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앙상블 에클라 창단 10주년 기념 2-1 / 음악춘추 2013년 9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0. 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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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현장
앙상블 에클라 창단 10주년 기념
2013 정기 연주회 ‘상흔을 넘어’

 

앙상블 에클라(Eclat)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2013 정기 연주회가 ‘상흔을 넘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10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올리비에 메시앙의 「세상 종말을 위한 4중주」, 윤승현의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두 번째 비가(悲歌)’」, 이혜성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치유 8」, 니노 로타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였으며, 바이올린 윤성원·김홍준·고성헌·유효정·이수민·권소영·이지윤·강드보라, 비올라 이지윤·변정인·문명환·한지희, 첼로 강미사·양지욱·오승규·김현서, 더블 베이스 이재준·김두영, 플루트 정수안, 클라리넷 송호섭, 피아노 문정재. 지휘 김진수가 출연했다.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을 외국 무대에 소개하고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국내에서 초연하는 것에 활동의 의미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 에클라는 2014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음악제, 홍콩 현대음악제, 베트남 현대음악제에서 초청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_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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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에클라 2013 정기연주회
'상흔을 넘어'
 
[프로그램]
 
이혜성 _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치유 8
Healing Moment VIII) for String Orchestra (2013)
"2013년 가천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한 결과작품 (GCU-2012-R215)"
 
Olivier Messiaen _ Quatuor Pour La Fin Du Temps for Violin, Clarinet, Cello and Piano
 
intermission
 
윤승현(b.1965) _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두 번째 비가(悲歌)>
"Lament II" for Flute, Clarinet and String Orchestra
 
Nino Rota _ Concerto per archi(1964-65)
1. Preludio - Allegro ben Moderato
2. Scherzo - Allegro comodo
3. Aria - Allegro quasi Adagio
4. Finale - Allegrissimo
 
[곡해설]
 
Healing Moment VIII for String Orchestra (2013)
앙상블 에클라 (Ensemble Eclat)의 음악감독 김진수교수의 위촉으로 6.25 한국전쟁 종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3년 1개월간 계속된 1953년 7월 27일 유엔군과 북한 인민군 사이에 휴전협정이 조인됨으로써 마침내 휴전상태로 2013년 올해 60년을 맞는다. 나는 지난 2009년부터 인간의 영적, 육적 아픔에 대하여 음악 안에서의 <치유>를 소재로 작업 하고 있다. 음악으로 심신의 상처를 달래서 궁극적으로는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인데, <치유8>에서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영혼을 애도(Elegy) 하기 위한 작품이다. 한국의 전통 장례의식에는 "상여소리"가 함께한다. 한국전쟁에서 전사 혹은 실종된  전세계의 혼령들을 "상여소리"에 담아 애도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2013년도 가천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한 결과임 (GCU-2012-R215)
 
작곡가 이혜성 (李惠晟, Lee Hae-Sung)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 (1983)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악대학교 졸업 (1990)
베를린 국제 작곡기타콩쿨 1등 (1989)
이화여대, 비인국립음대, 알반베르그, 바그너 장학생
오스트리아 테오도르 퀘르너 대통령상 수상 (1990)
룩셈부르그 ISCM 세계음악제 입선 (2000)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2002)
독일 뮨스터 Music of our Time 2013 Korea 한국작곡가로 초대
창작음반 3집 발매 : 이혜성 in Green, 미소, 치유
배우기쉬운 이혜성의 선법대위 출간 (음악춘추사)
12곡의 악보집 출판 (음악춘추사)
현재 :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교수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두 번째 비가(悲歌)>
"Lament II" for Flute, Clarinet and String Orchestra
이 곡은 세대의 저음악기를 위하여 작곡한 '이별(Separations, 2009)' 중 3악장의 부제인 <비가(Lament/Elegy)>에서 착안하였다. 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비가>를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로 재연한다. 당시 프로그램을 짧게 인용하자면 '사람들 간의 이별, 세상과의 이별'을 들 수 있다. 인간 삶의 보이는 다양한 제스처 중, 반복된 삶의 고통, 그리움 등의 단어가 이 곡의 주된 화두이며,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조성적 색채감과 함께 어둠 속을 헤매듯 찾아가는 작가의 고백을 담고 있다. 버트란트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은 '전쟁은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지 않는다. 누가 살아남느냐를 결정한다.'고 전쟁에 대한 인간의 오류를 얘기 한다. 전쟁을 격지 않은 세대로서 전쟁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아직도 이 땅위에 전쟁의 상처로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곡을 바친다.
 
작곡가 윤승현 (尹承鉉, Seunghyun Yun)
윤승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 후, 미국 Peabody Conservatory(MM: 작곡, 컴퓨터음악) 및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DMA: 작곡)을 졸업했다. 수상으로는 창악회, KBS 관현악공모전, Prix d'Ete Competition 등에서 입상 및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SEAMUS, ICMC, ISCM 등에서 그의 곡이 선정 연주 되었고, 태국, 리투아니아,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초대되었다. 현재 이화여대 작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로필]
 
Conductor / 김진수
Violin / 윤성원, 김홍준, 고성헌, 유효정, 이수민, 권소영, 이지윤, 강드보라
Viola / 이지윤, 변정인, 문명환
Cello / 강미사, 양지욱, 김재준, 김현서
D.Bass / 이재준, 김두영
Flute / 정수안
Clarinet / 송호섭
Cond. /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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