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최승준교수 / 음악춘추 2011년 12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1. 12. 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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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스테이지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제8회 정기 연주회


하모니카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 나누는 자리

클래식부터 대중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품격 높은 하모니카 앙상블의 매력을 선사하고, 하모니카 음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창단된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대표 최승준)이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바로크챔버홀에서 제8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이 연주회에서는 2008년 7월에 창단하여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 온 모던하모니카앙상블의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며, 또한 세계적으로 탱고음악의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자인 미국의 죠 파워스(Joe Powers)의 연주는 한국 팬들에서 다양한 하모니카 음악세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기 연주회의 전반부 첫 무대는 이병란과 이유지의 크로마틱 하모니카 2중주에 의한 탈레만의 「카논풍의 소나타」로 시작하며, 이어 모던하모니카앙상블의 연주로 덴차의 「푸니쿨리 푸니쿨라」, 파헬벨의 「카논」, 타이완 민요 「고산청」 등이 연주된다.
두 번째 무대는 죠 파워스의 독주무대로서 재즈음악인 롤린스의 「올레오」, 탱고음악인 피아졸라의 「아베마리아」, 재즈 스타일 음악인 빌 - 부스의 「징글벨 락」, 퓨전재즈 음악인 칙 코레아의 「스페인」, 그리고 「Kiss of Fire」란 제목으로 더 알려진 탱고음악의 고전인 빌롤도의 「엘 쵸클로」 가 연주된다.


후반부 첫 무대는 다시 모던하모니카앙상블의 연주로 영화 음악 주제곡인 「미션 임파서블」, 「가브리엘의 오보에」, 「라 쿰파르시타」, 「대부 중 사랑의 테마」 등 6곡이 연주되며, 마지막 무대는 죠 파워스와 모던하모니카앙상블의 합동무대로서 미국 칸츄리송과 민요를 접속한 「오렌지 특급열차 - 오 수재너(Orange Blossom Special - Oh! Susanna)」와 우리 민요 「아리랑」 그리고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가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제8회 정기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그 동안 저희 앙상블이 연주했던 곡들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곡들과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곡들로 선정하였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영화음악 주제곡과 함께 러시아, 타이완 민요도 첨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죠 파워스와 함께 연주하는 곡들은 청중들 모두가 흥겨워 할 음악이며 앙코르 곡으로 준비한 「흘러간 노래 접속곡」은 청중이 박수치며 노래를 같이 부르며 즐길 것으로 기대를 더하게 합니다.”(대표 최승준)


모던하모니카앙상블은 작곡과 편곡 그리고 옥타브 및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맡고 있는 최승준(작곡가, 숙명여대 명예교수),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맡고 있는 이병란(호원대 실용음악과 재학), 코드와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맡고 있는 이유지(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재학), 베이스 하모니카와 여러 가지 악기를 맡고 있는 최승학(하모니카, 기타, 리코더, 팬 플루트, 오카리나 연주자 및 지도자)으로 구성되었으며, 창단 이후 정기 연주회를 포함한 초청음악회, 마스터 클래스, 자선음악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0년 음반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제1집』을 출반하며 대중성을 확대해 나갔다.


중·고등학교 시절 하모니카 합주단에서 활동하던 향수를 떠올리며 하모니카 앙상블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최승준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하모니카의 연주법과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그러던 중 지금의 단원들을 만나 앙상블을 창단하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창단 당시 국내 하모니카계를 살펴보니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프로급 앙상블은 없고, 아마추어 동호회만 활동하는 정도였으며, 연주곡도 다양하지 못한 상태였어요. 이에 단순한 하모니카를, 품격 있는 연주를 통하여, 훌륭한 악기로 재탄생시켜 보자라는 생각으로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을 계획하게 되었고, 마침 기본기가 잘 갖추어지고,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 이병란과 이유지를 만나게 되어 테크닉적으로나 음악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주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들의 기량과 음악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많은 곡들을 편곡하고,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승준 교수는 “하모니카는 관악기 중 유일하게 들숨과 날숨을 통해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이러한 들숨, 날숨의 호흡으로 발생하는 음향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모니카의 음색은 우리에게 서정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경쾌한 느낌을 빠르게 전달해 주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진 악기라며, 이러한 하모니카의 특징과 매력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흔히 우리는 ‘하모니카’하면 초등학교 음악 수업에서 배우던 옥수수 하모니카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하모니카를 직접 불며 여러 가지 연주법을 소개해 주던 최교수님과의 만남에서 어린 시절 장난스레 불던 하모니카의 소리가 아닌, 다양한 음색을 엿볼 수 있었고, ‘핸드 비브라토’등 여러 가지 연주법을 통한 풍부한 표현력 또한 새삼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의 제8회 정기 연주회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연주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옛 향수에 젖어들고, 단순한 하모니카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새로운 음향의 세계와 무한한 표현력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장혜령기자  / 사진·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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