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소프라노 이병렬 / 음악춘추 2013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9.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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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초대
소프라노 이병렬
다양한 형태의 가곡을 소개하고 교감하는 무대

 

정통 성악가로서의 연주력은 물론 현대 창작곡에 대한 열정을 겸비한 소프라노 이병렬. 그녀가 1970년대 초, 음악분야 중에서도 성악가로서의 꿈을 갖고 인생을 출발한 지도 40년이 되어 간다. 그녀는 “그 동안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을 포함한 여러 다양한 형태들의 작품들을 노래하면서 언제나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소프라노 이병렬은 현대음악과 우리 가곡, 오페라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윤이상, 백병동, 장일남, 오르프, 루진스키 등 국내외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작곡가들의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유동의 꿈」, 「현명한 여인」, 「마네킹」, 「춘향전」, 「결혼」, 「이화부부」, 「진리의 빛」 등에 주역으로 출연하여 음악인들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헝가리 미니 페스티벌, 불가리아 바르나 음악제, 폴란드 펜데레츠키 음악제 등 국제 현대음악제의 독창자로 참가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현재 국내의 대표적인 창작음악 성악연주단체 현대성악앙상블(VECM)의 대표, 우리가곡연구회(회장 역임), 독일가곡연구회, 바로크-현대가곡연구회, 프랑스가곡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와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소프라노 이병렬의 독창회가 9월 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피아노 박유나 / 기타 김도형 / 작곡 진규영).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으로 꾸미는 독창회
“앞으로의 무대들은 제가 사랑해 온 음악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성악가 중에서도 고음 가수인 소프라노, 테너는 지금 제 나이 정도가 되면 조금씩 정리를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독창회를 통해 청중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 동안 현대음악, 창작음악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앞으로의 무대들에서는 청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저의 독창회가 노래를 사랑하는 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다양한 형태의 가곡들을 소개하고 음악과 함께 교감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 가을 무대의 프로그램은 슈만의 「Liederkreis Op. 39」, 진규영의 「소프라노와 피아노 그리고 차임을 위한 ‘예언’」, 「소프라노와 기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가곡」, 슈베르트의 「소프라노와 기타를 위한 4개의 가곡」, 진규영의 이다.
이번 무대는 그녀의 음악적인 표현에 기초가 되었던 독일의 가곡, 그 중에서도 슈만과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비롯하여 그녀의 성악 인생에 언제나 도전적이면서 실험적인 무대를 제공했던 현대 가곡들, 특히 한국가곡들을 준비했다.
특히 이병렬은 부군인 작곡가 진규영의 작품 중에서 이번에 노래할 「소프라노와 기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가곡」은 자신이 그 동안 즐겨 부른 곡을 피아노와 기타로 편곡한 것이며, 「피아노 그리고 차임을 위한 ‘예언’」은 현대적이면서도 성경의 이사야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역시 이번 독창회의 프로그램 중에서 청중이 보다 더 관심있게 감상했으면 하는 작품으로 그녀는 이 두 개의 창작곡을 꼽았다.
“슈만, 슈베르트의 작품은 청중께서 다른 음악회에서도 많이 접하셨을 것이라 봅니다. 제가 그 동안 주로 현대 창작품을 노래했는데, 그 중에서도 「예언」이란 곡은 작곡가들의 발표회가 아닌 일반 무대에서 청중에게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그 동안 저와 함께 했던 분들, 지인, 동료 음악가들, 제자들과 이번 독창회를 통해 교감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9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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