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구미 시장 남유진 / 음악춘추 2014년 10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4. 12. 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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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장 남유진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첨단 산업도시 구미, 문화 예술도시 구미.

 

여러 번 멀리서 남유진 시장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 이었다. 바쁜 와중에 기자를 위하여 정확한 시간에 마주하게 되었다. 일사천리로 인터뷰는 진행 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말씀은  이십분 만에 끝났다.
기자에게 손을 내민다. 잘 부탁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연달아 3번 구미시장에 당선 되어서  그런지 일처리나 행동에  빈틈을 느낄 수  없었다. 뒤돌아 다음 스케줄을 위해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커다랗게  확장되어 나를 엄습한다. 음 !!! 3번이나 시장에 당선된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느낄 수는 있었다.

 

 구미 국제 음악제를 구미에서 시작하게 된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을  이야기하면서 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미의발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의 가치를  말할 때 경제와 산업적인 측면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이 얼마나 만족하며 살아가는가 하는것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구미시장으로 부임한 뒤로는  시의 정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와 예술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클래식 문화 활성화를 위해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첼로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장한나, 조수미, 사라장 등 세계적  명성에 연주자를 초청하여 우리 시민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구미국제음악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도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아주신 신수정 교수님, 매년 음악감독을 맡아주시는 김영호 교수님. 그리고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박현숙 집행위원장의 열정적인 노력과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구미국제음악제가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미는 어떤 도시인지 간단히 설명한다면
구미는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수출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내륙최대의 첨단 수출 산업도시이자 경제성장의 아이콘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며  근대화를 이끈 시민공동체 문화사업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금오산과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이자 신라불교 최초의  전래지이자 발상지입니다. 또한  조선시대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제, 김종직 등이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이며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 의병대장 허위 등 우국지사를 배출한 인재의 고장입니다. 구미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평균 연령 34세로 30대 이하의 인구가 67%를 차지하는 젊은 도시 구미야말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구미 국제 음악제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국제음악제를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지향했던 부분인데요. 지역의 클래식 문화 저변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지역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우상이라 할  수 있는 연주자들로부터 무료로  강의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왔습니다. 올해는 이 부분을 더 강화하여 '클래식 큐레이션 콘서'라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기획하였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이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아도 클래식을  잘 몰라도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봅니다. 두 번째는 매회 공연마다 테마와  스토리를 보다 강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5일간의 모든  공연을 관람하신다면 다섯 가지  음악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입니다.

 

 구미 국제음악제를 끌고 나가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음악제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진 사람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구미에 멋진 음악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 하나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구미국제음악제가 3회를 맞이할 수 있었고, 해마다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그리고 뒤에서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구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미 국제음악제의 주요 인물은 누구 입니까.
한 분을 딱 꼬집어서 말씀드리기가 힘든데요. 구미국제음악제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역할과  직책의 크고 작음을 떠나 구미국제음악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분은 객석에 앉아 계시는 시민들이 아닐까요? 작년 공연장에서 눈을 반짝거리며, 귀를 쫑긋해서  뜨겁게 박수를 치며 음악제를 즐기고 있던 시민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구미 국제 음악제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막연한 규모가 큰 행사보다는 음악제로서의 가치와 명성이 높아지는  알차고 깊이 있는 음악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미국제음악제의 주인은 구미시민이기에 누구보다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 해나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음악제를 가진 구미시민들을 부러워하는 음악축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10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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