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바리톤 이명국, 인씨엠 오페라단 단장 노희섭 / 음악춘추 2015년 2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5. 5.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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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바리톤 이명국, 인씨엠 오페라단 단장 노희섭
오페라는 우리 만남의 목적이고 기본이다.

 

‘풍부한 음량과 에너지를 소유한 바리톤’, ‘섬세한 표현력과 감성적인 목소리를 지닌 성악가’라 호평 받고 있는 바리톤 이명국과 인씨엠 오페라단 단장 노희섭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오페라를 통해 인연을 맺고 우정을 쌓게된 두 사람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인씨엠 오페라단 노희섭 단장

 “성악가 출신의 예술단 단장 노희섭 단장과 저는 연배도 같습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생각과 취향이 맞고, 노희섭 단장이 예술단을 꾸려나가려는 생각이 저와 같기 때문에 저와 친해진 것 같습니다.” 라며 바리톤 이명국은 인씨엠 예술단의 노희섭 단장을 소개하였다.
 인씨엠 오페라단(노희섭 단장)이 이번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베르즈모 오페라(현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100년 이상 한날 한 무대에서 쌍둥이처럼 함께 공연되는 마스카니와 레온카발로의 오페라「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 팔리아치」를 공연할 예정 입니다.
 “모든 오페라단의 오페라는 단장의 취향으로 인해 결정이 됩니다. 저는 영화 「대부 3」를 좋아합니다.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아들이 오페라로 데뷔합니다. 그 오페라가 바로「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입니다.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음악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 ‘이 오페라는 꼭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여 이번 오페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는 제가 100번 넘는 무대를 섰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오페라입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 사랑, 질투, 분노, 복수를 그린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대표적인 현실주의 오페라, 마스카니의 대표적 작품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와 100년 이상 같이 공연되어 온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삼각관계, 질투, 살인이라는 설정, 서정적인 음악과 합창 등 비슷한 부분이 많다.
2006년 5월에 설립된 ‘인씨엠 예술단’은 전문예술법인으로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페라단, 오페라합창단, 체임버 오케스트라, 무용단 등 전문공연단체를 소유하고 있는 예술단이다. 인씨엠 예술단은 주로 클래식, 오페라를 위한 공연단체이며, 오케스트라는 연간 70회 이상 오페라와 콘서트를, 오페라단은 매년 2회 이상의 정기공연과 40회 이상의 오페라를 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인씨엠 예술단은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연합회에서 수여하는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오페라가수와 오케스트라 단원이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인씨엠 예술단’은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예술도 공연하고, 클래식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또는 팝스도 공연하기에 ‘함께’ 라는 뜻으로 이태리어 ‘인씨엠’ 을 생각하여 예술단의 이름을 ‘인씨엠 예술단’ 이라고 지었습니다.”
인씨엠 예술단은 창단이래로 ‘Love 인씨엠 Tree’라는 소액 기부를 통한 문화 나눔 캠페인을 펼쳐 인씨엠 예술단의 기획공연마다 저소득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소아암과 같은 난치병,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문화 나눔, 장학금 지급 및 무료교육, 인턴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단체운영을 10년 정도 해오니, 문화예술을 기부하는 서양처럼 기부문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문화예술 나눔 기부 캠페인을 2013년 6월, 명동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문화예술 나눔 기부 캠페인은 거리에서 여러 공연을 관객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캠페인이 잘 활성화되어 전 국민들이 문화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리톤 이명국

이명국은 안형일 교수 사사로 서울대에서 공부한 후 페사로 로시니 국립음악원에서 수석 졸업하였다.
“안형일 교수님이 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셨습니다. 성악가들은 ‘내가 최고다’, ‘내가 잘났다’ 는 마음이 있어야 노래를 잘하는 성악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함께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음악적인 영향과 동료 성악가들에 인정을 받는 성악가인 안형일 교수님의 제자로서 무대에 섰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안형일 교수님의 인간적인 삶과 그 외의 다른 것들을 닮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안형일 교수님 제자 모임인 ‘골든 보이즈’ 모임은 매년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안형일 교수님과 함께 제자 음악회를 합니다. 교수님과 함께 하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좋은  음악회를 알리기 것이 저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골든 보이즈’의 총무로서, 안형일 교수님 제자모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Franz Schubert, Orvieto, E. Caruso M. Lanza 국제 성악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이명국은 푸치니의 「토스카」, 「나비부인」, 「라보엠」,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 베르디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여러 오페라를 하였다.
“우리나라 오페라 준비기간은 다른 나라의 준비기간보다 더 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한 오페라가 더 애착이 갑니다. 새로운  성악가, 후배들을 만나 함께 공연 준비를 하는 느낌은 오페라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저는 이태리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 때 시차적응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최종 리허설 때 쓰러졌습니다. 그 다음날, 오페라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 오페라가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5년 2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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