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장 이대구 /음악춘추 2012년 4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2. 4. 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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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장 이대구
올바른 교회음악 정착 위해 헌신

 

지난 1951년 창립되어 한국교회의 예배, 특히 교회음악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국교회음악협회의 이사장으로 금년 2월에 새롭게 취임하여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대구 목사는 “한국교회음악협회는 지금까지 역대 이사장으로 교수, 지휘자, 장로로 활동 중이던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금년에 하나님께서 현직 목회자인 제가 이사장이 되도록 인도하신 것은 본 협회와 본 협회가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수강생들에게 신앙적이고 영적인 면을 더욱 활성화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조금 더 세밀하게 본 협회의 지방분회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며, 전국 규모의 교회 음악인을 모두 끌어안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한국교회음악협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라는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한국교회음악협회는 2월, 동계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휘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5월에는 전 지역의 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의 성가합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천여 명의 지휘자, 반주자, 합창단원들이 참가하는 3박 4일 간의 하계대학 획기적 세미나를 실시하며, 가을에는 학술포럼을 개최하여 한국 교회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 협회 이사회에서는 금년 5월 26일에 열리는 제21회의 성가합창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기독교방송국과 연계하여 명실공히 내실이 있는 성가합창제를 실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학술포럼에서는 대중음악의 성격을 띤 복음성가에 대한 문제점, 찬양대는 어떤 음악으로 찬양해야 하는가, 전통 국악의 찬송을 어떻게 작곡해야 할까 등등을 고민해 왔는데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하게 연구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한국교회음악협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많은 유망한 인사들을 적극 참여하게 하여 한국교회음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현재 예람교회의 담임목사이자 한국합창지휘자아카데미의 교목으로 활동 중인 이대구 목사는 서울대 음대, 연세대 교육대학원,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예일중고등학교 음악교사 및 교목을 역임하고, 예일여고합창단 지휘 및 한빛노래선교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에 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꿈을 주셔서 도전하게 하시고 합격의 선물을 안겨주셨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예일여고에서 교편을 잡으며 처음 합창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2~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와중에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신학의 길을 먼저 가라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따라 유학을 포기하고 신학을 공부하며 교회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후에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교회음악에 대한 것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학교의 교목으로, 일반교회 목회자로 지내게 된 것이지요.”


또한 이대구 목사는 찬양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저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를 편찬하기도 하였는데,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찬양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찬송가의 이해, 복음성가의 이해, 찬양대의 기본 요건, 대중음악에 나타난 사탄의 정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교회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목사님들의 모임에 초청 받아 찬송에 대해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목사님들조차도 제대로 혹은 자세히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목사님들뿐만 아니라 지휘자, 반주자 등 교회음악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여생을 목회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 온전히 바칠 것이라는 그는 모든 사람들이 교회음악에 대해 올바로 알고 찬양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욕심이라고 한다. 또한 교회음악이 활성화되고 전문 과정까지 생기고 있는 요즘 “교회음악은 음악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의 용기로만 교회음악에 접근하고 있지만 영적인 신앙심 없이는 교회음악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와 기도가 우선시 될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글.박진하 기자 / 사진.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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