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바이올리니스트 김회진 / 음악춘추 2013년 3월호 표지

언제나 푸른바다~ 2013. 3. 27. 10:47
300x250

커버 스토리
바이올리니스트 김회진
깊이 있는 해석으로 전하는 음악의 기쁨과 슬픔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쓴 『일의 기쁨과 슬픔』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일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 건 언제일까?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자아내거나 고통을 줄여줄 때가 아닐까? 우리는 스스로 이기적으로 타고났다고 생각하도록 종종 배워왔지만, 일에서 의미를 찾는 방향으로 행동하려는 갈망은 지위나 돈에 대한 욕심만큼이나 완강하게 우리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그저 물질만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미 있는 일이라는 개념을 너무 좁혀서, 의사나 콜카타의 수녀나 과거의 거장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추앙받지 않으면서도 다수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일’을 ‘음악’으로 바꿔 다시 읽어봐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회진에게도 음악은 그러한 의미가 아닐까?
현재 가천대(구 경원대) 겸임교수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예술대학원, 가천대 영재음악원, 선화예중·고, 계원예중·고, 덕원예고에 출강하는 한편,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리히트캄머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회진. 그녀에게 있어 ‘음악의 기쁨과 슬픔’은 무엇인지 함께 만나보자.

타고난 절대음감, 바이올린으로 이끌다
그녀가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친오빠가 피아노 학원에 다녀온 후 집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면, 악보를 본 적도 없는 그녀가 귀로만 듣고 계이름으로 노래를 정확히 따라 불렀다. 절대음감을 타고 난 것이다. 그래서 오빠에 의해 재능을 발견(?)하게 된 그녀 역시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초등학교 2학년 때 바이올린을 잡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녀의 표현처럼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인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선화예고 재학시절 부친이 세상을 떠나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경원대에 진학해 김광군 교수를 만났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원대 음대의 제3회 졸업생인 그녀는 모든 것이 새롭고 새것이었던 교육 환경 속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나갔다.

 

글_배주영 기자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3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