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1월 20일 / 음악춘추 2012년 1월호

 

젊은 음악가들의 등용문인 2012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가 1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월 18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1월 9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소영․동지연․김은아, 첼리스트 원지혜가, 1월 18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희조․김성령․강미석, 작곡가 유리나가 출연하며, 1월 20일에는 플루티스트 박윤지, 피아니스트 김새롬․박찬규, 바이올리니스트 이소연이 무대에 오른다. 열정과 부푼 꿈을 갖고 데뷔 무대에 서고자 하는 12명의 신인 연주자들을 만나보았다.

 

------1월 20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박찬규(Pf. 국민대 대학원 재학 중)
“제가 이번 우수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12」는 주로 음악의 효과와 화려함만을 추구했던 저에게 내면적인 음악표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며, 큰 성장을 가져다 준 곡이기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음으로 그린 그림들이라 불리는 이 8개의 소품들을 통해 슈만이 담아내고자 했던, 그리고 제가 연습하며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그림들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어지길 바랍니다.”
피아니스트 박찬규는 경희대 음대를 전학년 실기장학생으로 졸업하였고, 현재 국민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음악교육신문 콩쿠르 대상, 한독브람스협회 콩쿠르 1위, 국제건반음악협회 콩쿠르 1위, 한음 콩쿠르 1위와 함께 펠리체 심포니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경험들을 통해 실력을 쌓아나갈 것이라는 그는 다른 이들에게 많은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피아노를 접하게 해주시고, 전공을 하기까지 늘 옆에서 묵묵히 지지해주신 어머니. 그리고 대학졸업 후 깊은 고민과 한계로 자포자기할 때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여러 방면의 길을 제시해 주신 윤철희 교수님.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에 잃어버렸던 음악에 대한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사사/ 윤철희, 최리라, 서혜경)

 

 

박윤지(Fl. 수원대 음대 졸업 예정)
‘2012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에서 플루티스트 박윤지가 연주할 곡은 풀랑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테」와 버튼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이다.
“먼저 풀랑의 곡이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은 우울함과 암울함, 인간 본연의 슬픔에 가까운 듯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버튼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는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저의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이 두 곡을 연습하면서 제 자신이 더욱 발전됨을 느끼며, 연주를 마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무대이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여 레퍼토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는 박윤지는 “연주자와 관객이 교감을 이룬다는 것은 연주자의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꾸준히 그리고 차근차근 숙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을 전공하는 동료들과 교류가 없었던 저는 대학에 와서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며 여러모로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다른 동기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위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힘든 시간들을 김미숙 교수님께 배우며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항상 딸처럼 아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교수님은 저의 버팀목이십니다.”
고양시 학생 예능 경연대회 우수상, 경기도 교육청 학생 음악 콩쿠르 우수상, 음악교육신문 콩쿠르 장려상에 입상한 바 있는 박윤지는 현재 수원대 음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사사/ 김미숙, 이예린)

이소연(Vn. 한양대 음대 졸업 예정)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초청 연주 및 USC Symphony Orchestra 객원 역임, 통영국제음악제 Fringe 연주 및 3위 입상,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햔양대 B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소연은 한양대 음대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마단조 K.304」, 차이코프스키의 「감상적인 왈츠 바단조 제6번 작품51」, 엘가의 「변덕스러운 여자 작품17」로 다양한 기교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에서 선보이게 될 세 곡 모두 이번 연주를 계기로 처음 준비하는 곡들이라 저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이소연은 이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부모님,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며 열매가 되는 중요한 것들을 깨우쳐 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모든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음악관을 넓히기 위해 독일로의 유학을 결정하였다는 그는, “모든 음악가들이 힘든 과정 속에 준비한 음악을 듣고 관객이 감동하고 공감해 주는 모습에 그간 흘린 땀과 눈물을 말끔히 보상받듯이, 저 또한 감동 있는 음악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들려드리는 음악가가 되기를 원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사사/ 김의명, 유진섭, 이은숙, 장선경, 김일중)

 

 

 

김새롬(Pf. 대전침신대 교회음악과 졸업 예정)
“신인이라는 것은 단어의 뜻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제 자신에게 되새기는 무대라 더욱 기쁜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를 준비하며 음악이 성숙해지고 발전되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또한 관객들이 저의 연주를 들으시면서 음악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며 소소하게나마 감동을 얻어 가는 자리가 되셨으면 합니다.”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제1번 S.110/2」와  부조니 편곡의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샤콘느 제2번 라단조 BWV1004」을 연주하며, 서로 다른 색깔의 화려함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피아니스트 김새롬은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어머니를 통해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동안 침신 관현악 음악회 협연, 침신 정기 연주회와 피아노 정기 연주회, 대전시향 유망주 발굴 음악회에서 연주한 바 있는 그녀는 현재 최현숙 교수를 사사하며 대전침신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현숙 교수님은 저의 음악에 가장 영향을 끼치시는 분이세요. 교수님을 통해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음악이 비로소 제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으니 교수님께 음악을 선물 받은 것이라 생각해요. 교수님의 가르침처럼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제 음악에 농도 짙은 인간미가 묻어 나오길 바랍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는 김새롬은 항상 진정성을 가지고 생각하고 연구하며 어떤 것에든 최선을 다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전하였다.
(사사/ 최현숙, 표진아, 최유미)

 

글. 박진하 기자 / 사진. 김문기 부장

 

 

 

박찬규(Pf. 국민대 대학원 재학 중)

 

이소연(Vn. 한양대 음대 졸업 예정)

 

김새롬(Pf. 대전침신대 교회음악과 졸업 예정)
 

박윤지(Fl. 수원대 음대 졸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