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클래식 기타문화에서 앞장 선 기타리스트 전장수 / 음악춘추 2015년 5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5. 11.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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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전국 8개 도시 투어 콘서트 독도의 사계 중 “봄” 발표
클래식 기타문화에서 앞장 선 기타리스트 전장수

 

“많은 분들께서 만남, 공감 같은 인생에 있어서 멋있는 주제를 가지고 연주합니다. 저는 아직 그 정도의 주제를 사용해서 연주할 만큼 개성 있는 연주자는 아닙니다. 주제를 정하는 것 보다 연주를 통하여 관객들을 자주 만나 클래식 기타가 하나의 독주 악기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80%는 기타를 들고 오디션에 등장한다. 기타가 붐을 일으키면서 음악학원에 기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대중가요의 반주 일 뿐, 클래식계의 기타의 현실은 열악하다.
“기타 전공으로 인정받는 학교는 서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 밖에 없습니다. 또 학교에서 1-2 명 뽑는 게 전부입니다. 기타의 인기나 수요가 많아지고, 전공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전공할 학교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여러 다른 악기분야의 교수님들께 의논드려 보아도 바이올린과 첼로 같은 현악기에서 전공 한자리를 빼오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힘들겠지만, 제가 음악을 하는 한 기타전공을 개설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전장수의 독주회는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시작되어 5월 1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을 거쳐 5월 2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5월 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5월 3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6월 2일 전주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 6월 6일 제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6월 7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E. Sor의 「2 Etudes Grand Solo Op. 14」, J. S. Bach 「Lute Suite No.2 from BW997」, 전장수의 자작곡 「독도의 사계 중 ‘봄’」 등이다.
그는 이번에 연주할 작품들 중에서도 특별히 세계초연으로 공연하는 그의 자작곡인 「독도의 사계 중 ‘봄’」을 소개하였다.
“독도의 사계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계획한 곡입니다. 이미 미국 유학 중에 카네기홀에서 독도의 ‘여름’을 발표하였고, 바로 봄, 가을, 겨울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귀국해서 경황이 없었습니다. 향후 독도의 사계가 다 완성이 되면 총  12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전곡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하고 싶습니다.
또한 독도라는 뜻은 고독을 의미합니다. 외롭다는 것은 인생과 함께 가는 하나의 수식어입니다. 저는 정치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문화계의 종사하는 분들도 독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미 100여년전에 일본에게 강제로 나라를 빼앗겼을 때, 일본은 그 시작으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었습니다. 역사가 되풀이된다고 볼 때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계속해서 전장수는 “지방에 계신 관객들에게 피아노나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아닌 클래식 기타의  선율을 들려주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기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600여 객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이번에도 예술의전당 IBK 체임버홀에서 3번째로 공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관객들과 함께 음악을 소통하는 것과 이러한 세계적인 홀에서 공연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또한 포항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부산 조현미 교수님, 서울 길한나 교수님, 순천, 광주 서만재 교수님, 전주 정현주 교수님, 제주 심희정 교수님, 서귀포 기타리스트 양웅선.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객들에게 기타와의 앙상블을 들려드리자는 저의 제안에 모든 선생님들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라며 관객들과 그와 같이 협연하는 음악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초연습에 더 충실하라.’ 라는 말을 강조한다는 전장수. 그는 “기초연습이 습관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곡을 만 번을 연습을 해도 모두가 잘하지는 못합니다. 연습을 많이 하여도 잘하는 학생과 조금 부족한 학생으로 분리되어 집니다. 아마도 기초를 더 많이 신경 쓴 학생이 잘하는 그룹에 속할 것입니다. 결국 기초연습을 하는 학생이 더 잘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프로필을 보다가 ‘한국 최초 예일대 출신 기타리스트’, ‘한국 최초로 카네기홀에서 연주한 기타리스트’ 가 기자의 눈에 띄었다.
기타리스트 전장수는 서울고등음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거쳐 도미한 후 예일대에서 기타를 전공하였다. 그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에 있는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에서 관현악 지휘를 공부하였고, 또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에서 기타연주로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한국인 기타리스트로서 처음으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그는 「독도의 사계」라는 4악장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작품 중 ‘여름’을 발표하였다. 중국 상하이 음대 연주, 뉴욕 자선음악회와 FBI 등 미국 정부기관에서 연주하였고, 귀국 후 KT 오케스트라, 청주시립오케스트라, 독일함부르크 오케스트라,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 함신익과 SONG, 함일규와 Fluti 등과 협연하였다.
그는 8개의 도시(포항, 부산, 서울, 순천, 광주, 전주, 제주, 서귀포)에서 독주회를 펼치며, 5월 2일 지휘자 이창훈과 아랑훼즈 협주곡을 협연을 한다. 또한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있었던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연주를 한다는 그는 청주 KBS의 초청으로 독주회를 열고, 5월 28일에는 한국경제신문사의 초청으로 다산홀에서 공개강의 및 연주가 있다.


글 _ 구수진 기자 / 사진 _ 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5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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