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 수상자 / 음악춘추 2018년 7월호

뮤직레이더 ∥ 제4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 수상자

한국을 대표하는 9명의 영 아티스트

 

지난 5월 28일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제4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 예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본선 진출자들 11명이 선발 되었다. 그리고 6월 4일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린 본선을 통해 최종 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초등학생에서 고교생까지 유능한 영 아티스트 발굴을 위해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주)코스모스악기/Steinway & Sons가 주최하고 BMW코리아(후원), 음악춘추(주관)가 함께 했으며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각 카테고리 부문 1등 수상자 중에서 선발된 전체 대상 수상자는 한국대표로 오는 7월 타이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퍼시픽’ 지역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영 피아니스트들이 모이는 ‘아시아 퍼시픽’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면 9월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스타인웨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 ‘인터내셔널 스타인웨이 페스티벌’은 스타인웨이가 지난 1988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시작으로 덴마크 아루스(89년), 독일 베를린(90년), 스페인 마드리드(92년)에 이어 94년부터 격년으로 함부르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피아노 축제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피아노 영재들이 함부르크에 위치한 Laeiszhalle에서 영재 콘서트를 개최하고, 스타인웨이 공장에서 만찬과 항구 투어를 하게 된다.

이번 콩쿠르에서 전체대상은 Category Ⅲ의 김하늘(선화예고2)이 수상했으며, Category I은 1등 홍석영(대치초5), 2등 이원종(당진초6), 3등 유은서(서울태랑초4)가 수상했다. Category Ⅱ는 1등 정예찬(예원학교2), 2등 차준호(예원학교1), 3등 김성현(홈스쿨)이 수상했고, Category Ⅲ은 2등 윤장현(홈스쿨), 3등 안소렴(서울예고1)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4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지면에 싣는다.   

 

전체대상

김하늘(선화예고2)

사사: 김나정, 김헌재

이번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한 김하늘은 본선에서 Beethoven의 「Piano Sonata No.27 in e minor Op.90, 1stmov」, Brahms의 「Piano Sonata No.3 in f minor Op.5, 1stmov」, Prokofiev의 「Piano Sonata No.6 in A Major Op.82, 1stmov」을 연주하였다. 현재 선화예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하늘은 국민일보 한세대콩쿠르 전체대상, 한국쇼팽콩쿠르 1등, 영창콩쿠르 1등, 중앙대학교콩쿠르 1등, KCM콩쿠르 학년 대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고 금호영재 독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였다.

 

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소감과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세요

우선,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 대상은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저로서는 제가 가진 조금의 가능성을 보시고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라고 주시는 의미 있는 상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난 4년 넘게 제 속에 있는 음악을 꺼내주시고, 전체적 음악의 틀을 세세하게 잡아주신 김나정 교수님, 작곡가의 뜻을 이해하고 치도록 도와주시는 한예종 영재원의 김헌재 교수님, 늘 제 곁에서 음악적 얘기들을 공유하는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콩쿠르에 참가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평소에 하는 피아노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콩쿠르 참가를 통해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콩쿠르 준비를 위해서 더 집중적으로 곡을 연습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이 곡을 어떻게 소화해서 치는지 알 수가 있어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수많은 콩쿠르를 나갔습니다. 서너 번은 예선서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입상을 하여, 긴장도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콩쿠르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콩쿠르에서 친구들과 선배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고, 점점 더 수준 높은 콩쿠르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는 제가 지금까지 도전한 콩쿠르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의 콩쿠르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제3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에 참여하여 카테고리Ⅱ에서 2등에 입상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저의 연주에 아쉬움이 남아서 제4회에서는 꼭 1등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4회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연주시간 규정에 맞추느라 중간에 곡목을 변경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짧아진 준비 기간 때문에 입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와 달리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쁩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과 연습 시에 중점을 두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작곡가와 작곡가가 쓴 곡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음악적으로 치는 것은 좋지만, 작곡가의 뜻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음악적으로 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교수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요즘에는 작곡가가 원하는 음악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까진 작곡가의 곡을 이해하고 분석을 깊이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쳐야 될지 방황했지만, 점점 이해하고 연습할수록 작곡가가 원하는 느낌을 조금씩 알아 가게 되고 어떻게 연주해야 할지 조금씩 깨닫는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로 참가해서 연주하는 ‘아시아 퍼시픽’ 지역예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지역예선에서는 후회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미스터치를 없애는 연습을 위주로 할 것이고 어떻게 해야 더욱더 성숙하게 칠 수 있는지 연구를 할 것입니다. 최대한 후회 없이 연주를 해야 결과가 어떻든 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한마디로 피아노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피아노가 없는 삶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아노가 좋습니다. 피아노 연주곡을 듣고 피아니스트와 그들의 연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제가 느끼는 대로 음악을 표현하는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좋습니다.

