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성악가 이승묵, 강혜정 / 음악춘추 2013년 8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8.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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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레이더
예울성악캠프에서 만난 젊은 성악가들 / 이승묵, 강혜정
지난 20년을 추억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다

 

예울음악무대는 지난 20년 동안 예울성악캠프에서 만난 인연을 기념하며 두 차례의 음악회를 개최된다. 25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예울성악캠프에서 만난 젊은 성악가들〉의 첫 번째 무대는 8월 23일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오페라 여행’이란 부제 하에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으로 엮어지며, 두 번째 무대는 8월 29일 7시 30분 세종 체임버홀에서 ‘예술가곡 여행’이라는 부제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가곡을 선보인다.
두 번의 음악회 중 '오페라 여행'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이승묵을 예울음악무대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들은 학생으로 이 캠프에 참가해 후일 강사로 다시 온 첫 번째 케이스로, 강혜정은 대학교 새내기 때부터 매년 여름을 예울성악캠프와 함께 보냈으며, 이승묵은 2학년 때부터 3년을 참가했다. 그들은 서로 다른 대학에서 수학했기 때문에 교류할 수 있는 끈이나 공통분모가 없었지만 예울성악캠프를 통해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도 그 때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무대에서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예울성악캠프에 참가하셨나요?


강혜정_ 대학에서 사사한 최승태 교수님의 권유로 1학년 때 처음 캠프에 갔는데, 그 곳에서 배운 것이 많아 4년 내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상품권을 상으로 받기도 했어요(웃음). 훌륭한 교수님이 캠프의 강사로 많이 오셨고, 그분들께 다른 스타일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보람있었습니다. 요즘 예울성악캠프에서는 마스터 클래스로 레슨을 받지만 예전에는 학생이 직접 레슨 받고 싶은 교수님을 택해 1:1 레슨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른 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라 좋았고요.
 
이승묵_ 저는 1995년에 열린 제2회 예울성악캠프에 처음 참가했어요. 바로 전 해에 처음 개최된 이 캠프에 참가했던 과 친구들의 권유로 저도 참가하게 된 것이었지요. 그래서 2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계속 캠프에 왔습니다. 제가 4학년 때 강혜정 선생은 1학년이었지요.

 

*캠프와 관련해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강혜정_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저희 때만 해도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서 캠프가 끝난 후 국립극장에서 연주회를 마련해 주었어요. 캠프에서 오페라 「코지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을 공부했는데, 사실 처음 오페라를 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마냥 어려워서 서투른 액팅에 가사의 뜻도 모르고 노래했지만, 그 수업을 통해 오페라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생이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국립극장에서 공연도 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연습했고요.
그리고 제 유학 시절 첫 오페라가 우연히도 「피가로 결혼」이어서 캠프 때 배웠던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울성악캠프에서 배웠던 프로그램, 레퍼토리를 유학하면서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대학 시절 4년 내내 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에 예울성악캠프가 저에게 주는 의미가 크지요.

 

이승묵_ 저도 캠프에서 「돈 조반니」를 공부한 후 국립극장 무대에 섰던 것이 기억나네요. 사실 제가 원래는 바리톤이었으나 대학생 시절 테너로 바꾼터라 아직 두꺼운 테너였던 4학년 때 접한 역이 「돈 조반니」의 돈 오타비오였습니다. 그 캠프를 통해서 새로운 테너 역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소리가 가벼워지는 등 제가 테너로 나아가는데 좋은 영향을 준 경험이었습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8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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