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영하의 바닷속에서 나체로 돌고래와 유영하는 여성의 사진 한 장. 지난달 16일 김지선 기자의 ‘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을 통해 국내 언론에선 처음으로 ‘온라인 중앙일보(joongang.co.kr)’가 소개했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이튿날(17일)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1면 톱 사진으로 게재되는 등 주요 일간지들이 앞다투어 소개했다. 당시 이 사진에서 유영한 여성은 해양생물학자로 소개됐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중앙일보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그녀, 나탈리아 아브센코는 자신이 해양생물학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녀는 왜 알몸으로 그 차가운 바닷속에 들었을까. 그 이유를 중앙일보 단독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달 17일 중앙일보(1면)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 신문에 한 러시아 여성이 알몸으로 영하의 북극해에 잠수해 두 마리의 흰돌고래(beluga)와 함께 유영하는 사진이 실렸다. 이 여성은 건장한 남성도 5분 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인 영하 2도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10분40초 동안 잠수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나탈리아 아브센코(Natalia Avseenko·36). 중앙일보는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30일 단독으로 만났다. 북극해 잠수 당시 외신들은 그를 돌고래 등을 연구하는 해양생물학자라고 보도했으나 실제 만나봤더니 프리 다이빙(산소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는 잠수) 전문가였다.
도대체 왜 그토록 위험한 일을 한 것인가, 얼마나 추웠나, 자신의 알몸이 온 세계에 공개된 것이 부끄럽지는 않은가. 궁금한 것이 많았다. 아브신코는 약속 장소인 모스크바 시내의 차이카 수영장 앞에 먼저 와 있었다. 그의 훈련장인 이 수영장에서 시작된 대화는 3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대학생 때 미국 뉴욕주립대에 반 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는 그는 꽤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4년 전까지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커뮤니케이션 전공)였다고 했다. 불교와 동양적 정신 수양에 관심이 많았다. 점점 궁금한 게 많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간과 다른 모든 생명체가 교감할 수 있고, 교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벌인 일이다. 10여 년 동안 요가 훈련과 명상을 해오면서 인간과 모든 동식물이 교감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잠수를 하면서 여러 차례 일반 돌고래와 서로 의사를 주고받는 경험을 했다. 돌고래는 초음파를 보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감정과 행동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흰돌고래는 이 같은 능력이 더 발달돼 있다고 한다. ”
-돌고래와 의사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가.
“돌고래는 사람의 뇌파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 사람이 평온하고 주변에 우호적이면 뇌에서 알파파(α波)가 많이 나온다. 나는 명상을 통해 이 뇌파가 많이 발생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는 뇌파 실험으로도 입증됐다. 내가 바다에서 알파파를 보내면 멀리 있는 돌고래들도 나에게 접근해 온다.”(아브센코는 이 말을 한 뒤 간단한 실험을 제의했다. 자신의 손목 동맥 위에 기자의 손을 대도록 한 뒤 평소의 맥박 수를 재도록 했다. 30초에 34회였다. 그 뒤 잠시 눈을 감고 호흡을 몇 차례 한 뒤 다시 맥박 수를 재도록 했다. 이번에는 30초에 28회였다. 그는 “알파파가 많이 나오는 마음의 평정 상태에서는 맥박 수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 실험을 꼭 차가운 북극해에서 해야 했나.
“흰돌고래는 몇몇 나라의 대형 수족관에도 있다. 하지만 되도록 자연 상태에서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물론 내가 뛰어든 그곳은 흰돌고래 보호·연구를 하는 곳으로, 아주 먼 곳에 울타리가 있다. 그래도 비교적 자연 상태에 가깝다.”
-옷을 모두 벗고 잠수한 이유는.
“그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만나고 싶었다. 그들이 수상쩍게 여길 어떠한 인공물도 갖추고 싶지 않았다. 나 역시 대자연 앞에 나약한 한 동물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알몸 잠수는 처음이었나.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가끔 한다. 이번처럼 여러 사람 앞에 맨몸을 보인 것은 난생처음이다.”
-부끄럽지 않았나.
“당시 물 밖과 안에 사진작가, 동영상 촬영팀, 의사 등 총 16명의 남성이 있었다. 처음에는 몹시 쑥스러웠다. 하지만 일단 잠수를 하고 나니 그런 느낌은 사라졌다.”
-얼마나 추웠나.
“그 사진이 촬영된 날은 3월 31일이다. 그에 앞서 2주 전에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의 한 차가운 호수에서 알몸으로 수영 연습을 했다. 31일의 잠수 때는 수온이 영하 2도였다. 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명상적 마인드 컨트롤을 하니 눈이 뜨이고 몸이 움직여졌다.”
-어떻게 10분40초 동안 영하의 물속에 있을 수 있었나.