또한 무대에서 피아노를 칠 때, 제가 다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콩쿠르의 결과에 상관없이 저는 계속 피아노를 칠 것입니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서 사람 마음을 흔드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는 음악캠프도 종종 참여하고, 기회가 되면 국제 콩쿠르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 준비를 위해 레파토리를 많이 늘릴 생각이고, 솔로 피아노곡이 아닌 듀오, 실내악, 협연곡 등 등 다양한 곡들을 접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다 보니 내년 대학 입시를 주위에서 많이 걱정하시는데, 저는 별로 고민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가고 싶은 길을 마음속으로 정해두었거든요. 올해는 8월 타이완 콩쿠르에서 꼭 1등하여 함부르크까지 가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Category Ⅲ 2등

윤장현(홈스쿨)

사사: 강충모, 조영자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Ⅲ의 2등을 수상한 윤장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였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였다. 윤장현은 음악춘추콩쿠르 2위,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수리콩쿠르 1위, 중앙대학교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금호영재콘서트, 예술의전당 영재콘서트, 젊은이의 음악제 등에 참가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에 입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러한 과정을 하나하나 겪을 때마다 항상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해주시는 강충모 교수님, 저에게 훌륭한 가르침으로 정신적 멘토가 되어주시는 조영자 원장님,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동생, 마지막으로 항상 저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저는 무대에서 긴장하는 편입니다. 의연하게 무대를 대하는 친구들이 참 부럽기도 합니다. 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인데, 무대에서도 온갖 생각들이 나기도 합니다.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기 위해 연습했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있어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저를 담아내고 피아노를 통해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로인해 제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 스스로, 또는 세상과 대화하는 통로 같은 것이죠.

 

앞으로의 계획
훌륭한 음악가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음악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 음악의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러한 길을 걷기 위해 어떤 면에서는 숙제처럼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피아노 부분만 생각한다면, 제가 하고 싶은 곡들을 마음껏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콩쿠르의 지정곡 위주로 곡을 준비해왔었기 때문에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넓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의미 있는 무대를 통해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Category Ⅲ 3등

안소렴(서울예고1)

사사: 강충모, 박숙련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Ⅲ의 3등을 수상한 안소렴은 서울예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안소렴은 2014 성정콩쿠르 코리아헤럴드콩쿠르 1위, 2015 제1회 한국아시아 피아노 오픈 컴프티션 2위, 2016 The 19th HONG KONG-ASIA Piano Competition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2018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입학 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강충모 교수님과 항상 함께 해주시는 엄마, 아빠,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는 박숙련 교수님과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준비가 많이 부족해 최대한 몰입해서 연주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만의 소리로 다양한 감정과 색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음색표현에 있어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처음 접해보는 현대곡이 저의 장점인 집중력과 힘 있는 연주를 표현할 수 있는 곡이어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20분 연주를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방법이나 연습량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체력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요?

삶입니다. 저의 피아노엔 저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가장 기쁜 순간에도, 아프고 슬픈 순간과 외롭고 힘든 순간에도 함께이며, 꿈과 희망도 그 안에 있습니다. 삶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은 표현 할 수 있는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아직 배워야할 것도, 치고 싶은 곡들도 너무 많습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연주를 하고 싶은 꿈도 있고, 긴 연주에도 지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힘도 기르고 싶습니다. 더욱 성실히 노력해서 독주와 협연연주도 하고 싶습니다.

