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앙상블 라비앙 로즈 / 음악춘추 2015년 3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5. 7.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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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앙상블 라비앙 로즈
연주자의 감정, 관객에게 전하고 싶어

 

앙상블 라비앙 로즈(Ensemble La Vien Rose)는 독일, 미국, 영국에서 음악공부를 마친 음악에 열정이 있는 연주자들이 2015년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으로 구성한 목관 사중주이다. 이들은 각자 다른 나라에서 공부한 각각의 색깔이 다른 스타일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실험적인 폭 넓은 연주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연주활동 등 다양한 연주무대를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고 음악적 성장과 도약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어떻게 만나 앙상블 라비앙 로즈를 만들게 되었나요?

플루트 안혜준_오보에 효진이와 영국대사관 초청 연주로 알게 되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마음속으로 생각해왔던 앙상블 이야기를 하다가 마음이 맞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라비앙 로즈 첫 번째 모임에서 클라리넷 민주와는 중학교 동기였고 바순 은서언니와는 고등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는 우연한 인연에 모두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만나게 되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클라리넷 김민주_ 바순 은서언니와 오보에 효진이와는 작년 5월에 예술의 전당 실내악 연주에서 함께 연주했습니다. 처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무사히 연주를 잘 마무리 하였고, 그 이후 실내악 멤버인 효진이, 은서언니와 다시 연락되어 라비앙 로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보에 이효진_ 은서언니와 저는 대학 동문입니다. 대학교 때부터 늘 실내악을 함께하며 호흡을 많이 맞추어 본 연주파트너입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어느 연주에서나 항상 같은 팀으로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주는 작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실내악을 연주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동갑이고 성격도 잘 맞아서 친하게 자주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루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영국 왕립음악원 동문회에서 영국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같은 동문인 혜준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혜준이의 플루트 연주를 듣고 반해서 같은 팀에 합류하기를 제의하였고, 다행히 혜준이가 너무 반겨주어서 같은 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바순 이은서_ 오보에 효진이와는 대학동기로 학부시절부터 앙상블을 함께 하면서 10년째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예고 동기인 혜준이는 효진이를 통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고, 클라리넷 민주는 예술의 전당 앙상블 연주로 알게 되어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라비앙 로즈의 의미

라비앙 로즈는 ‘장미빛 인생’ 이란 뜻입니다. 처음 팀의 이름을 지을 때, 여성 네 명으로 구성된 점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고자 ‘꽃’의 이름을 찾고 있었습니다. 영화제목과 같은 이름이라 기억하기도 쉽고 저희 팀이 추구하는 음악방향과도 같아 멤버들 모두가 찬성한 이름입니다. 라비앙 로즈는 영화에서의 의미와도 같이 ‘화려하고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대변해 줄 이름입니다. 라비앙 로즈는 차마 질투도 못할 만큼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올해 첫 연주회였던 1월30일 일신홀에서의 연주회

곡「아리랑」을 편곡한 작곡가 장민호 선생님의 곡을 선정하여 연주하였는데 청중의 반응과 호응이 의외로 좋았고 저희도 매우 만족한 곡이었습니다. 친숙한 곡을 연주하여 클래식이 대중화에 다가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클래식을 무겁다고 느꼈던 선입관을 부드럽게 융화시킬 수 있는 곡을 선정하여 클래식에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행복한 음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명이 함께하는 첫 연주라 서로에게 조심스럽고 그래서인지 도입부에서 다소 경직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연습기간이 짧아서 오는 부족함과 함께 감정적으로 넓고 풍성한 연주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이번 연주회를 통해 여럿이 하는 연주회는 정기적인 연습시간표를 작성하여 음악의 리듬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밀한 연중연습 계획표를 수립해야 하고, 서로의 스케줄을 반영하여 공동으로 제작된 정기 연습일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준비기간이 짧았습니다. 아쉬움으로 남고 앞으로는 정기 연습일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또 더 자주 모여서 음악적인 교류를 충분히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연주된 곡

라비앙 로즈의 이번연주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이태리 태생의 호주 작곡가인 L.Thuille의 「Sextet in B♭ Major op.6 for woodwind quintet & Piano」는 화려한 테크닉과 강렬한 리듬 그리고 음악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선이 있는 곡입니다. 또 하나의 곡은 세계인이 사랑한 영화 ‘The Sound of Music'에서 발췌한 유명한 테마 모음곡들입니다. 친숙한 만큼 즐거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초연으로 발표한 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민요 「아리랑」입니다. 「아리랑」 (THE SEASONS on THEME OF ARIRANG WINTER, SPRING, SUMMER, AUTUMN FOR WIND QUARTET)은 뉴욕 카네기홀 연주를 위해 장민호 작곡가님께서 편곡하신 곡입니다. 저희는 뉴욕에서 이곡을 연주하여 세계인들에게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과 그 선율 속에 담겨있는 민족의 소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앙상블 라비앙 로즈가 추구하는 음악 방향

목관 앙상블 곡은 거의 연주자들만 많이 알고 관객들이 듣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영화음악이나 뮤지컬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음악과 목관 앙상블 곡으로 균형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무대 위의 연주자들과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청중들에게 어떠한 앙상블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희는 호흡으로 하는 관악기이기 때문에 다른 현이나 피아노와는 달리 연주자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들이 호흡으로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가 즐겁고 행복한 감정으로 하나 되어 노래하며 연주한다면 관객들에게 그 행복감이 전달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연주를 하며 연주자들이 느끼는 신남과 행복감을 관객에게도 전해지는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글_김수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3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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