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스케치
2014 오픈 피아노 포럼
영유아, 초등 저학년을 위한 피아노 교수법 제시
피아노를 처음 접하게 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게 됨에 따라 피아노 교사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가지고 더욱 창의적인 피아노 교수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영유아 피아노 교사의 이해를 돕고자 열린 〈2014 오픈 피아노 포럼〉이 ‘영유아, 초등 저학년을 위한 피아노 교수법’이란 주제로 지난 4월 12일 오전 10시 서초구에 위치한 모차르트홀에서 개최되었다.
학생 발달과 특성에 따른 초급 피아노 교수 방법의 이해에 대한 내용으로 박영주(가천대 및 동대학원, 백석예대,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 출강), 권은경(현 유아예술교육프로그램 Music Brain 대표, 오르프 킨더 연구소장, 달크로즈학회 학술분과 위원), 이주연(가천대 가천콘서바토리 출강, 오디피아노·피아노어드벤처 전임강사)이 강사로 나선 이번 오픈 피아노 포럼은 놀이를 통해 소개하는 피아노 연주를 위한 자세를 비롯해 음악의 기초 개념과 학생의 특성에 따른 교수법,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통합 예술성을 위한 피아노 교수법에 대해 다루었다.
첫 번째 순서로 그간의 경험을 통한 놀이와 교구를 이용한 단계별 피아노 접근 방법에 대한 강의에서 박영주 강사는 “영유아의 음악교육은 신체적 조건이 준비되어 있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충분하다면 만 2세부터 시작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놀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교육이 스며들여야 하고, 감각에 의한 구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피아노 교사의 조건(음악성) 또한 중요한데, 교사는 영유아에게 창의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교육 방안들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대표적인 예로 피아노만이 아닌 공간의 활용을 통한 교육과 놀이, 교구를 통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다양한 방법을 통한 반복 활동으로 아이들을 피아노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은경 강사의 즉흥 연주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고, 참가 교사들이 영유아라는 가정 하에 직접적인 레슨 방법을 제시하여 참가 교사 모두 흥미롭게 빠져들어 수강하였다.
곳곳에서는 열심히 메모를 하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중간 중간 즉흥 연주의 돌발사항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었다.
“교사가 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리듬을 타도록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을 교사가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해 주는 가이드가 되어 주시면 좋겠지요.”(권은영 강사)
끝으로 소통을 통한 피아노 레슨으로 마음과 연주가 변화하는 실제 사례와 통합 예술 교육방식을 활용한 레슨 과정을 소개한 이주연 강사의 강의가 있었다. 포럼의 참가자 대부분이 피아노 교사였기에 이주연 강사의 평소 레슨 동영상을 지켜볼 때는 모두들 몰입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내성적인 성격의 초등 저학년의 남학생이 교사의 창의적인 수업 방식으로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인 수업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콩쿠르를 앞둔 학생에게는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온전히 연주에 집중할 수 있게 하였으며, 교구를 활용하여 끝까지 애를 먹였던 테크닉의 문제점도 고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이주연 강사는 “아이의 음악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교사가 노력하고, 아이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지도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_이은정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5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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