     

Category Ⅱ 1등

정예찬(예원학교2)

사사: 이혜전, 김효정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Ⅱ의 1등을 수상한 정예찬은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정예찬은 2011 음악춘추 콩쿠르 2등, 2016 예원음악콩쿠르 1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1위, 2018 한국쇼팽콩쿠르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우인아트홀에서 독주회,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저의 연주를 좋게 평가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음악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며 연주 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이혜전 선생님, 늘 격려해주시고 음악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을 조언해주시고 마음을 읽어주시는 김효정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는 준비한 곡을 다 들어주시니 제가 더 몰입해서 연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주할 때 틀릴까봐 걱정하는 것보다는 내 안에 있는 음악이나 각 작곡가의 특징을 잘 살려서 연주하는 것에 집중했고, 제가 내고 싶은 소리들을 좋은 피아노로 표현하며 연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제 안에 있는 것을 음악으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과 감동들을 연주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사람의 목소리가 각각 다르듯이, 음악적 기교와 테크닉을 넘어선 저만의 소리가 있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청중들이 저의 음악을 듣고 공감하고 감동받으면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곡을 깊이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이며 목표입니다.

    

Category Ⅱ 2등

차준호(예원학교1)

사사: 송유진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Ⅱ의 2등을 수상한 차준호는 현재 예원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차준호는 음악춘추 1위, 틴에이저1위, 소년한국일보 금상, 육영콩쿨 최우수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콘서트, 젊은이의 음악제, 금호영재독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한국스타인웨이 콩쿠르는 예선의 문턱이 높다고 들었는데 본선에 올라 입상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경연곡을 배우면서 섬세한 연주, 계획성 있는 연주를 이야기해 주신 송유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다른 콩쿠르와 달리 본선에서 서로 다른 시대의 세 작품을 끝까지 연주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콩쿠르에 참가해 보고 싶은 이유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집중력과 적절한 힘 조절이 연주무대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 곡의 각기 다른 특징을 표현하기 위한 소리의 차이, 또 그 소리를 내기위해 건반을 터치하는 방법 등을 공부해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테크닉만 보여주는 연주에서 벗어나 내가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본선 무대에서 여유 있고 침착하게 연주를 끌고 가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피아노 연주는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을 연습해서 완성해 갈 때에는 노력의 결실에 대한 만족감도 큽니다.

 앞으로의 계획

연습과 연주가 즐겁지만 아직은 무대에서 긴장되고 떨립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완성도 높은 곡으로 국제 콩쿠르에 도전하고,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연주자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Category Ⅱ 3등

김성현(홈스쿨)

사사: 강충모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Ⅱ의 3등을 수상한 김성현은 2012 음악춘추 콩쿠르 3위, 리스트 콩쿠르 1위, 2018 동아주니어콩쿠르 중등부 2위 2014 삼익자일러콩쿠르 5-6학년부 2위, 오사카국제콩쿠르 2위를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였으며, 2012 예술의전당영재아카데미 리사이틀홀 연주, 2018 젊은이의 음악제 연주 등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였다. 또한 2015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수료 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실력있는 친구들이 이 콩쿠르에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예선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입상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평소에 저를 잘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강충모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항상 무대에 올라가면, 마음에 여유를 갖지 못해서 좀 달리거나 음악적으로 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엔 최대한 차분히 음악만을 생각하며 치려고 노렸습니다. 또한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다른 콩쿠르도 그렇겠지만, 특히 여러 곡을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피아노 실력이 매우 많이 늘었다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요?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피아노를 통해서 제 자신을 관객들에게 표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도 음악에 빠져서 연주하되 실수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청중들과 함께 공감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유자왕처럼 유명한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Category Ⅰ 1등

홍석영(대치초5)

