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 인터뷰
오보이스트 김수지
관객들과 음악을 공유하고 싶다
오보이스트 김수지는 서울예고, 한예종,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Duquesne University에서 아티스트 디플룸을, University of Wisconsin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하였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해나가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고 노력해 온 그녀는 금호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한예종 졸업리사이틀, 조선일보 주최 신인음악회 출연을 시작으로 “Summer ensemble Festival” 출연, PIRI 앙상블 정기연주회, 체리티 앙상블 정기연주회, 화성시 문화재단 신인초청 독주회 , PIRI 앙상블 정기연주회 솔리스트 연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 충남교향악단과 협연 등 여러 공연을 하였다. 그는 현재 성신여대, 추계예대, 선화예중, 선화예고, 서울시 중부중등영재교육원에 출강 중이며 Beatrice woodwind quintet 단원, PIRI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중들과의 더 가까운 만남을 위해 귀국독주회로 우리를 찾는다. 앞으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음악가로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그녀와의 인터뷰를 본지에 담아본다.
오보에의 시작
부모님 두 분 다 악기전공을 하여 항상 집안에 음악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저의 아버님은 저와 같은 오보에를 전공하셔서 제가 악기를 배우는 것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2때, 시작이 늦었다는 주변의 시선을 뿌리치고 오보에를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 서울예고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주자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늦어 힘들었지만, 예고 재학 중, 실내악 콩쿠르 금상과 우연콩쿠르 1등을 입상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한예종에 수석으로 입학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수업이 음악적 소양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된 시기였다고 회상됩니다. 여러 번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지만, 그 좌절을 겪은 여러 경험이 바탕이 되어 금호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예술의 전당 실내악 페스티벌, 그리고 수석 졸업자에게만 주어지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를 출연하였습니다.
유학생활
미국 대학 커리큘럼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중요시 합니다. 이 덕분에 오케스트라 공부에 더 열심히 한 저는 피츠버그 뉴 뮤직 앙상블,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밀워키 발레 오케스트라, 내셔널 레퍼토리 오케스트라, Chicago Civi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많은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또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연주회를 접할 기회가 많아 음악적 감동 뿐 아니라 저 자신을 성장시킬 다양한 재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노력들이 지금 저의 연주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국 독주회
우선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로 저부터 즐길 수 있는 연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시 하는 점
‘준비’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악보에 있는 악상뿐만 아니라 그 작곡가에 대한 생애, 시대적인 배경화음의 진행 등 종합적으로 공부하여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무대에 오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저는 기초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기초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음악을 만들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주입식이 아닌 의견 교환과 토론의 방법으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나의 선생님
두 분의 선생님이 계십니다. 첫 번째로, 지금 제가 오보에 연주가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인 이윤정 선생님입니다. 이윤정 선생님은 오보에의 기초를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두 번째로, Duquesne 대학의 James Gorton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오케스트라 액섭(orchestra excerpts)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두 분의 선생님이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어떠한 음악가.
관객들이 저를 성실하고 겸손하면서도 쉬지 않고 노력해가는 사람으로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좋은 화음을 이루는 앙상블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
우선 리사이틀을 매 해 할 생각입니다. 연주회로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1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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