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창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명작시리즈 I․II
양일간 레퍼토리와 솔리스트가 변하는 2일 2색 공연
1978년에 창단된 서울시합창단이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는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과 그 맥을 함께하는 서울시합창단의 제146회 정기연주회가 4월 3일과 4일 세종 M씨어터에서 ‘명작 시리즈 I,II’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는 신임 강기성 단장의 서울시 합창단 첫 연주회다.
지난 1월 15일 세종문화회관은(시장 이승엽)은 서울시합창단 단장으로 지휘자 강기성을 임명하였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11대 강기성 신임 단장은 1997년 서울 바로크 싱어즈를 시작으로 20년간 합창에 헌신한 참다운 지휘자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관객은 지휘자 강기성의 음악을 흠뻑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매우 기쁘지만 엄청난 책임감이 같이 합니다. 그 동안 지휘를 하면서 많은 점들을 느꼈습니다. 그것들이 서울시합창단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 단장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들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합창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명작시리즈 I,II ’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명작시리즈 I, II’는 제가 취임하고 하는 첫 번째 연주입니다. 4작품을 공연하는 명작시리즈는 4월 3일, 4일 이틀 동안 올리게 됩니다. 각 공연 프로그램에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취임해 이뤄지는 첫 번째 연주기이기 때문에 축제의 의미를 담아 하이든의 「테 데움」을 첫 곡으로 연주합니다. 유럽에서는 4월 초부터 수난절기이기 때문에 ‘슬픔의 성모’의 뜻을 가진「스타바트 마테르」를 많이 연주합니다. 이번 무대에서 페르골레지와 라인베르거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무대의 중심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세월호 4주기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여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양일간 연주됩니다. 이번 연주에는 10명의 성악가 (4/3일(화) 소프라노 석현수,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테너 김승직, 바리톤 방대진/ 4/4(수) 소프라노 조윤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소프라노 정혜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이원준, 베이스 양희준)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오르가니스트 권정원,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합니다. 같은 작품을 다른 독창자들이 부르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틀 모두 오신다면, 서로를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틀 모두 참석한다면, 하루는 50%로 할인이 됩니다. 부담 없이 음악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시합창단의 운영 및 계획
서울시합창단은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로서 한국 합창계에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는 연주단체 중 하나입니다. 연주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합창계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시 합창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명작시리즈 I,II’가 , 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가 개최됩니다.
10월 25일에는 명작시리즈 III, 12월 7일~8일에는 명작시리즈 IV, V를 통해 예술성 높은 명곡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강기성 신임 단장의 서울시 합창단의 음악세계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떻게 표출될지 기대가 된다.
서울시합창단
풍부한 음색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4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에 창단되어 합창예술운동의 선두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인 오페라 「박쥐(비엔나 오페라단 초청 협연)」와 제 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펼치고 있는 서울시합창단은 정통 클래식 합창의 깊이 있는 감동부터 대중을 위한 편안한 합창, 오페라 무대를 통한 오페라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며 합창관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독일 자를란트 국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하여 훌륭한 무대로 합창음악의 놀라움을 선사한 서울시합창단은 2017년에도 초청이 되어 연주하였다.
또한 시민의 정서함양 및 문화 창달에 적극 힘을 기울여 여러 가지 형태의 시민을 위한 공연과 청소년을 위한 합창교실, 지휘아카데미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으로 편안하게 합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온 국민 합창운동으로 시민합창단과 함께 캐럴 부르기(2012, 2015), 우리민요 부르기(2013), 우리가곡 부르기(2014), 세계민요 부르기(2016), 세계명곡 부르기(2017)등 대규모 음악회를 열어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합창단 강기성 단장
지휘자 강기성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독일 하이델베르그-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오케스트라, 합창)를 졸업하였다. 제19차 매스터 플레이어스 국제지휘콩쿠르 어너 디플로마를 수상한 그는 고양시립, 군산시립, 천안시립합창단,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역임하였다.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원 겸임교수로 후학양성을 하고 있는 그는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한국합창지휘자 협회 이사 및 연주분과위원장, 서울바로크싱어즈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글_ 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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