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음악춘추 광주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김희락, 조아라, 이가민, 노윤정

언제나 푸른바다~ 2013. 3.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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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스테이지
음악춘추 광주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3월 14일 목 7시 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광주)

 

피아니스트 김희락
“이번 우수신인 연주를 기회로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제 연주를 들은 청중 모두가 피곤함이 사라지고 기쁨이 회복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호남 신학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희락이 이번 광주 우수 신인 데뷔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멘델스존의 「엄격 변주곡 작품54」이다.
제11회 전국 피아노 듀오 경연대회 2등, 호남 신학대 정기 연주회 및 앙상블의 밤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멘델스존의 「엄격 변주곡 작품54」는 대학 졸업 연주회 때의 프로그램이었어요. 이 곡은 곡명처럼 무겁고 딱딱하기보다는 엄숙하고 내면적 깊이를 느끼게 하면서도 변주가 거듭되면서매우 다양한 변화로 발전되고, 마지막에는 열정적인 격정에 도달하는 곡입니다.”
앞으로 음악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며, 연주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즐거움과 흥미를 갖게 해주고 싶다는 그는 특히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줘서 음악의 세계에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호남 신학대 음악학과 교수님들과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최선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날까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아라
전주예고를 거쳐 광주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조아라는 광주대 오케스트라와 협연, 광주대 앙상블 페스티벌과 정기 연주회에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앙상블‘URBAN’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갖는 연주회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늘 저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애써 주시는 김정아 교수님과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가올 무대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긴장되고 떨리는데, 그 떨림은 언제나 잔인하면서도 기분 좋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우수신인 연주회에서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를 연주할 조아라는 피아노의 넓은 음역이 두루 사용되면서 다이내믹의 극적인 대조를 부각시키는 곡으로써 강한 매력과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깊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 곡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이 편안하게 다가가 청중께서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신 듯 생생한 감동의 여운을 담아 가실 수 있는 그런 연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리스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최대한 살리면서 그 안에 저의 생각도 담아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피아노를 더 공부하겠다고 하는 그는 향후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청중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며 좋은 음악들을 많이 소개해 주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피아니스트 이가민
“이번 광주 우수 신인 데뷔 연주회에 출연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계속 배워야 하지만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신인 연주자로서 처음으로 많은 청중 앞에서 연주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전남대 음대를 졸업(사사: 신수정)한 이가민은 그 동안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1위, 목포대·호남신학대·호남예술제 콩쿠르 입상, 전남대·이화여대 교류음악회와 제5회 피아노 문헌 연구회 신인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그가 이번 우수신인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슈만의 「카니발 작품9」이다.
“슈만의 「카니발 작품9」는 작곡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여러 사람들을 환상적으로 묘사하였는데, 21개의 성격소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길이도 길고 어려워 처음에는 꺼려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여러 가지 분위기로 마술을 부리듯 변화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대학생활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녹아있는 연주가 되길 바란다는 그는 슈만의 상상의 세계에 관객들과 함께 주인공이 되어 낭만적인 카니발을 즐기는 즐거운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연주자는 끊임없이 탐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적인 마음과 항상 새로워지려는 자세를 갖고 보다 성숙하고 완성된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첼리스트 노윤정
“이렇게 좋은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설렙니다. 그리고 이번 연주회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번 무대는 저에게 단순한 경험이 아닌 뜻 깊은 연주의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고, 그로 인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o Music Festival에 출연하고 Viva cello orchestra, Logos youth chamber orchestra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의 노윤정은 전남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전남대 음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작품3」을 선보일 예정인 그는 “학부의 마무리 무대를 쇼팽으로 해서인지 졸업 후의 시작 무대 또한 쇼팽의 곡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린 쇼팽이 이 곡에서도 첼로뿐 아니라 피아노 반주로도 그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갖는 무대이기 때문에 또다른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 연주가 앞으로 연주자로서 단단한 기반이 되는 그런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관객들에게 첼로가 가진 진정한 소리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려고 합니다. 또한 제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 항상 곁에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매번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시는 김창헌 선생님, 학부 생활 동안 열심히 지도해 주신 이형석 교수님, 황성규 교수님, 윤소희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_이은정 기자. 사진_김문기 부장

<김문기의 포토랜드>

 

 

 

피아니스트 김희락

피아니스트 조아라

피아니스트 이가민

첼리스트 노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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