사사: 송유진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Ⅰ의 1등을 수상한 홍석영은 현재 대치초등학교 5학년,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피아노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6 음악춘추콩쿠르 1등, 한국모차르트콩쿠르 1등, 삼익자일러콩쿠르 3등, 틴에이저콩쿠르 특등 등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작곡과를 수료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목표는 입상보다도 본선에 올라가 3곡을 연주해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받아 정말 기쁩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는 송유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이번 콩쿠르 본선은 3곡을 연주회 형식으로 연주해야 했기 때문에, 끝까지 힘을 유지하는 것을 중점으로 연습하였습니다. 20분 동안 연주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를 해낸 뒤에 좋은 성적을 받으니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곡마다 작곡가 특유의 분위기를 차이를 두어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저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가장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 건반을 누르는 대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되었고 처음 콩쿠르에 나가서 상을 받아서 뿌듯했던 기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작곡을 먼저 공부하다가 피아노 전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서 늘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다른 콩쿠르에 도전해 보고 싶고 연주회도 많이 해 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피아노는 재미있고 멋진 악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연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꿈 입니다.

        

Category Ⅰ 2등

이원종(당진초6)

사사: 진경원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Ⅰ의 2등을 수상한 이원종은 현재 당진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원종은 제48회 SAMICK-SEILER 콩쿠르 1위, 제56회 음악교육신문사콩쿠르 전체차상, 제21회 한국쇼팽콩쿠르 3위, 제9회 한국리스트콩쿠르 2위, 난파전국음악콩쿠르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좋은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여 정말 기쁩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저를 세밀히 지도해 주시는 진경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힘든 연습과정을 잘 이겨낸 저 자신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이 콩쿠르에서는 세 시대의 곡을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각 시대의 음악적 특성을 정확히 잘 드러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작곡가들의 spirit을 느껴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세밀히 한음 한음에 집중하며 제가 연주하는 음악을 제 귀로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작곡가의 의도대로 연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피아노는 저에게 힘을 주기도 하고, 희망과 용기도 주는 친구와도 같습니다. 저는 피아노를 연주하면 정말 행복하고 기쁩니다. 또한 피아노는 저에게 성실함을 줍니다. 연습을 제대로 해야만 좋은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피아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꼭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많이 들으며 공부하고 새로운 곡들을 열심히 익혀서,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의 영혼과 마음에 감동과 울림, 행복을 주고, 사랑과 응원을 받는 좋은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Category Ⅰ 3등

유은서(서울태랑초4)

이번 콩쿠르에서 Category Ⅰ의 3등을 수상한 유은서는 현재 서울태랑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유은서는 음악춘추 콩쿠르 2등, 툴뮤직피아노콩쿠르 전체 최우수상,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콩쿠르 1위 및 국회의원상과 우리병원장상 특별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Mozart Hall Piano Extravaganza Duo Concert, 우인아트홀 영재오디션 독주 등 꾸준한 연주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였다.

 

콩쿠르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말씀해주세요.

우선 하나님께 큰 영광 올려드리며, 늘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예선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나이여서 공부삼아 즐기면서 도전했는데, 본선에 올라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늘 가장 가까이 격려해 주시고 음악적 멘토가 되어 주시던 임효선 교수님과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가르침을 전해주신 신수정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각 시대에 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느낌, 감정들에 대해 중점을 두며 준비했습니다. 특히 경쟁보다는 나만의 연주에 집중하며 몰입하려는 노력에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란?

나에게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휴식이나 여행, 선물인 것 같습니다. 늘 즐기면서 다양한 곡들을 연습해 왔습니다. 무대에서의 잔잔한 긴장감과 호흡들도 저에겐 여행이나 소풍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혼자 연습하는 시간들이 많기에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연주를 하며 느끼는 감동은 저에게 행복을 선물해줍니다.

 

앞으로의 계획

7월에 있을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 준비와 더불어 10월 6일에 있을 금호영재 독주를 깊이 있고 완성도 있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협주곡 공부들을 다양하게 배우며 보다 폭 넓은 작품과 무대들을 경험해 보길 원합니다. 포부가 있다면 국제무대를 통해 다양한 곡들을 배우고 음악을 전해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글_ 김진실 기자. 사진_김문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