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감동의 음악, 서울음대 병원연주회 2011년 10월 14일,11월 9일
“너무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아픈 와 중에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2011년 11월 9일, 보라매병원의 환자 최금자씨(55)는 서울음대의 병원연주회에 감사의 메 세지를 전했다. 서울음대는 지난 10월 14일 혜화동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총 4회의 병원연주회를 기획했다. 병원연주는 김영욱 음대 학장이 매일 답답한 병실에서만 지낼 수밖에 없는 환자들의 마음에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혜화동 서울대병원(10월 14일, 12월 22일), 분당 서울대병원(11월 16일), 보라매병원(11월 9일) 3개의 병원에서 진행되었다. 연주는 학생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무대도 준비되어서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민요 《오! 나의 태양》,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크라이슬러(F. Kreisler)의 《사랑의 슬픔》 등 널리 사랑받는 곡들로 준비되었다. 조용하던 병원에 서울음대 학생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병원 환자들은 계속해서 공연장으로 몰려들었고, 객석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가득 찼다. 혜화동 서울대병원의 양한광 교수는 병원연주를 통해 “길거리 공연과 다름없는 이러한 공연에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진정 뛰어나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고, 환자들의 마음과 정신의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속도가 향상되는 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병원연주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연주를 했던 음대 학생들에게도 귀 중한 시간이 되었다. 보라매병원에서 노래로 환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소프라노 김지은씨는 “공연장에서는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즐거움보다 앞서있는 반면, 오늘 노래 할 때는 음악의 본 목적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혜화동 서울대 병원
서울대 보라매 병원
서울대 음대 김영욱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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