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용호 / 음악춘추 2017년 1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7. 5. 22. 20:34

뮤직레이더 /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용호
늘 음악과 함께 지내는 지휘자


‘한 음도 놓치지 않으려는 집념, 음악을 즐기면서도 혼연일체의 감각을 익힌 지휘자’ _ 음악평론가 탁계석

아름답게 노래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춤처럼 흥겹게 출렁이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의 지휘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섬세한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칭찬했다. _ 음악저널

자그마한 몸에서 강렬한 지휘로 음악을 이끄는 지휘자 최용호. 항상 그의 아내와 음악을 상의하고 어디든지 같이 다니는 금슬 좋은 부부애를 보여준다. 아마데우스 챔버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음악계에 헌신한 그는 모범적인 교육자이자 연주자이다.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의 헌신은 그의 음악인생을 빛나게 한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은 기자는 타이핑하는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음악의 향기로 가득한 집
보시다 시피, 저희 집은 마이크로폰, 음반, 오디오, CD 등이 많습니다. 저의 아들 덕분에 이러한 음악적인 물품들이 많은데요. 저의 아들은 톤 마이스터 최진입니다. 최진은 톤 마이스터로 클래식 부문에서 2005년에 진행된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국내외에서 최고의 연주자들과 음반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며느리 이수민도 비올리스트로 독일 두이스부르크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로 활동하다 서울대, 한예종, 연세대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서울 스피링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여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저의 아내는 플루트 코리아 앙상블 리더, 서울 플르트솔로이츠 감독겸 리더 양혜숙입니다. 저희는 음악 집안입니다.


***음악의 시작, 학창시절, 유학시절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부터 저희 집은 음악과 늘 함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아마 지금 목소리가 허스키한 것도 변성기 때 노래를 많이 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변성기 때 목을 아껴야합니다(웃음). 그러다 중학생 때 밴드부에 들어가서 클라리넷 하였습니다. 고3때 과를 정해야 하는 저는 공대도 가려고 하였고, 미대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고교시절, 아르바이트를 하였기 때문에 야간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미술시간이 없어서 미술공부 또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부터 늘 음악과 함께 하던 저는 결국 음대를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서울대를 지원하였으나 실패하고 한양대에 입학하여 음악을 공부하다가 다음해에 서울대에 도전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활발한 성격이어서 응원단도 하였습니다. 서울예고 교생 실습 중 최고점을 받은 저는 교사를 지망하고, 명지여고의 음악교사로 부임하여 자라는 학생들에게 음악전도사 역할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음악을 공부하였습니다. 음대에서 합창, 오케스트라를 지도하던 저는 국내 최초로 개설되었던 단국대 대학원 지휘과정의 석사를 하고 대학원 재학 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발탁된 저는 광주시향, 대전시향, 부산시향, 서울시향, 등을 지휘하였습니다. 그 후 저는 오케스트라와 함께는 학교, 이탈리아 Pescarese Accademia 3년 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였습니다. 유학을 마친 후, 한국에서는 최고연주자과정이 박사과정으로 되어 귀국 후 바로 목원대 관현악과 조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지휘자, 교육자로서의 음악이야기
에듀클래식 잡지 ‘Review’ 라는 잡지에 연주자 수업을 받는 사람과 프로 연주자들을 위여 방법론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려면, 연주자들이 갖춰야 할 중요한 이론들이 많습니다.
지난 7월호 ‘Review’ 잡지에 ‘모차르트는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15분 후면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라는 타이틀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난 뒤, 7월 16일 플루티스트 양혜숙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총 11명이 와서 마스터 클래스를 하였습니다. 플루티스트 서정하는 ‘Review’ 잡지 8월호 ‘세미나에 대한 리뷰’ 에 11명이 3~5분 만에 모든 사람이 바뀌었다고 하였습니다. 세미나에서 저희는 청강생들에게 새로운 발성과 호흡법등을 알려주며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신기하게, 학생들에게 몇 분 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분절법, 임팩트 발성법, 접형동발성법, 프레이징과 그룹핑, 잘룩기법, 골반 진동법 등 새로운 발성들을 가르쳐주어 ‘이러한 발성으로 연주를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Review’ 잡지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많이 할 예정입니다.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한국-케냐 수교 40주년 기념음악회를 계기로 창단된 이래 지금까지 단단한 애호층을 형성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선보이는 국내정상급 연주단체입니다. 저희는 2004년 4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연주회를 열렸습니다. 이 날, 솔리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김현아, 그리고 악장으로는 박재홍이 참가하였어요. 연주 내내 벅찬 음악의 감흥에 젖은 케냐 대사의 사모 오민경은 ‘더 이상 진지할 수 없는 단원들을 보니 오케스트라라는 작은 사회가 리더십과 협동 그리고 개성들의 합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생을 통해 들은 가장 아름다운 연주였다’ 라며 평해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매년 2-3회의 쉼 없는 정기연주회는 이후에도 매년 2회의 쉼 없는 정기연주회는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베네치아의 홍방울새’, ‘바로크 음악의 향기’ 등 흥미로운 부제와 곡 선정으로 매회 만석이라는 기록을 세운 저희는 다양한 테마의 정기연주회 외에도 플루티스트 양혜숙과 비발디 ‘사계’ 녹음(2013년 겨울), 남성 보컬그룹 Rottini, 뮤지컬 보컬리스트 양준모와 음반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저희 무대를 찾는 청중이 많다는 것은 매우 흐뭇하고, 고무적인 일입니다. 좋은 레퍼토리를 기획하면 관객들이 다음 연주도 찾아주는 것을 알기에 관객들이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면, 언제나 재미와 감동이 있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공연을 항상 준비합니다. 저희 연주회의 청중의 반 이상은 매번 한결 같이 고정고객들입니다. 이에 힘입어 2011년도부터 기부회원제를 도임 시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었습니다.


글_구수진 기자. 사진_김문기 부장.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7년 1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용호, 플루티스트 양혜숙(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