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테너 박진형 & 피아니스트 박유나 / 음악춘추 2013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0. 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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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션
테너 박진형 & 피아니스트 박유나
‘세계예술가곡 페스티벌’에서 독일, 러시아, 한국 가곡 연주

 

한국반주음악연구소에서는 지난 해 9월부터 세계예술가곡 페스티벌(총 16회)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영미, 북유럽 등 각 나라 작곡가들의 연가곡에서 극적 구성과 시대적 화성 차이, 가창표현의 다양성, 피아노 반주부의 변화 등을 고찰하여 연주자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가까워지는 공연양식으로 지역문화 발전과 국민의 문화 발전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 중 테너 박진형과 피아니스트 박유나의 리사이틀이 9월 12일 오후 8시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개최된다. 그들이 선보일 작품은 슈만의 「시인의 사랑 작품48」, 톨스토이 시에 의한 차이코프스키의 가곡인 「믿지 마오 내 사랑」, 「어느 이른 봄날이었지」, 「영혼은 고요히 하늘 높이 날아서」, 이종록의 「꽃구름 여인」(김연하 시), 「내 맘에 비가 내리네」(이청리 시), 「가인 목련화」(김연하 시)이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의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은 슈만의 대표적인 가곡집 중 하나로, 피아노와 노래가 잘 융합되어 사랑의 모든 즐거움과 슬픔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박진형과 박유나가 이번에 소개할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시인의 사랑」이 16곡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 슈만은 하이네의 시집 『서정적 간주곡』에서 시를 골라 1840년 20개의 곡을 작곡했고, 이 중 16곡을 1844년 「시인의 사랑」으로 출판했다. 그리고 20곡으로 된 「시인의 사랑」은 1990년대 초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들은 이번에 원판 20곡을 노래한다는 것이다.
독창회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선배로부터 「시인의 사랑」이 원래 20곡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이번 무대 프로그램으로 택하게 되었다는 박진형은 국내에서는 전곡을 들어볼 기회가 드물기에 청중에게도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유나는 단순히 곡의 수만 4곡이 더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의 16곡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런 곡이 다듬어 져서 「시인의 사랑」이 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감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악보를 찾느라 고생했다는 그들은, 이는 그만큼 잘 연주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이번 무대가 학술적인 의미도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들이 찾은 악보 역시 16곡으로 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4곡이 실렸는데, 그들은 슈만이 원래 작곡했던 순서로 맞춰서 노래할 계획이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9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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