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합창 지휘자 김건주 / 음악춘추 2014년 10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4. 12. 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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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합창 지휘자 김건주

만남의 하모니 관계의 하모니로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고 싶다.

 

 침착하고도 견고한 음악성, 그리고 다이내믹한 연주라는 평을 가진 동작구립합창단은 동작구 대표문화예술단체로 1984년 동작어머니합창단으로 창단되었다. 1999년, 동작구립합창단으로 재창단한 이래 동작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사절로 자리매김하였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구 문화행사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구민들의 문화향유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테마로 관내 복지시절이나 병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함으로써 문화 전형의 역할 뿐 아니라 소외된 분들에 대한 품격 있는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09년 거제전국합창대회에서 금상을, 2010과 2012년에 태백전국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기량으로 동작구를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미국합창지휘자협회 (ACDA)멤버,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정회원으로 2011년부터 한세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휘자 김건주는 합창지휘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뉴욕 맨하탄 음대와 웨스트민스터 코랄 컬리지 섬머 세미나에서 지휘 수업을 시작으로 예일대에서 수학 중 귀국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 객원교수, 뉴저지 포트리 교회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교회 등에서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거쳐 2012부터 동작구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학 중 귀국한 상태였을 때, 우연히 구립합창단 지휘자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던 김건주는 “유학 중이였지만 기회가 있을 때, 동작구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8년여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게 되었다.”며 이야기했다. 그리고 동작구에 대해서 묻자, “동작구는 저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자랐으며 지금도 살고 있는 곳입니다. 추억이 어리지 않은 장소가 없는, 단순히 사는 곳 이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며 말을 이었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고. 어릴 때부터 모태신앙으로 합창하기를 좋아한 그는 교회찬양대에서 합창의 묘미가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한다.
 그 동안 많은 연주무대를 하면서 작년에 서울대 병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가 기억이 가장 남는다고 말한 그는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이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분주히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어머니께서 눈길에 미끄러지셔 이 병원에 들어와 계시다는 급한 연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악회에 영향이 올까봐 누구에게도 내색을 할 수가 없고 연주를 마쳐야만 했습니다.”라며 그 당시를 돌이켜 본다.
 나아갈 음악적 방향이나 추구하는 점에 대해 “합창을 하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인격적으로 소중한 만남의 하모니, 관계의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더 듣고 싶고 감동을 주는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동작구립합창단은 지휘자와 반주자는 물론, 단원 모두가 동등한 파트너로써 좋은 의견은 언제든지 의논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열려져 있고, 무엇보다 단원들이 오고 싶은 합창단, 행복하게 합창할 수 있는 합창단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였다. 기존 클래식곡 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 음악도 다루면서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음악애호가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맨하탄 여성합창단을 창단하여 정통 레퍼토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저의 뜻을 이해해주고 함께해주는 우리 단원들이 매우 고맙고 든든합니다.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 합창제에도 참가하여 고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확보해 나가는 작업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안주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단원들과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합창, 서로가 아끼며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글_구수진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10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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