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음악춘추 콩쿠르 피아노 부문 대학부 1등
피아니스트 이재현
이번 음악춘추 콩쿠르 피아노 부문 대학부에서는 총 ///명의 학생이 예선을 치러 1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고, 4월 14일 추계예대 콘서트홀에서 경연을 펼친 결과 현재 한양대 음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재현 군이 1등을 차지했다.
“신입생이라 학교 적응과 할 일들이 많아서 연습시간이 부족했고, 경연 당일 1번을 뽑는 바람에 심리적 부담도 컸어요. 제가 만족할 만큼의 연주를 못해서 많이 속상했고 입상 기대는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저를 지도해 주시는 이주용 선생님을 뵌 지는 2개월도 안 됐지만 항상 열정적으로 열심히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끝없는 관심 덕분에 제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된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 3 때와 재수할 때 저를 항상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해주신 권준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콩쿠르에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재현 군은 음악춘추 콩쿠르가 가장 빨리 개최되고,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는 콩쿠르로 알고 있어 참여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동시에 베토벤은 베토벤답게, 리스트는 리스트답게 연주하는 방법과 해석에 대하여 많이 연구하였고 어필하고자 했다고.
이재현 군은 스페인 특유의 서정적 리듬과 멜로디가 귀에 계속 맴돌았고 화려함과 음악적, 그리고 서정적인 부분들이 한 곡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리스트의 「Spanish Rhapsody」를 본선곡으로 연주했다. 작년 중앙음악 콩쿠르 본선에서 처음으로 「Spanish Rhapsody」를 듣고 매력에 푹 빠진 그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하곤 했지만 이 곡을 혼자 공부할 때는 뭔가 부족하고 이상해서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연습시간이 부족했고, 워낙 대곡이라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이 작품의 선율과 화성은 자신을 항상 자극했다고. 이재현 군은 “이 곡을 혼자 공부하던 때와 달리 이제는 한양대라는 학교 안에서 선생님, 선배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조언을 들으며 연습한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5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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