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살 인터뷰
엠컬쳐스
자발적인 관객을 개발해내야 한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아무나 올 수는 없는 그런 음악회를 만들어간다는 엠컬쳐스의 대표 신금호는 '타의에 의해 어떤 공연인지 잘 모르고 공연에 오는 관객보다는 자발적인 관객 개발에 집중하겠다' 라는 말을 한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다채로운 공연의 형식과 내용을 만들어야하는 숙제가 뒤따르는데 이런 의미에서 엠컬쳐스는 열심이다.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재미있는 CF 속 클래식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쳐나간다. 신금호의 해설과 더불어 지휘자 미추르, 재일 성악가 소프라노 류청미, 소프라노 양선아, 메조 소프라노 정소영, 테너 양인준, 바리톤 박찬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여진, 로시오 델 솔 챔버가 출연한다.
"8월 8일 했던 공연과 내용은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인천문화재단이 후원을 하고 일본에서 히라노 미추르라는 지휘자와 제일교포인 소프라노 류청미가 옵니다. 8월에 공연을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공연을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기아 자동차 CF에서 강한 이미지를 남긴 비발디의 「사계 중 G장조 작품번호 8, RV315 '여름'」, 대한 항공 CF 중 호주 편에서 오펜 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이중창 뱃노래」, 대한 항공 CF 중 프라하 편에 나오는 모차르트 돈조반니 중 「카타로그의 아리아」,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작품번호 34, 제14번」 등이다.
2005년 국제적으로 활동하던 성악가 신금호는 우연한 기회에 LG아트센터에서 올라간 도니젯띠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연출가로 데뷔하면서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성악가와 오페라 연출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2006년 '오페라M'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출범했고 기존 공연 방식을 뛰어 넘어 획기적인 기획물들을 선보이며 2013년부터 현재의 이름 엠컬쳐스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클래식 공연계에서 스타 중심이 아닌 컨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하는 엠컬쳐스의 대표 신금호는 "스타성을 보기보다 컨텐츠 중심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오페라 등 모든 공연에서 관객들은 사람을 보러가는 데 스타가 아닌 공연의 내용을 보러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덧붙여 그는 "10~15초 동안의 광고에 좋은 음악들이 많습니다. 관객들은 그 음악의 내용을 모르고 스쳐지나갑니다. 저는 이 공연을 하면서 CF에는 이러한 음악이 있다며 교육적인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이야기한다.
엠컬쳐스는 기획을 먼저 잡고 연주자들을 구합니다. 연주자들이 해보았다고 하면 다음에 하자고 이야기 한 후 이 기획을 해보지 않은 색다른 연주자를 구합니다. 저희 연주자들 모두 색다른 연주를 하기를 바랍니다." 라며 그의 바람을 전하였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University of Cincinnaiti에서 석사 졸업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여진은 유학 후 엠컬쳐스의 대표, 신금호에게 연주를 같이하고 싶다며, 씨디를 보내왔다. 그리고 같이 연주를 하게 된 그녀는 비발디 의 곡, 「사계 중 여름」을 연주한다. 김여진은 이 곡이 어떻게 연주되고, 어떤 곡인지 음악으로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김여진은 "행복한 연주자란 음악을 좋아하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객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듣고 나중에 이 곡을 CF에서 듣게 되면 '내가 이런 곡을 알지'라며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신금호는 "관객들이 공연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11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엠컬쳐스의 신금호 대표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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