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윤희 / 음악춘추 2018년 4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9. 5. 2. 20:14

춘추초대 /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윤희

배움과 나눔의 100,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

 

배움과 나눔의 100, 서울의 자부심인 서울시립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진리, 창조, 봉사라는 교육 이념 아래 시대를 앞서나가는 인재들을 배출해온 서울시립대학이 오는 52일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 한다.

국내 종합대학들이 문화예술학과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립대학은 20166월 음악관을 중축하고 타 대학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음악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53일 서울시립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음악학과 교수들의 협연과 서울시립대학교 오케스트라, 교내 교직원 및 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동문, 학부모로 구성된 합창단이 함께 하여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윤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서울시립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소감 및 의미를 말씀해주십시오.

서울시립대학교는 191851, 경성농업학교로 출범하여 서울농업대학, 서울산업대학, 그리고 서울시립대에 이르기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한 세기에 걸쳐 대한민국 국공립대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서울시립대학교가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감개무량 합니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시민, 학생, 교수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루어 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시립대학교는 국내 유일한 4년제 공립대학으로서 특성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대학이 될 것이고, 격변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입니다.

 

서울시립대 음악관이 지난 5월 준공되었습니다. 음악학과의 발전을 위한 학교의 노력

음악학과는 19833월에 개과하여서 35년이 지나는 시간 동안 학교의 문화예술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음악관으로 20166월에 이전하기까지 안 좋은 환경 속에서도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이루어 냈으며, 현재 어느 대학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좋은 인재를 선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동문 선후배들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음악과가 더욱더 발전하여서 우리학교를 넘어서 서울시 전체에서 문화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종합대학내 문화예술학과의 규모와 지원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립대학은 새로운 음악관을 중축하셨는데요.

공립대학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러한 지원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립대학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에 기여하고 발전을 도모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과에 골고루 지원하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그 역할을 충실히 행하는 것입니다. 문화예술이 존재함으로 우리사회가 훨씬 더 부드러워지고 윤택해진다는 점에서, 문화 융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53일 열리는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오는 52일에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100주년 행사가 출범을 하게 되며, 70~80여개의 관련 사업들이 있습니다. 이중 100주년 기념 음악회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화합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학과를 중심으로 교내 교직원 및 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동문, 학부모로 구성된 합창단이 함께하며, 음악학과 교수님들의 협연과 함께 서울시립대학교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로 가득 채워질 예정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서울시립대학교 가족들이 음악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베이스 파트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기대하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로 포문을 열어서 100주년 기념사업이 10~11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지난 25년간 진행했던, 도시민의 삶을 그린 도시영화제를 교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에게까지 그 기회를 제공해서 확장할 계획이며, 현재 교류하고 있는 외국의 대학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국제 도시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날은 대사관님들도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

우리 대학은 지난 100년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발전해왔으며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통섭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배움과 나눔의 100, 서울의 자부심이라는 비전 아래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미래를 선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연구,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도시과학대학과 도시인문학 연구소는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연구하여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예술체육대학 학생들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은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일구어 놓은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지난 성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일 서울시립대학교의 새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전하는 총장님의 격려 말씀

100주년을 맞은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축하하면서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를 대학시절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어가는 장소가 대학입니다. 서울시립대학은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과 꿈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같이 협력하여 좋은 대학으로 발전해가자는 말을 남기겠습니다.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씀

우리 대학은 최근에 굉장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학 내에서도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지켜보시고 지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100주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시립대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직접 학교를 방문해주시고 오는 5월 음악회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윤희

서울시립대학교 원윤희 총장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동 대학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Ohio 주립대학교 정책대학원(정책학 박사)을 졸업하였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위원장,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 국회예산정책처 예산정책자문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감사, 기획재정부 재정전략협의회 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한국재정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부담금운용평가단 단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_ 김진실 기자 / 사진_ 김문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