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2013 제2회 구미국제음악제 / 음악춘추 2013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9.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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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2회 구미국제음악제
‘대지의 울림: 음악의 숲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 단지가 있으며, 인구 42만 명, 평균 연령 33세, 30대 이하가 도시 전체 인구의 67퍼센트를 차지하는 젊은 도시. 대한민국 첨단 IT 산업의 중심에서 역동적인 명품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이 곳은 바로 구미이다. 지난 해 가을 ‘City of Culture 구미-음악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진 구미국제음악제가 올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제2회 구미국제음악제는 ‘대지의 울림: 음악의 숲에서’라는 주제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금오산도립공원 야외 잔디광장 외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미국제음악제 개최를 가능케 한 구미시의 남유진 시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탄생하다
“지역의 작은 도시에서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알고 있었고 더 이상 클래식은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특수 계층만을 위한 특별한 예술이 아니기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처음 개최된 구미국제음악제가 생각보다 잘 치러졌고, 시민들의 반응 역시 기대 이상으로 좋아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유진 시장은 자신의 의지와 생각만으로는 음악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구미국제음악제를 세계적인 음악제로 만들어 보고자 열정적으로 참여한 신수정 운영위원장과 김영호 음악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구미국제음악제가 가능했다며 말을 이었다.
“좋은 공연을 만드는 마지막 요소는 훌륭한 관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회 기간 내내 훌륭한 매너를 보여주신 시민들과 함께 하였기에 모든 프로그램이 감동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그분들에게 무료로 음악수업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쉬움 점을 꼽으라면, 구미의 자랑인 금오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전야제 공연을 준비했었는데 갑작스런 태풍으로 어쩔 수 없이 실내 공연으로 개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음악제 기간 내내 구미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물론, 음악제가 끝나고 나서 이어진 시민들의 감동과 행복의 메시지, 그리고 애정 어린 조언들을 들을 때마다 ‘역시 구미시민이다’, ‘역시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남유진 시장. 그는 10월에 개최될 제2회 구미국제음악제를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는 시민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지난 해 처음으로 개최된 구미국제음악제는 초대권이 없었음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았던 전야제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매진되어 입석 관객까지 들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렇기에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더 성공적인 음악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다짐이다.

대지의 울림: 음악의 숲에서
올해 구미국제음악제 메인 행사는 10월 13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아메리카나-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 〈협주곡 대향연-개막식〉, 15일 〈불후의 명곡〉, 16일 〈패밀리 콘서트: Music is fun〉, 17일 〈파이널 콘서트: 화합의 무대〉로 막을 내린다.


남유진 시장은 “작년에 이어 이번 음악제에도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에서는 다양한 악기의 솔리스트와의 오케스트라 협연이 선사해 줄 다양한 감동들이 무척 기대되고, 소공연장 공연의 경우, 관객과 연주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소통하며, 음악뿐 아니라 연주자의 감정과 표정까지도 함께 느끼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기대하는 것은 구미가 낳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라고.
올해에는 구미 출신을 포함한 국내 연주자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함께 해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송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금오산도립공원 야외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아메리카나-전야제〉(Pre-open out door concert)는 구미교향악단(지휘: 이동신)과 피아니스트 김영호, 이미연, 플루티스트 요시미 오시마, 이혜경,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카드(Stephan Picard), 임성미, 김현아,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소프라노 박정원, 피아니스트 박종훈, 아마빌레 싱어즈가 출연해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작곡, 연주할 「재즈 아리랑」과 아마빌레 싱어즈의 「레미제라블 갈라곡」 등은 눈여겨볼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10월 14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의 개막연주는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의 사회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와 첼리스트 송영훈, 이명진이 비발디의 「Concerto for 2 Cello in g minor」를 전악장 연주하고, 유럽 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클라리네티스트인 로망 귀요(Romain Guyot), 피아니스트 빈센트 드 브리스(Vincent de Vries), 올레그 쉬틴(Oleg Shitin), 이미연,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카드, 배익환이 협연하여 격조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1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Chamber Music-불후의 명곡〉에서는 비올리스트 라이너 목(Raner moog), 김상진, 이한나, 이화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카드, 배익환, 김현아, 첼리스트 송영훈, 이명진, 베이시스트 마이클 울프(Michael Wolf), 피아니스트 신수정, 김영호, 에드워드 질버칸트(Eduard Zilberkant), 빈센트 드 브리스, 임성미, 플루티스트 이혜경,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 바리톤 박흥우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16일 〈Family Concert-Music is fun〉에서는 비올리스트 라이너 목, 김상진, 이한나, 이화윤,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김현아, 첼리스트 이명진, 베이시스트 마이클 울프,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질버칸트, 빈센트 드 브리스, 올레그 쉬틴, 김영호, 박종훈, 임성미 이미연,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가 참여한다.
그리고 17일 폐막연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지휘: 에드워드 질버칸트)과 세계 최정상의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카드, 배익환, 윤수영, 김현아의 협연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영호, 소프라노 이화영, 박재연,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한용희, 김성환, 바리톤 김승철, 구미시립합창단,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 구미남성합창단이 베토벤의 「Choral Fantasy for Piano, Voice, Orchestra」를 연주하는 화합의 무대로 마무리된다.
주최 측은 올해의 주제인 ‘대지의 울림: 음악의 숲에서’처럼 구미국제음악제를 통해 구미 전체가 음악의 숲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9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남유진 구미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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