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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퀀텀 오브 솔러스>, 새 시리즈 미리보기

언제나 푸른바다~ 2008. 11. 6. 13:34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새 시리즈 미리보기
마음속 위로(Solace) 한 조각(Quantum)’이라니 제목부터 매력적이다. 게다가 <007> 시리즈 사상 최초의 직접적인 속편이며, 액션 영화 연출 경험이 전무한 독일 출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궁금증 유발 요소가 한둘이 아닌 스물두 번째 시리즈 <007 퀀텀 오브 솔러스>를 미리 만나본다.

● NEW MISSION

<007퀀텀 오브 솔러스>는 <007 카지노 로얄>의 직접적인 속편이다. 베스퍼의 죽음 후 제임스 본드는 ‘자원 임무’를 맡는다. 사건 일지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 GUINNESS

220,000,000
2억 2,0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007 카지노 로얄>의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였다.

200,000
촬영 내내 소비된 탄알의 수가 20만 발에 이른다. 이는 <007> 시리즈 사상 최대의 물량 공세로, 실제 촬영뿐만 아니라 스턴트 훈련과 리허설 촬영 중에도 실전과 같은 리얼한 액션 시퀀스를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5,007
대니얼 크레이그가 영화 속에서 착용한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퀀텀 오브 솔러스 리미티드 에디션’이 전 세계적으로 5,007개만 생산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된 다이얼 안에는 ‘Quantum of Solace’가, 뒷면의 케이스 백에는 ‘007’이란 문구와 함께 각 리미티드 에디션 번호가 새겨져 있다.

3,000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백미는 육해공 추격전’이다. 특히 공중 추격전은 3,000미터 상공에서 촬영했다. 위험천만한 협곡에서의 아찔한 비행 액션은 손에 절로 땀을 쥐게 한다.

1,000
고온다습한 파나마 콜론에서의 촬영 때 스태프들은 하루 평균 1,000통의 생수를 소비했다고 한다.

● EXOTIC LOCATIONS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로케이션 장소를 거쳤다. 이탈리아, 파나마, 칠레, 영국, 멕시코,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 이르는 촬영지로 살펴보는 제임스 본드의 활약상.



영국 런던 근교의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007> 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007 살인 면허>와 <007 골든 아이>를 제외한 영화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이번 촬영팀은 007 스테이지와 다섯 개의 녹음 스테이지에 열네 개가 넘는 세트장을 세워 6개월 이상 이곳에 머물렀다. 본드와 그린의 격렬한 대결을 담기 위해 특별히 50개가 넘는 폭약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세트장을 설계했다고. 이 외에 런던의 리폼 클럽, 알더샷의 브루네발 막사 등도 등장한다.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 자동차 추격 신은 이탈리아의 세 곳에서 8주간 촬영했다. 이탈리아의 가르다 호에서 촬영한 후, 카라라로 이동해 2,000년 된 대리석 채석장에서 이어 촬영했다. 이 카라라 채석장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뿐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등 수많은 걸작들을 탄생시킨 곳이다. 자동차 추격 신 촬영은 시에나 중심부에서 마무리됐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볼리비아를 재현하기에 칠레의 넓은 황무지는 마크 포스터 감독의 입맛에 딱 맞았다. 아타카마 사막의 남측 경계와 접한 고도 1,830미터의 산 정상에 자리한 남반구 유럽 천체 관측소는 본드와 카밀이 적을 쫓아 추격하는 장면의 무대가 됐다. 또한 본드와 카밀이 걸어서 지나가는 가뭄에 시달리는 마을, 본드와 그린이 맞서는 넓고 황량한 사막 역시 칠레의 다른 오지에서 촬영했다.



본드가 세계의 권력자들과 그린의 비밀 만남을 목격하는 오페라 하우스 장면은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즈 극장에서 2주일간 야간 촬영했다. 콘스탄스 호가 둘러싼 움직이는 무대에서 오페라 가수들이 실제 공연을 했고, 수트와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1,000명이 넘는 엑스트라들이 거대한 극장을 가득 메웠다.



본드가 DC3기를 몰고 가다가 기관총으로 무장한 마세티기와 헬기에 쫓기는 장면은 멕시코의 불모지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했다. 비행기 앞과 꼬리 부분에 스네이크 헤드 카메라를 장착한 에어로 스타와, 스페이스 캠이 장착된 에이스타 헬기가 공중 촬영에 동원됐다. 지상 촬영팀은 매번 장비를 갖고 헬기로 산까지 이동해 촬영했다. 한편 환경과 안전상의 문제로 물리적인 특수효과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어, 모든 총격과 연기는 후반작업 때 컴퓨터 그래픽으로 입혀졌다.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 시티에 위치한 유니온 클럽은 파나마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하지만 1989년 미국의 폭탄 공습으로 무너져 잔해만 남아 있었는데 제작팀은 수개월에 걸친 복구 작업을 통해 건물의 아치 기둥에 복숭아빛 긴 천을 두르고 조명을 설치, 우아한 바로 재탄생시켰다. 이곳에선 4일 밤에 걸쳐 도미닉 그린의 기금 모금 파티 장면을 촬영했다. 그리고 파나마 콜론의 제3부두와 제6부두는 보트 추격 신의 무대가 됐다.

창간 7주년 전면 개편! “모든 것이 새로워진 <무비위크>를 만나세요!”

[ 특집 글_ ]  | 무비위크 | 2008.11.03 11: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