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 테너 김충희 & 윤병길
'국립 부산대학교 예체능 실기시간 시수 0.5 단축 안건' 청원에 대하여
국립 부산대학교 예체능 실기시간 시수 0.5 단축 청원개요
출처: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16164
윤병길: 예술 교육은 등록금으로부터 오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예술 실기는 부족한 부분이 다른 학생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가르쳐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1:1 레슨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져보면, 선생님들의 피해보다는 학생들의 피해가 더 큽니다. 본인들이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못 받는 것입니다.
윤병길: 선생들의 입장에서, 2배로 일하고, 월급을 똑같이 받으라는 것입니다.
김충희: 이렇게 학교가 바뀌게 된다면, 결국 우리나라의 대학교에서 예술교육은 없어집니다.
윤병길: 국립대가 흔들리면 일반 사립대들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립대가 흔들리지 않아야 학생들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선생님 또한 좋은 환경에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환경, 좋은 음악가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가 흔들린다면, 예술자체가 줄어들 것입니다.
윤병길: 아이들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강사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충희: ‘대학을 졸업하고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라고 생각한다면, 인문계, 이공계열은 현실을 생각하지만, 예술가들은 감성적인 부분을 생각합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취직이 아니라, 개인의 재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을 갈고 닦아서 빛이 날 정도로 보석을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김충희: 우리나라가 문화적 선진국이 되어 예술 계통의 교육을 취업과 돈의 논리에서 분리하여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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