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인천문화재단 2013 문화예술 역량강화 기획 지원 사업 / 음악춘추 2013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0. 1. 15:07
300x250

뮤직 레이더
인천문화재단 2013 문화예술 역량강화 기획 지원 사업
지역 신진예술가 발굴·지원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지역의 젊고 실력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여 지원하고자 〈2013 문화예술 역량강화 기획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기악(피아노, 현악, 관악, 타악) 독주 및 성악 분야에서 만 35세 이하 음악 분야의 개인 예술가이며, 인천연고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지원 사업에서 세 차례의 심의를 거쳐 4명의 지원 대상자가 선발되었다.
인천문화재단의 이번 지원 사업은 타기관의 관련 분야 사업과 달리 특별한데, 이는 출신학교, 활동실적(경력),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능력 검증 위주의 2차례 실연과 인터뷰 오디션으로 실시했고, 선정 예술가에 대한 일회성 기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2년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에서 지역 출신의 음악분야 신진예술가를 발굴,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은 처음 진행되는 것이며, 지역 문화재단(인천문화재단), 지역 문화예술 공간(부평아트센터), 관련분야 전문단체(The House Concert)가 협력하여 예술가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기획, 진행하는 것 역시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지원 내역은 연주회 개최, 관련 교육 프로그램 진행, 연습실 제공, 지역 문화예술행사 참관, 네트워킹 기회 제공, 음반 발매 등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위치한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이번 사업에 의해 선정된 바리톤 안갑성, 첼리스트 이성빈, 피아니스트 정재원,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를 비롯해 사업의 협력기관인 THC(The House Concert)의 박창수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안갑성_ 재단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지난 해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오페레타 「박쥐」의 아이젠슈타인 역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후에 독창회를 갖지 못했고, 이번 사업의 지원 내역 중에 독창회가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원 신청서에 인천에서 공부하고, 군 복무까지 인천에서 마친 인천 연고자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했는데, 심의에는 그런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웃음). 그리고 유수 공연장에 서봤지만 정작 인천에서는 아무런 공연을 해본 적이 없기에, 고향에서 갖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성빈_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여해 연주를 하면서 뵈었던 공연 기획 관계자 분들께서 인천에 이런 사업이 있다고 추천해 주셨고, 전문 연주자가 되기 위한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 지원했습니다. 저는 아직 대학 졸업반이라 큰 기대 없이 지원했는데, 다른 세 분은 학력, 경력 등이 출중하신 분들이라 이번 사업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재원_ 다른 지역 문화재단의 이런 지원사업을 알아봤었는데, 그 지역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작곡가 분이 제가 인천 출신이라는 것을 듣고는 이런 사업이 있다고 소개해 줬습니다. 제가 인천 출신이지만 인천에 다시 돌려줄 기회는 없었는데, 공고를 보니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이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오히려 문화적으로 뒤쳐진 면도 있는 듯한데, 이런 문화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선이_ 이 세 분과 반대로 저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러다가 인천 지역의 예술단에서 활동하시는 한 선생님께서 인천문화재단에 이런 사업이 있고, 인천 출신만 지원할 수 있으니 해보라고 권하셨습니다. 예전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독주회도 해봤는데, 여기도 그렇게 독주회만 갖게 하고 끝나는 건가 했지만 다양한 것들을 지원해주더라고요.
저는 갓 귀국했는데, 귀국 후 몇 년간은 활발히 활동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주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점차 줄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연주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대인데, 독주회를 지원해 주시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다른 지원 내역도 많아 기쁩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9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