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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금호아트홀에서 작곡가 이안삼 / 2017년 10월 16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7. 11. 7. 10:24

연세 금호아트홀에서 작곡가 이안삼 / 2017년 10월 16일


아래 기사는 음악춘추 2011년 10월호의 기사입니다

사진은 2017년 10월 16일 연세 금호아트홀의 리허설에 참여하신

이안삼 선생님을 촬영했습니다.


춘추 스테이지 / 작곡가 이안삼
콘서트 K-Classic 한국 명가곡선
우간다 빈민지역 복지센터 건립금 지원


가곡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가곡이 연주되는 콘서트인 <K-Classic 한국 명가곡선>이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작곡),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 이수인 작곡), 「사랑하는 아들아」(유자효 시, 이안삼 작곡), 「비단안개」(소월 시, 이영조 작곡), 「바다야 바다야」(노향림 시, 진규영 작곡), 「꿈 속의 사랑」(오페라 「탁류」 중 2중창, 채만식 원작 손현미 대본, 임긍수 작곡), 「떠날 줄 알게 하소서」(2중창, 유자효 시, 박경규 작곡), 「대관령」(신봉승 시, 박경규 작곡), 「눈」(김효근 시, 김효근 작곡), 「그리운 산해」(이태운 시, 이태운 작곡) 등이 노래되며, 소프라노 이현정, 한선희, 김민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재욱, 이인학, 바리톤 김성길, 송기창, 피아니스트 이성하가 출연한다. 한국예술콘텐츠교육원(KACA)이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기쁜우리월드의 우간다 빈민 지역 복지센터 건립 기금으로 전액 후원하고, 당일 공연은 예술전문방송 Arte TV가 실황 녹화하여 방영한다.
이번 음악회의 운영위원장이며,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라 끌라쎄 깐따르 콰이어(LA CLASSE CANTAR Choir)를 지휘하는 작곡가 이안삼 선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 무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음악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정상에 있는 성악가, 그리고 성악을 공부한 음악 애호가의 연주로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여 새로운 문화 창달을 하는 것이지요. 물론 합창이 아니라 성악가가 중심의 음악회입니다. 그리고 수익금이 좋은 곳에 쓰여 더욱 뜻깊습니다."
이안삼 선생은 "순수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모든 음악가들이 봉사하는 자세로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다"며, 흥미 위주의 무대가 아니라 서정적이며 깊이 있는 신작들이 발표되는 자리라고 소개한다. 첫 무대를 갖는 '라 끌라쎄 깐따르 콰이어'는 이미 무대 경험이 있는 20여 명의 아마추어 성악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안삼 선생은 앞으로도 지휘자로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작곡가, 성악가들만 힘쓴다고 해서 가곡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 노래를 국민이 좋아하여, 부르기 쉽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부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등 문화를 접하고 알려나갈 때 그 기반이 튼튼히 설 수 있습니다. 이런 음악회야말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작곡가 이안삼 선생은 현재까지 7개의 독집 음반을 포함해 64개의 음반을 만들었으며, 가곡, 클래팝, 기악곡, 합창곡(세속 합창, 교회 음악) 등이 담긴 세 개의 작곡집을 출판했고, PBC, TBC 등의 FM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에 CBS 음악회에서 처음으로 Clapop(클래팝)을 발표한 후 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클래팝은 순수 음악에 대중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멜로디와 화성에 변화를 준 것으로, 많이 연주되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금빛 날개(Golden Wings)」가 있다.
특히 그는 아름다운 가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음악회를 기획하며 문화 지킴이로서 대한민국 가곡제, 우리시 우리 음악회, 서울 가곡제. 사계음악축제 등을 만들어 왔으며, 올 가을에도 네 차례의 공연을 앞두고 있고,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이안삼 카페를 운영하며 음악 보급에 힘쓰고 있다.


"저는 그 동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런 음악회를 통해 작곡가들의 작품을 널리 보급하고, 실력있는 신인 성악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제 작품을 게재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자기 것만 지키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서로 나눔으로써 보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관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문화를 일으키고, 많은 이와 공유하기 위한 봉사에 힘쓸 것입니다."


글․배주영 기자  / 사진․김문기 부장


사진_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