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피아니스트 이훈 / 음악춘추 2011년 10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1. 11.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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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훈 / 음악적 입지 다지기 위한 부단한 노력 이어갈 것

 

피아니스트 이훈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에서 Elene Lapitzkaja 교수를 사사하며 Kuenstlerische Ausbildung 과정을,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Gunther Anger 교수를 사사하며 Konzertexamen 과정을 마친 후 현재 Meisterklasse 과정에 재학 중이다.

 

독일의 베를린, 포츠담, 뤼겐, 드레스덴, 풀스니츠,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밀라노 등 유럽 각지에서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온 그는 드레스덴시 주최 쇼팽의 밤, 빈 뮤직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뮤직 페스티벌, 싱가포르 뮤직 페스티벌,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홀 신년음악회 등에 출연하였고, 스위스 Muttenz Classic House 개관 기념 연주에서 LIAT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학창시절 피아니스트 황성엽 교수님께 지도받기 시작하여 강충모, 이혜전, 신수정 교수님을 사사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교수님들의 조언을 얻어 독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유럽의 각 지역을 오가며 다양한 음악적 콘텐츠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홀들이 많은 만큼 연주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비교적 실질적인 연주 중심의 학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로체타(Citta di Rocchetta) 국제 음악 콩쿠르에 도전하여 콘체르토 부문에서 2, 솔리스트 부문에서 1위 입상하여 실력을 입증 받았으며, 그 외에도 유럽 무대에서 Giusseppe Terracciano 국제 피아노 콩쿠르 1, Ernesto Falla 국제 음악 콩쿠르 4, Magnificaet Lupiae 국제 음악 콩쿠르 1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로체타 국제 음악 콩쿠르는 국제대회로 올해 2회째 개최되었지만 많은 연주기회를 부여하고 있고, 피아노 솔로부문의 경우 세계 각지에서 70여 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콩쿠르이다. 올해 콩쿠르는 지난 78일부터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피아니스트 이훈은 입상과 함께 Lion di Iseria 재단의 장학금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콩쿠르들의 특징이 고전적인 작품보다 화려하고 기교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점을 알고 있었지만, 제 주요 레퍼토리가 고전 소나타였기에 하이든, 베토벤의 작품들을 선정하여 연주하였지요. 오히려 이점을 높게 사신 심사위원들의 평가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한 심사위원께서는 저에게 또 다른 콩쿠르를 추천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는 일찍이 국내에서 음연 피아노 콩쿠르, 세종 음악 콩쿠르,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 수리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유학 중 2009년에는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에 초청되어 현재 서울시향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 호르니스트 김홍박과 함께 트리오 연주를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무대를 통해 인사드렸으면 해요. 한국 무대는 청중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유럽과 달리 관심 있게 지켜보는 지인들도 계셔서 긴장이 되기도 하겠지만,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맛보고 싶네요(웃음). 독주 무대도 좋지만,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피아니스트로서 수많은 작품들을 대면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음악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또한 동시대 작곡가의 음악을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 여러 연주자들과 다양한 앙상블을 구성하여 연주해 오고 있다는 이훈은 앞으로도 더욱 음악에 매진하여 깊이 있는 연주로 소통하는 연주자가 되고자 한다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잠시 귀국하기 이전, 7월에는 로마와 밀라노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8월에는 로마에서 협연 무대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학업 기간 동안 Gunther Anger 교수님의 지도 아래 많은 것을 얻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Meisterklasse 과정 학생에게 주어지는 강사의 자격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박예인 기자 / 사진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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