“한 번 잠수로 그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 차례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호흡을 했다. 나치의 잠수 실험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생포한 소련 전투기 조종사를 알몸으로 영하의 물속에 넣어 얼마나 오래 견디는 지를 실험한 것이었다. 기록에는 5분가량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돼 있다. 내가 찬 물속 아래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요가를 통해 정신의 힘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흰돌고래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밑에서 밀며 나를 물 위로 올리려 했다. 내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여긴 듯했다. 그 뒤에는 잠깐 긴장한 듯한 행동을 하더니 이내 내 주변을 맴돌며 친밀감을 표시해 왔다. 돌고래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내가 자신들을 해칠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내 몸에서 발산된 여러 신호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일부 외신은 당신을 동물학자라고도 소개했다. 하는 일은 정확히 무엇인가.
“동물학자는 아니다. 전문 프리 다이버일 뿐이다. 바하마·말레이시아·이집트·태국·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의 바다에서 잠수를 해봤다. 지금 하는 일은 이 수영장에서 잠수와 요가를 함께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프리 다이빙 전문가가 됐나.
“원래 수영선수였다. 평영 종목의 청소년 국가대표였다. 몸에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운동을 그만뒀다. 다행히 학업 성적이 좋아 모스크바 국립대 외국어 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2000년 박사 학위를 받고 그해에 교수가 됐다. 2004년 이혼을 한 뒤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더욱 몰두했다. 이전부터 취미로 해온 운동이었다. 그런데 그해에 공항에서 스킨스쿠버 장비를 모두 잃어버리는 일을 당했다. 장비를 다시 구입하는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문득 ‘꼭 장비가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프리 다이빙으로 취미를 바꿨다.”
“4년 전 사직서를 냈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보다 우주 및 자연과 통하는 명상적 커뮤니케이션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그 뒤 프리 다이빙과 요가와 관련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스크바=이상언 특파원
◆흰돌고래(beluga)=고래목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로 북극해·베링해·캐나다 북부 해역·그린란드 주변의 찬 바다에 주로 산다. 캐나다·러시아 등에서 과도한 상업적 포획으로 인해 최근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현재 전 세계 약 10만 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1.5m 길이로 태어나 4.5m까지 자란다. 얼굴 근육을 움직여 표정을 짓는 능력도 있다. 초음파를 발산해 의사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 다이빙(free diving)=산소통 없이 하는 물속으로 뛰어드는 극한 스포츠(extreme sport)의 하나. 통상 잠수복·물안경·오리발과 무게를 늘려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납덩이는 장착한다. 프리 다이빙의 경기 종목은 이동 방향(수직 또는 수평), 오리발의 종류, 하강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고정 무게 방식(몸에 매단 납덩이를 그대로 차고 올라오는 것)의 세계 기록은 124m다.
지난달 17일 중앙일보(1면)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 신문에 한 러시아 여성이 알몸으로 영하의 북극해에 잠수해 두 마리의 흰돌고래(beluga)와 함께 유영하는 사진이 실렸다. 이 여성은 건장한 남성도 5분 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인 영하 2도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10분40초 동안 잠수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나탈리아 아브센코(Natalia Avseenko·36). 중앙일보는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30일 단독으로 만났다. 북극해 잠수 당시 외신들은 그를 돌고래 등을 연구하는 해양생물학자라고 보도했으나 실제 만나봤더니 프리 다이빙(산소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는 잠수) 전문가였다.
도대체 왜 그토록 위험한 일을 한 것인가, 얼마나 추웠나, 자신의 알몸이 온 세계에 공개된 것이 부끄럽지는 않은가. 궁금한 것이 많았다. 아브신코는 약속 장소인 모스크바 시내의 차이카 수영장 앞에 먼저 와 있었다. 그의 훈련장인 이 수영장에서 시작된 대화는 3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대학생 때 미국 뉴욕주립대에 반 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는 그는 꽤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4년 전까지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커뮤니케이션 전공)였다고 했다. 불교와 동양적 정신 수양에 관심이 많았다. 점점 궁금한 게 많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러시아의 프리 다이빙 전문가 나탈리아 아브센코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의 차이카 수영장에서 잠수 연습에 앞서 요가 동작으로 몸을 풀고 있다. [모스크바=이상언 특파원]
-알몸으로 얼음물에 뛰어든 까닭은.“인간과 다른 모든 생명체가 교감할 수 있고, 교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벌인 일이다. 10여 년 동안 요가 훈련과 명상을 해오면서 인간과 모든 동식물이 교감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잠수를 하면서 여러 차례 일반 돌고래와 서로 의사를 주고받는 경험을 했다. 돌고래는 초음파를 보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감정과 행동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흰돌고래는 이 같은 능력이 더 발달돼 있다고 한다. ”
-돌고래와 의사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가.
