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플루티스트 김희진 / 음악춘추 2014년 7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4. 9.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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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션
플루티스트 김희진
시대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교감

 

플루티스트 김희진의 독주회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피아노: 오은애/ 플루트: 김희선).
독일에서 공부하던 중 인상 깊었던 곡들과 특별히 애착을 갖는 곡들로 독주회의 프로그램을 구성한 김희진이 무대에서 연주할 작품은 J. S. Bach의 「Flute Sonata in E Major BWV 1035」, T. Bartel의 「Der Engel, Der Das Wasser Bewegte」(한국초연), F. Kuhlau의 「Trio for Two Flute and Piano in G Major, Op.119」, C. Reinecke의 「Sonata 'Undine' Op.167」이다.
“제가 이번에 연주할 바흐의 소나타는 6개의 소나타 중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며, 독주회라는 기회로 진지하게 접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쿨라우의 트리오는 독일에서 언니와 유학하던 당시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잘 어울리는 선율이라며 추천해 주신 곡으로, 한번쯤 가져보고 싶었던 시간입니다. ‘운디네’ 소나타는 제가 라이네케의 팬이라 택했지만 단순한 곡 진행이 까다로워 기피하고 싶었는데, 낭만적인 곡의 배경과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곡이라 결국에는 다시 프로그램에 넣었습니다.”


김희진은 정성껏 준비한 이번 독주회의 프로그램 중에서도 T. Bartel의 「Der engel, Der das Wasser Bewegt」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 현대곡은 독일에서 열심히 신앙 생활하던 그녀의 모습을 본 교수가 성경구절을 토대로 작곡한 곡이 있다며 추천해 준 곡으로, 천사가 내려와 연못이 동하면 병자가 고침을 받는다는 베데스다 연못을 주제로 하고 있다.
“성경에서만 읽어보던 한 장면을 연주할 수 있어 감격스럽습니다. 불치의 병을 가지고 있는 병자들의 불안한 정서로 둘러싸인 연못, 천사들의 움직임, 병자들의 병으로부터 해방을 원하는 몸부림과 치료받음, 그리고 이 모든 기적을 본 남은 병자들의 기다림…. 매력적인 연이은 저음역의 플래터(flatter)가 이 곡의 신비함을 더욱 자아냅니다. 또한 무반주의 곡으로 플루트의 새로운 음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고요. 독일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은 곡으로, 한국 청중들과 나눠 보고 싶어 선정했습니다.”


그녀는 “좋은 음악회가 되는 것은 모든 연주자가 바라는 것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즐거운 음악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앙코르 곡을 굉장히 즐거운 곡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플루티스트 김희진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와 쾰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Diplom)했으며, 독주회를 비롯해 코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그라시아 플루트 앙상블, 추계 소리 플루트 앙상블과 협연한 경험이 있다. 또한 대한민국 관악제에 수회 출연했으며, 독일 신흥 작곡가 현대곡 발표회 ‘INDIGO’에서 다수 연주한 바 있다.

 

글_배주영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7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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