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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회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테너 김정훈

언제나 푸른바다~ 2013. 3. 30. 11:37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테너 김정훈

 

2012년 6월 27일에 막을 내린 제 50회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 올해의 우승자는 바로 서울음대 4학년에 재학중인 김정훈(성악.09) 학생이다. 이 대회에서 테너가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일 뿐만 아니라,
그는 최연소 남성 우승자 기록도 세웠다. 심사위원장이었던 바리톤 레오 누치(Leo Nucci)에게서 “어떻게 스물네 살이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한 김정훈 군을 음악대학에서 만나보았다.

 

수상소감은?
일단 너무 기쁘고 아직도 얼떨떨 합니다. 또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될지, 무척 설레지만 동시에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까요.


선생님들께 배운 것 중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
선생님의 말씀은 거의 모든 것이 다 기억에 남는데요. 그 중 음악을 더 정확하고, 그 안에서 더 부드럽고 더 아름답게 하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무대에 섰을 때 소감은 어땠는지?
굉장히 설레었고 기분 좋은 떨림이 있었습니다. 콩쿠르였지만 마지막 무대는 연주회 형태였기 때문에, 이태리의 노래를 이태리사람들 앞에서 부른다는 것이 굉장히 한편으론 신나고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무대에서, 어떤 작품을 연주해보고 싶나?
어느 성악가들이나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이태리의 라 스칼라(La Scala), 영국의 코번트 가든 오페라 극장(Covent Garden Royal Opera House), 미국의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극장을 얘기 할텐
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노래해보고 싶은 작품은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 와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가면무도회》, 《오셀로》입니다. 테너로서 제 목소리의 특징은 예쁘거나 가볍고 로맨틱한소리에 가까운 편은 아니고요. 힘이 있고 드라마틱한 소리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Cavaradossi’ 나 《일 트로바토레》 의 ‘만리코 Manrico’, 《가면무도회》 의 ‘리카르도 Riccardo’ 같은 역할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성향이 시대의 혁명가이거나, 왕, 장군의 역할
같은 리더십이 강한 캐릭터라는 점이고요, 또 그런 역할이 어울린다라는 평가들을 들어왔습니다.


음악가로서 최종 목표는?
음악가로서 저에게 주어진 이 재능을 잘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더 음악에 정진하고 또한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소식지 10호 기사

사진. 김문기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

테너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