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M 컬쳐스 - 캐나다 벤쿠버의 벨아트센터 연주회 / 음악춘추 2015년 3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5. 7.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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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엠 컬쳐스
관객들이 ‘역시 한국 연주자다!’ 라고 생각하게 연주를 만들겠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아무나 올 수는 없는 그런 음악회를 만들어간다는 엠컬쳐스의 대표 신금호는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그 대신 격조 높은 연주회를 하고 싶다’라는 말을 한다.
이번 3월, 엠 컬쳐스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캐나다 벤쿠버의 벨아트센터에서 연주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3월 12일 캐나다 벤쿠버의 아트센터에서 엠 컬쳐스의 대표이자 바리톤인 신금호, 테너 강동명,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소프라노 이세진의 출연으로 필그림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의「메시아」와 ‘한국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한국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는 단순하게 음악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해외동포에게 우리나라 가곡을 회상시켜 주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982년, 벤쿠버 외국어 학교 이사회 소속으로 당시 열정과 경륜이 있는 음악 동호회들이 벤쿠버 한인 합창단을 구성하였다. 그 구성원들은 석필원 지휘자를 중심으로 성악가, 학부모, 학교 선생님들이었다. 자라는 세대들의 음악 정서교육을 위한 모범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의 요청에 따라 음악 행사에 출연해보자는 뜻으로 만든 벤쿠버 한인 합창단은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1986년, 한인들과 캐나다인들이 연주할 수 있게 하여 이름을 필그림 합창단으로 개칭하였다.
이에 앞서 엠 컬쳐스는 2007년에도 필그림 합창단, 필그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의「메시아」와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벤쿠버에서 연주하여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바가 있다.
“2007년에도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재형과 같이 벤쿠버에서 헨델의 「메시아」와 ‘한국가곡과 아리아 밤’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캐나다라는 나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해 입국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으나, 그것 이외에 모든 것들은 순조롭게 지나갔습니다. 그 당시 여러 동문들, 성악가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다시 이 연주회가 개최되어 설렙니다.”_ 신금호
헨델의 「메시아」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전체 곡 중에서 ‘주의 영광’과 ‘할렐루야’가 가장 유명하다.
“예수의 생애에 따라 3부로 나뉘어져 있는 헨델의 「메시아」는 디테일적은 음정이 많기에 성악가들, 관객들 모두에게 매우 어렵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사람들은 이 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곡을 잘 해석하여 사람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들려주고, 곡을 노래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현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_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은 최선용의 「한 오백년」,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등, 베이스 신금호는 김동진의 「가고파」,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 결혼’의 「Non piu andrai 」등, 소프라노 이세진은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오듯」,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키’의 「O mio babbino caro」 등, 테너 강동명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또’의「 La Donna e mobile」등을 부른다.
“오페라와 한국가곡은 여러 연주회에서 자주 부른 곡들이라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보면서 생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캐나다인들도 잘하겠지만, 저희를 보면서 ‘역시 한국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_소프라노 이세진
엠 컬쳐스의 산하 문화컨텐츠로는 오페라 M, 앙상블 M(실내악, 오케스트라), 스테이지 M(뮤지컬, 크로스오버), 국악M 커뮤니케이션즈(기획, 연출)가 있으며, 성악가이자 연출가 공연 기획자로 활동 중인 신금호 대표는 현재 방송 등의 미디어에서 클래식 해설과 월간 ‘아츠 앤 컬쳐’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신금호 대표에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소프라노 이세진과의 만남을 묻자 그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소프라노 이세진은 학교 다닐 때부터 뛰어난 연주자였습니다. 저희는 같은 세대의 동료들이지만, 인간관계를 떠나 음악 실력이 좋아야 같이 무대를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 무대기획을 하면 연주자들이 연기가 될 때까지 무한반복 시켰습니다. 그 때문에 엠 컬쳐스를 떠나는 연주자도 있었지만,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소프라노 이세진은 끝까지 저를 믿고 잘 따라주었기에 이번 무대를 같이 서게 되었습니다.” 라고 답하였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3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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