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제9회 신한음악상 시상식 / 음악춘추 2017년 7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8. 2. 11. 18:12

뮤직레이더 ∥ 제9회 신한음악상 시상식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을 위해

신한음악상


지난 6월 13일 신한아트홀에서 '제9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한음악상은 국내 클래식 발전을 위해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상이다. 2009년 시작된 신한음악상은 매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총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해외 정규 음악교육 경험이 없는 국내 고교생들이 세계무대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미래를 선도할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음악상 수상자에게 1인당 매년 400만원씩 4년간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해외 유명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Shinhan Young Artist Challenge)와 2차례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을 통해 연주기회를 부여한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과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 2회가 주어진다. 
국내가 클래식 유망주를 키워가는 신한음악상은 현재 차세대 음악가로 활발히 활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리톤 김주택, 오보이스트 조은영을 제1회 수상자로 배출하여,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신한음악상에는 바이올린부문 안정민(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피아노부문 선율(서울예고 2년), 첼로부문 양상아(서울예고 3년)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장려상에는 허영서(서울예고 3년, 성악)와 문성우(서울예고 2년, 피아노)가 선정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9회 신한음악상 수상자
신한음악상 바이올린부문
안정민(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1.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언제나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열심히 저를 지도해주신 김현미 선생님과 끝까지 저를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과 신한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 도전하여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혹은 임하면서 느낀 즐거움과 어려움
신입생으로서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의 준비도 겸하느라 지정곡 준비 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곡을 완성하려니 체력적으로 지치긴 했지만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지정곡으로 나와서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국내 최고 권위의 오디션에 도전한다는 설렘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준비 과정에서 압박감보다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3. 어떠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제가 어렸을 때, 병원에 봉사하러 갔다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누군가가 그곳에서 연주를 하는데 사람들이 그 연주를 듣고 굉장히 감동받고 위로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본 뒤로 저도 유명한 음악가보다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올해 이탈리아와 폴란드에서 개최하는 음악캠프에 참여하게 되는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할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좀 더 국제적인 연주 감각을 익혀서 내년에 개최되는 유수의 국제콩쿠르에 참가하여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한음악상 피아노부문
선율(서울예고 2년)
1.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아직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뜻깊은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신인 연주자들의 등용문이 역할을 하고 있는 신한음악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 상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여 멋진 음악가가 되겠습니다.


2.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혹은 임하면서 느낀 즐거움과 어려움
다른 콩쿠르와는 달리 신한음악상은 준비해야하는 곡들이 많았고 본선에서도 심사위원분들이 준비해온 곡을 끝까지 들으셨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반면에 콩쿠르를 임하면서 느낀 즐거운 점은 보통 이러한 콩쿠르에서는 완곡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신한음악상 본선에서는 곡을 끝까지 연주하여, 저의 음악세계를 충분히 펼쳐나갈 수 있어서 즐거운 기회였습니다.


3. 어떠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연주를 듣고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고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많은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꿈을 키우고 꿈을 향해 한발자국씩 나아 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통해 받았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저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현재 입시과정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번 콩쿠르를 수상한 것을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어서 아직 접근 해보지 못한 여러 작곡가들의 곡을 배워보게 될 것 같습니다.


신한음악상 첼로부문
양상아(서울예고 3년)
1.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정말 꿈꾸는 상이었지만 이렇게 수상자가 되니 처음엔 너무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을 보면서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면 꼭 도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신한음악상 측에도 감사드립니다.


2.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혹은 임하면서 느낀 즐거움과 어려움
저에겐 연습하고 연주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콩쿠르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몸이 좋지 않아서 활조차 들 수 없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콩쿠르를 준비하는 중에 연습을 하지 못하게 되니, 연습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인식하지 못하였지만 어느새 첼로는 저의 모든 것이 되어 있었습니다.
준비과정 중 느꼈던 어려움은 컨디션 조절이 되지 않거나 계획 되어있는 시간들이 어긋나는 것들로 인해서 힘들었고, 부상이 생길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3. 어떠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인터뷰를 통해서 여러번 접하게 되는 질문이지만 매번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감동을 주는 첼리스트가 되고 싶었고, 조금 더 성장해서 끝까지 성실하게 노력하는 첼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른이 되면 첼로와 더 많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겠구다는 생각을 합니다. 음악을 통해서 제가 받은 고마움과 기쁨들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부도 하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우선 입시를 잘 준비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제까지 그래 왔듯이, 기회가 된다면 콩쿠르를 준비하며 노력하고 집중하는 시간들을 더 가지고 싶습니다. 상을 받으면 더욱 좋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깨닫고 얻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죠.


장려상 성악부문
허영서(서울예고 3년, 성악)
1.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신한음악상에서 성악부문을 대표해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상을 받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주신 신용란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2.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혹은 임하면서 느낀 즐거움과 어려움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새로운 노래들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정곡을 공부하면서 평소에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곡들을 공부하고 그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제 자신이 한층 더 성장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느꼈던 어려움은 신한음악상이 규모가 큰 콩쿠르라는 점에서 압박감이 있었고 그로인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압박감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3. 어떠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저는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단순한 실력, 테크닉을 뽐내는 것이 아닌 진정한 음악을 전달하여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감동받고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이번 신한음악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배우고 노력할 것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학생의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여 진정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려상 피아노부문
문성우(서울예고 2년)
1.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는 동안 멀리서 항상 응원해주신 저희 부모님, 곁에서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주신 저희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신한음악상에 나온 분들이 대단한 실력을 가지셔서 그 사이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2. 이번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혹은 임하면서 느낀 즐거움과 어려움
신한음악상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은 준비해야 하는 곡들이 많다보니 다른 콩쿠르들에 비해서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느꼈고 이 시간을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그만큼 준비하면서 재미있었고 새롭게 깨닫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무대에서 30분 동안 제가 표현하는 음악을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3. 어떠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저는 사람들에게 제 연주를 들려줌으로 인해 힘든 사람에겐 희망을, 우울한 사람에겐 즐거움을 주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피아노를 전공하는 여러 학생들에게 온 힘을 다해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좋은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글_김진실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7년 6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문기의 포토랜드>




최현수









신수정


김민


위성호 신한은행장

















선율(서울예고 2년)

안정민(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문성우(서울예고 2년)

허영서(서울예고 3년, 성악)

양상아(서울예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