“돌고래는 사람의 뇌파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 사람이 평온하고 주변에 우호적이면 뇌에서 알파파(α波)가 많이 나온다. 나는 명상을 통해 이 뇌파가 많이 발생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는 뇌파 실험으로도 입증됐다. 내가 바다에서 알파파를 보내면 멀리 있는 돌고래들도 나에게 접근해 온다.”(아브센코는 이 말을 한 뒤 간단한 실험을 제의했다. 자신의 손목 동맥 위에 기자의 손을 대도록 한 뒤 평소의 맥박 수를 재도록 했다. 30초에 34회였다. 그 뒤 잠시 눈을 감고 호흡을 몇 차례 한 뒤 다시 맥박 수를 재도록 했다. 이번에는 30초에 28회였다. 그는 “알파파가 많이 나오는 마음의 평정 상태에서는 맥박 수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 실험을 꼭 차가운 북극해에서 해야 했나.
“흰돌고래는 몇몇 나라의 대형 수족관에도 있다. 하지만 되도록 자연 상태에서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물론 내가 뛰어든 그곳은 흰돌고래 보호·연구를 하는 곳으로, 아주 먼 곳에 울타리가 있다. 그래도 비교적 자연 상태에 가깝다.”
-옷을 모두 벗고 잠수한 이유는.
“그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만나고 싶었다. 그들이 수상쩍게 여길 어떠한 인공물도 갖추고 싶지 않았다. 나 역시 대자연 앞에 나약한 한 동물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알몸 잠수는 처음이었나.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가끔 한다. 이번처럼 여러 사람 앞에 맨몸을 보인 것은 난생처음이다.”
-부끄럽지 않았나.
“당시 물 밖과 안에 사진작가, 동영상 촬영팀, 의사 등 총 16명의 남성이 있었다. 처음에는 몹시 쑥스러웠다. 하지만 일단 잠수를 하고 나니 그런 느낌은 사라졌다.”
-얼마나 추웠나.
“그 사진이 촬영된 날은 3월 31일이다. 그에 앞서 2주 전에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의 한 차가운 호수에서 알몸으로 수영 연습을 했다. 31일의 잠수 때는 수온이 영하 2도였다. 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명상적 마인드 컨트롤을 하니 눈이 뜨이고 몸이 움직여졌다.”
-어떻게 10분40초 동안 영하의 물속에 있을 수 있었나.
“한 번 잠수로 그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 차례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호흡을 했다. 나치의 잠수 실험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생포한 소련 전투기 조종사를 알몸으로 영하의 물속에 넣어 얼마나 오래 견디는 지를 실험한 것이었다. 기록에는 5분가량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돼 있다. 내가 찬 물속 아래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요가를 통해 정신의 힘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흰돌고래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밑에서 밀며 나를 물 위로 올리려 했다. 내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여긴 듯했다. 그 뒤에는 잠깐 긴장한 듯한 행동을 하더니 이내 내 주변을 맴돌며 친밀감을 표시해 왔다. 돌고래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내가 자신들을 해칠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내 몸에서 발산된 여러 신호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일부 외신은 당신을 동물학자라고도 소개했다. 하는 일은 정확히 무엇인가.
“동물학자는 아니다. 전문 프리 다이버일 뿐이다. 바하마·말레이시아·이집트·태국·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의 바다에서 잠수를 해봤다. 지금 하는 일은 이 수영장에서 잠수와 요가를 함께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프리 다이빙 전문가가 됐나.
“원래 수영선수였다. 평영 종목의 청소년 국가대표였다. 몸에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운동을 그만뒀다. 다행히 학업 성적이 좋아 모스크바 국립대 외국어 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2000년 박사 학위를 받고 그해에 교수가 됐다. 2004년 이혼을 한 뒤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더욱 몰두했다. 이전부터 취미로 해온 운동이었다. 그런데 그해에 공항에서 스킨스쿠버 장비를 모두 잃어버리는 일을 당했다. 장비를 다시 구입하는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문득 ‘꼭 장비가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프리 다이빙으로 취미를 바꿨다.”
-대학교수직은 그만뒀나.
“4년 전 사직서를 냈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보다 우주 및 자연과 통하는 명상적 커뮤니케이션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그 뒤 프리 다이빙과 요가와 관련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스크바=이상언 특파원
◆흰돌고래(beluga)=고래목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로 북극해·베링해·캐나다 북부 해역·그린란드 주변의 찬 바다에 주로 산다. 캐나다·러시아 등에서 과도한 상업적 포획으로 인해 최근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현재 전 세계 약 10만 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1.5m 길이로 태어나 4.5m까지 자란다. 얼굴 근육을 움직여 표정을 짓는 능력도 있다. 초음파를 발산해 의사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