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김동진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헌정음악회 / 음악춘추 2014년 1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4. 3.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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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레이더
김동진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헌정음악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주최로 열려

 

평안남도 안주군 출신의 김동진(1913. 3. 22∼2009. 7. 31) 선생은 「봄이 오면」, 「가고파」, 「목련화」 등의 가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서정적이며 낭만, 희망 그리고 고향을 그리는 그리움이 담긴 선율, 민족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내용이 담긴 소재로 접근해 한국 근대 음악 기법으로 승화시킨 작곡가이다. 특히 ‘신창악’을 통해 판소리의 시김새 등의 음악적 내용과 판소리 발성을 서양식 성악에 접목, 가극 「심청전」과 「춘향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희대 음대 교수로 오랜 세월 후학을 양성하는 등 국내 음악계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한국음악의 거장인 김동진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가곡들과 아리아로 구성된 뜻깊은 헌정 음악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이다. 지난 12월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에서 개최된 이 무대는 예술감독, 음악코치, 반주의 김도석, 공희상, 예술진행 한정욱,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전문사, 예술사 재학생이 출연하여 1부 ‘낭만과 희망, 그리고 그리움(예술가곡의 향연)’에서 「봄이 오면」, 「가고파」, 「목련화」, 2부 ‘아! 대한민국, 그 멋과 사랑(신창악, 가극의 향연)’에서 「신아리랑」, 「새타령」「사랑가」(가극 「춘향전」 중 이도령과 춘향의 이중창) 등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무대를 앞둔 12월 13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코치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도석, 공희상과 예술사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정욱을 만나 이번 무대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정욱_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께서 2013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서울에서 단 두 차례 열렸고, 이마저도 고인의 곡으로만 이루어진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김동진 선생님은 한국 가곡사에서 매우 중요하신 분으로, 과거는 물론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묻힌 느낌이라 그분을 기념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프로그램 전체를 김동진 선생님의 곡으로 구성한 공연은 저희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희상_ 네. 2013년에 바그너,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가 국내에서 많이 개최되었는데,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위대한 작곡가가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관심을 받지 못해 이번 음악회를 통해 김동진 선생님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김도석_ 한예종에서 이러한 음악회가 가능한 것은, 국내 음악학교 중에서 한예종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국가곡 수업을 전공 필수(4학점)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수업은 현재 학과장인 임웅균 교수님이 20여 년 전에 학과장으로 계실 때 개설되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가곡 수업과 별개로 개최되는 것이고, 저와 공희상 선생은 한예종에서 음악코치 수업을 맡고 있어 이번 음악회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1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왼쪽부터 공희상, 김도석, 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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