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클라리네티스트 조효단 / 음악춘추 2014년 8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4. 9.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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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션
클라리네티스트 조효단
곡에 대한 깊은 이해로 청중과 소통하는 무대

 

“귀국독주회라는 타이틀이라서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긴 하지만 청중께 꼭 들려드리고 싶은 곡을 연주한다는 기쁨, 즐거움이 있어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초기에는 멋모르고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면 이번 독주회는 이것저것 많은 생각과 준비를 단단히 해서 청중 앞에 서려고 합니다.”
현재 선화예고, 강원대, 협성대에 출강하며 서울클라리넷앙상블 멤버, TIMF앙상블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조효단의 귀국 독주회가 8월 1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N. W. 가데의 「4 fantasy pieces for clarinet and piano op.43」, J. 호로비츠의 「Sonatina for Clarinet and Piano」, 김지현의 「Floating for clarinet solo」, L. 바시의 「‘Fantasia da concerto’ su motivi del ‘Rigoletto’ di Giuseppe Verdi」이다.
“이번에 연주할 프로그램은 제가 청중의 입장에서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었을 때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청중께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후 선정한 곡들입니다. 특히 2악장이 무척 아름다운 호로비츠의 「소나티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프로그램에 포함시켰고요. 잔잔한 여운이 남는 독주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화예고 재학 중 음악저널 콩쿠르 1등, 한전아츠플 콩쿠르 2등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조효단은 서울대 음대에서 수학한 후 도독하여 만하임 국립음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채리티 챔버 오케스트라·서울대 관악동문 연주회·서울 밀레니엄 소사이어티 챔버 오케스트라·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음악적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이 외에도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참가 및 연주, TIMF앙상블 단원으로 유럽순회 초청연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기념연주 등을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대전시향, 프라임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유라시안필에서 객원연주자로 활동하였다.
조효단은 어렸을 때 부모님의 권유로 클라리넷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하면서 “보통 다른 연주자들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소리에 반해서 시작했다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저는 사실 처음에 악기 모양을 보고 흠뻑 빠졌어요. 그 때 가볍게 시작했지만 나에게 잘 맞는 것 같고, 또 좋아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라며 웃음지었다.
무대에 올랐을 때는 호흡 조절을 통한 연주로 청중이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둔다고 전하는 조효단에게 클라리넷의 매력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사람의 목소리가 각각 다르듯 연주자들이 내는 악기소리도 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악기, 같은 마우스피스, 같은 모델로 세팅을 똑같이 한다 해도 결국 자기만의 소리를 내는 것이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클라리넷 소리는 듣기에 참 편안하다고 생각하고요.”라고 답했다.

 

글_장정윤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8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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