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세브란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인혁 / 음악춘추 2013년 2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2. 25. 16:15

뮤직 레이더
세브란스 오케스트라 창립 35주년 기념 연주회
순수 아마추어들이 선사는 수준 높은 음악

 

1979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70회가 넘는 연주회 경력을 갖고 있는 연세대 의대 오케스트라인 세브란스 오케스트라가 정인혁의 지휘로 3월 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립 35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연을 통해 발전해 온 세브란스 오케스트라는 전문 의료인이 된 연세대 의대 졸업생을 비롯하여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동안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와 전문 음악인들이 함께 함으로써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정인혁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이번 세브란스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어떻게 준비하셨고, 이들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오케스트라의 주체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레퍼토리는 모두 의논하여 결정하게 되며, 그러한 과정을 거쳐 베버의「마탄의 사수」, 하이든의「첼로 협주곡 제2번」(첼로 협연:용태순, 연세대 의대 교수), 슈만의「교향곡 제1번 '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브란스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오랜 전통에 있다고 봅니다. 사실 다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보면 규모가 작고 활성화가 안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 단체는 선후배 사이의 유대관계가 강해 선배님들도 바쁜 의사생활임에도 리허설에 나와서 연주에 참여하시고 끝나면 후배들에게 격려와 함께 밥도 사주시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세브란스 오케스트라를 유지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단체의 결성 의의를 생각해 보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의학’을 공부하는 젊은 친구들이 직업관을 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예술, 그 중에서도 연주활동을 한다는 것은 인격형성에도 매우 뜻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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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인혁
지휘자 정인혁은 추계예대 피아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과정을 거쳐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한스 아이슬러 지휘과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지휘과를 최우수로 마쳤다. 2001년에는 제2회 한국지휘자협회 주최 지휘캠프에서 최우수 지휘자로 선발되어, 부상으로 일본 센다이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었으며, 2006년 도쿄 국제 지휘자 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 동안 Tokyo Philharmonic Orchestra,  Japan Philharmonic Orchestra. Tokyo City Philharmonic Orchestra. New Japan Philharmonic, 독일의 Neu Sinfonie Orchester Berlin, Brandenburger Symphoniker, Neu Brandenburger Orchester, Konzerthausorchester Berlin (구 Berlin Sinfonie Orchester)등과 다양한 협주곡·오페라·오라토리오를 지휘하였다. 현재는 다수의 오페라에 참여하면서 충남대 음대에 출강하고 있다.

 

글_이은정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2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