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 스테이지
오보이스트 이형근
전문 연주자로 새로운 출발 알리는 무대
선화예고, 한양대 음대(실기 우수장학금 수혜)를 졸업한 뒤 도독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마치고, 현재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석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해 과감하면서도 유려한 연주력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오보이스트 이형근의 귀국 독주회가 8월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피아노: 김보경).
프로그램은 C. P. E. 바흐의 「Sonate fuer oboe und Basso continuo G-moll Wq135」, Pavel Haas의 「Suite per oboe e piano forte Op. 17」, 홀리거의 「오보에 솔로를 위한 소나타」, 마르티누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다.
“이제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 전문 연주자로서 출발을 알리는 첫 번째 독주회다 보니 특별히 힘든 것은 없었지만 보다 진지한 자세로 준비에 임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프로그램도 제가 애착이 가는, 또 자신 있게 선보여 드릴 수 있는 그러한 곡들로 선정하였는데, 이는 유학 중 공부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며, 제가 관객들께 음악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르티누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요. 이유는 이 곡으로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그 동안 도전했던 콩쿠르의 과제곡으로 자주 포함되었던 곡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음악협회콩쿠르 2위, Chieri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2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베를린 Komische oper Finalist,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오디션 Finalist, prof. Hennig Wiegraebe 목·금관 앙상블 연주(슈투트가르트)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형근은 음악성과 테크닉 발전의 도모를 위해 Jonathan Kelly, Klaus Becker, Stefan Schilli, Lajos Lencses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였고, 박중수·임은희·김형섭·조성호·Christian Schmitt를 사사하였다.
무대에서 한 순간 순간마다 청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신이 표현하는 숨 하나까지도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자 한다는 오보이스트 이형근.
또한 그는 솔로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앙상블 등 전 영역의 음악을 통해 계속 해서 듣고픈 연주를 선보이고, 그로 인해 연주자가 궁금해지면서 그 사람의 음악에 매료되어 다시 한 번 찾게 되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처럼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오케스트라로, 또 이렇게 독주회로 제 연주를 선보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보에가 아직은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오보에라는 악기를 좋아해 주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면서 학문에 좀 더 정진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니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저의 음악을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글_이은정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8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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