주립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캠프의 특징으로 매우 우수한 교수진을 꼽은 홍종진 학부장은 또한 베어스 타운의 후원 덕분에 캠프의 참가비용이 다른 캠프들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된 점도 장점이라며, 평소 이러한 음악캠프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싶어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님에게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한편, 홍종진 학부장은 최근에 있었던 ‘대진대 음악학부 폐지’라는 잘못된 소문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지난 4월부터 학교 측으로부터 각 단과대학이나 학부에 자체적으로 좀 더 발전하기 위한 구조강화 계획안을 작성하라는 공지가 내려와 음악학부도 다각적으로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월말 갑자기 음악학부의 4개 전공 가운데 작곡전공을 폐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학부의 모든 학생들이 전공 폐지에 대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본부에서도 그러한 계획이 보다 구체적인 원칙과 효율적인 방법에 의해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 전면 철회했지요. 그런데 작곡전공 폐지에 대한 소식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대진대 음악학부가 폐지된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무관합니다.”
대진대 음악학부의 발전을 위해 좀 더 효율적인 학사운영과 학생관리 그리고 신입생 모집 등에 신경 쓸 것이라는 홍종진 학부장은 현재 성악, 피아노, 관현악 그리고 작곡 등 4개의 세부전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좀 더 전공의 특성을 강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그들은 피아노와 관현악을 하나의 울타리에 넣고 각각의 특성을 살리면서 기악음악의 영역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정통 클래식을 지키면서도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실용 전공을 개설하는 것도 구상 중이라며, 음악학부에서 폐지되는 과는 없으니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진대 음악학부는 올해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프라이너 콘서바토리(Prayner Konservatorium fur Musik und Dramatische Kunst)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프라이너 콘서바토리는 1876년 음악학교로 설립, 1958년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정식 대학으로 인정되었으며, 비엔나 소재 국립음대 및 시립음대와 더불어 오스트리아 음악교육의 명문으로 성장했다. 대진대 음악학부 학생의 프라이너 콘서바토리 유학 시 혜택으로는 입학시험 면제, 유학기간 단축, 정식 학위 취득, 저렴한 등록금, 기숙사 제공, 대학과 연계된 어학원에서의 어학비용 할인 혜택 등이 있다.
대진대 음악학부는 2학기에도 다양한 연주 일정으로 바빠질 예정이다. 특히 11월 15일 고양 아람누리 대극장에서 음악학부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우수학생의 협연 무대도 마련한다. 또한 10월 초에 있을 졸업 연주회 외에도 성악 전공생들에 의한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홍종진 학부장은 아직 구상단계이긴 하나 포천 시장과 협의 하에 대진대 졸업생과 외부 연주자로 구성된 ‘포천 시립 챔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문화 소외 지역인 경기 북부에서 다양한 방문 연주회를 개최하고, 대학생의 취업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2013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좀 더 적극적인 홍보와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입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모든 대학들이 커다란 어려움과 고민에 빠졌다고 해도, 대진대 음악학부는 오히려 적극적인 학사운영과 학생 관리를 통해 이 난관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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