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유중아트센타 / 음악춘추 2011년 12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1. 12.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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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아트센터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교류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오늘날 우리는 여러 분야 사이의 융합과 통합, 통섭이 빈번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과 미술이 한 공간에서 공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관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아트센터가 새롭게 개관했다는 소식이다.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유중아트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유중아트센터는 (재)유중재단에서 후원하는 문화 예술 전문 기관으로서 클래식 음악을 위한 유중아트홀&뮤직스튜디오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한 유중갤러리 & 아트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유중아트홀은 독주회, 소규모의 앙상블 연주, 향상음악회, 오디션,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 등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연주홀이며, 오케스트라 연습이 가능하도록 최신식 시설 및 악기를 구비하고 있다. 또한 유중 뮤직스튜디오는 앙상블 연습실(25평 1실), 그랜드 피아노 연습실(6평 2실), 업라이트 피아노 연습실(5평 5실)로 되어 있다.


유중아트홀은 기획 연주회를 비롯해, 만 26세 이하의 음악 유망주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유중 영플레이어즈 연주회,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석사 이상의 실력 있는 전문연주가를 선발, 초청하는 초청음악회, 그리고 인재 육성을 위한 콩쿠르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관 연주도 가능하다.


지난 11월 1일에 열린 유중아트센터의 개관식에서는 (사)한국미술협회의 차대영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윤진, 조혜진, 차슬기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고, 사랑의 플룻콰이어 앙상블, 트리오 브리스톨의 개관 축하 공연이 있었다.

 

(재)유중재단의 이사장이며, 카페 드 유중, 유중아트홀&뮤직스튜디오의 정승우 대표는 유중아트센터를 소개하기 앞서 유중재단의 설립 모토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를 도왔다.
“유중재단의 설립 모토는 지·덕·체 삼위일체의 인재 양성을 통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재단은 지(知), 2, 3층의 아트홀과 갤러리는 덕(德), 1층의 카페는 체(體)를 의미합니다. 요즘에는 문화, 음식 등 퓨전이 경쟁력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과 미술과 각각 존재하는 것보다는 한 공간에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아트홀과 갤러리를 함께 마련했습니다. 또한 갤러리와 아트스튜디오, 아트홀과 뮤직스튜디오 역시 같이 있고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앞으로 다원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도 있습니다.”(정승우 대표)
정 대표는 작년 봄부터 센터 개관을 구상하기 시작해 재단을 설립했으며, 작년 말에는 갤러리를, 올해 초에는 아트홀 공사를 시작했다. 유중아트센터에서 정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바닥, 벽, 문 하나까지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성 제품은 천편일률적으로 공장에서 제작된 것이라 단가에 비해 자재의 질이 낮고, 소리에도 좋지 않아 직접 목공팀과 모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건물의 층고가 낮아 홀의 어쿠스틱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했지요. 그리고 1층에 있는 ‘카페 드 유중’은 물론 갤러리와 아트홀에 산림욕 기계를 설치해 ‘도심 속의 쉼터’를 마련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저희 아트홀에 오시면 삼림욕을 즐기시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는 것이지요.”(정승우 대표)


유중아트센터는 1층 카페에서는 입, 2층 아트홀에서는 귀, 3층 갤러리에서는 눈, 그리고 모든 공간에서 코도 즐거운 복합 아트센터라고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경제가 어려웠던 과거에는 먹기 위해, 살기 위해 일했지만 지금은 슬로비족, 다운시프트족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것을 예로 들며,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부와 명예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유중아트센터를 통해 음악, 미술 분야에서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건물의 1층에 카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악회가 끝난 후에 다과를 나누며 관객들끼리, 또는 관객과 연주자가 보다 친밀해지는 대화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관객 간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면 홀의 활용에 더욱 탄력을 받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령 예술의전당에서 음악회를 가질 연주자들이 유중아트홀에서 미리 연주해볼 수 있는 프리 콘서트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밖에도 렉처 콘서트를 비롯해, 삼림욕 공연장이라는 특징을 살려 힐링 콘서트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예술의전당 같은 곳의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지만, 유중아트센터는 부담 없이 들러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의 강남 지역에 아트홀 또는 갤러리는 많지만 복합 문화공간은 저희가 처음인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유중아트센터가 문화의 허브가 되길 바라고, 앞서 말씀드린 유중재단의 설립 모토를 실현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정승우 대표)


글·배주영 기자  / 사진·김문기 부장

 

 

 

 

정승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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