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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4-1 / 2013년 10월 29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1. 8. 08:43

국제교류전 [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4-1

2013년 10월 29일 오전11시 기자간담회

 

서울역사박물관은 10월 29일(화)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무대인 로마 오페라극장의 소장품 가운데 예술성이 짙은 작품을 엄선해 해외 전시사상 최대 규모로 공개되는 것으로,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의 정수를 확인하는 대단히 드문 기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자코모 만주, 조르주 데 키리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작업한 의상과 의상 및 무대 디자인 작품 105점이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로마오페라극장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눈과 귀를 동시에 가동해 예술적 성취를 맛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마 오페라극장은 1880년 개관하였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폰 카라얀, 솔티, 로스트로포비치 등이 공연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이며, 로마 도시문화의 결정체로 꼽힌다. 

 
1880년 개관한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극장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105점의 소장품을 엄선하여 소개


 오페라가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탄생된 만큼 이탈리아는 오페라의 본 고장이며, 1880년 개관한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하우스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1900년에 이곳에서 초연되는 업적을 남겼고, <투란도트>, <삼손과 데릴라> 등 수많은 오페라가 이탈리아 최초로 공연된 이탈리아 오페라극장의 중심이다. 또 카루소, 질리, 마리아 칼라스가 공연하였으며, 지휘자 폰 카라얀, 솔티, 메타, 로스트로포비치 등이 연주하는 등 음악사에 빛나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로마 오페라극장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작업한 11,000점에 달하는 의상, 의상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을 소장하고 있어 이탈리아 최대 오페라자료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로마 오페라극장을 장식한 당대 저명한 예술가 25인의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무대의상 등 총 105점의 작품을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키리코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20세기 예술가들의 희귀작품을 소개하는 최대규모 해외 전시


 로마 오페라극장과 협업해 이번 전시에 나오게 된 작품들은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들로서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희귀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추상화가로 잘 알려진 키리코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 작품이 포함되어 있고, 조각가로 활동한 자코모 만주도 로마 오페라극장의 무대디자이너로 활약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예술가와 극장 무대미술 분야의 협업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점차 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이탈리아 예술가 25인의 작품이 이번 기회를 통해 로마 오페라극장 해외 전시사상 최대 규모로 공개된다.

 

무대의상,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공연실황 영상, 음악 등

오페라의 진면모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기회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 무용, 미술, 문학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서 인류가 가진 최고의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는 예술장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무대의상과 무대디자인뿐 아니라 역대 공연 사진 및 영상을 통해 오페라를 종합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영상을 통해서는 로마 오페라극장의 역대 공연 실황 모습과 함께 무대제작 과정도 단계별로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측에 따르면, 오페라극장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것은 작년에 열었던 ‘주한 이탈리아 초대 영사 카를로 로세티’전이 계기가 됐다. 이 전시를 인연으로 전임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과 친분을 쌓게 됐고 이 때 로마 오페라극장 월드투어 전시에 대한 아이디어 나왔다. 처음엔 서울역사박물관 측도 주저했다. 박물관의 전시 방향과 로마 오페라극장을 연결지을만한 고리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홍빈 관장은 오페라가 주는 도시 문화의 포괄성에 주목했다. 결국 1년간의 준비 끝에 이탈리아 안에서도 단 한 번밖에 열린 적이 없는 무대의상 전시회를 최초로 열게 됐다.

강홍빈 관장은 “처음 시작은 우연이었다. 이탈리아 문화원의 제안을 받았을 때에도 사실 확신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도시와 교류를 하면서 서울역사박물관은 꼭 도시계획만 할 것인가라는 자문을 해봤고 오페라만큼 한 도시 문화를 전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판단에 이르러 전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880년에 개관한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하우스다. 푸치니의 ‘토스카’가 1900년에 이곳에서 초연됐고 ‘투란도트’ ‘삼손과 데릴라’ 등 수많은 오페라가 최초로 공연됐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폰 카라얀, 솔티, 로스트로포비치 등 세계적인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공연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자코모 만주, 조루주 데 키리코 등의 희귀작들이다. 자코모 만주는 조각가이자 무대 디자이너였고, 우리에게 추상화가로 알려진 키리코 역시 의상 디자인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를 구상하고 준비한 프란체스코 레지아니는 “로마 극장은 13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11,000점에 달하는 의상, 의상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 창작 작품 중에서만 엄선해 80여개의 그림과 20여개의 의상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전시된 의상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실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 예술가들이 스케치 하나를 보고 무대 전반적인 의도를 판단한 뒤 만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갈색의 실크 벨벳 드레스에 펠트, 가죽으로 장식된 아이보리색 실크 크레이프가 더해진 화려한 클레오파트라 의상부터 데스데모나 역의 새빨갛고 풍성한 드레스, 새틴 소재의 하늘빛 발레리나 의상까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그 밖에도 의상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부터 무대 배경, 역대 공연 사진 및 영상을 통해 오페라를 종합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사진_김문기

 

 이탈리아 오페라극장 역사기록물보관소장 프란체스코 레지아니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강홍빈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안젤로 조엘

 

 이탈리아 오페라극장 역사기록물보관소 알렉산드라 말루사르디(Alessandra Malusardi)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 정수인

 

 

 

 

 

 

 

 

 

 

 

발레<플치넬라> 무대의상.1951년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로 플치넬라와 그의 아내 핌피넬라의 이야기다.호색꾼인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그를 혼내줄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용서하게 된다.본 의상은 여주인공 핌피넬라의 의상이다.


 

오페라<카르멘> 무대의상.1967년
담배공장을 배경으로, 여성노동자인 카르멘과 군인 호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이다.두 사람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곧 마음이 돌아선 그녀로 인해 호세는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본 의상은 여주인공 카르멘의 의상으로 공연시 그레이스 범브리(Grace Bumbry)가 착용 했다.

 

 오페라<카르멘> 무대의상.1967년
담배공장을 배경으로, 여성노동자인 카르멘과 군인 호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이다.두 사람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곧 마음이 돌아선 그녀로 인해 호세는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발레<세상의 창조> 무대가면상.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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