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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군인의 노래(김민기 작사, 작곡) - 김문기 휘바람연주

언제나 푸른바다~ 2019. 6. 6. 22:12





늙은 군인의 노래(김민기 작사, 작곡) - 김문기 휘바람연주
반주 : [TJ노래방] 늙은군인의노래 - 양희은 (A Old Soldier's Song - Yang Hee Eun) _ TJ Karaoke
2019년 6월 6일 현충일 스페샬 기획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아들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가세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사진, 영상편집제작 / 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
http://blog.daum.net/photokin
phone 010-5273-2309

■ ‘늙은 군인의 노래’에 얽힌 비화(祕話) : 1970년대의 전설적 포크 가수인 김민기는 1974년 10월 미군 부대 카투사로 입대해 AFKN 방송국에 배치 받았고, 나름 편안한 군대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1975년 박정희 유신 독재 반대 집회에서 그가 만든 아침 이슬(1971) 노래가 시위대에 의해 대거 불려졌고, 그것이 경찰에 발각되었다. 느닷없이 보안 부대로 잡혀간 그는 영창 생활을 했고, 곧바로 강원도 인제군 원통리 제12사단 51연대 1대대 중화기 중대로 재배치되었다.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곳이다.

“인제가면 언제오리, 원통해서 못 살겠네!” 라는 농담조가 나돌던 곳이다. 1976년 겨울, 그곳에 퇴역을 앞둔 늙은 선임 상사가 있었다. 그는 김민기에게 막걸리 두 말을 내놓으며, '자신의 30년 직업 군인 인생을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노래가 '늙은 군인의 노래'이다. 30년 이상 군대에서 직업 군인으로 복역했던 노병의 애환과 설움 그리고 소박한 나라 사랑의 마음이 담겨진 노래이다. 1977년 가까스로 군대를 제대한 김민기는 이미 대학가의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정부에 의해 공식 활동이 정지되었다. 자신의 이름으로는 그 어떤 노래도 발표할 수 없었다.

그래서, 1978년, '늙은 군인의 노래'는 양희은 가수의 이름으로 음반 발표하였다. 그러자, 곧장 이 노래가 전국의 병영으로 퍼져나갔다. '병영에서 괴상한 노래가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국방부 장관은 '군기 해이',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전군에 노래 금지령을 내렸다. 결국, 이 노래는 사상 최초 국방부 장관 지정 금지곡 1호가 되었다. 국방부가 생각하는 군인은 늘 멋있고 힘차야 하는데, 돈도 없고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는 신세 타령 같은 내용 때문에 금지곡이 되었다.

■ 김민기(金民基) : 1951년 전북 익산시 출생이며, 6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한국 전쟁(1950)에서 그가 태어나기 전에 인민군에 의해 피살됐으며, 어머니는 조산원이었다.

대표곡으로 아침 이슬(1971). 늙은 군인의 노래(1978). 상록수(1978) 등이 있다. 서울 재동 초등학교. 경기 중학교 졸업했으며, 경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미술반 활동을 계속했고, 기타를 독학했다.

1969년 서울 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자마자 밴드를 결성하여 첫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아침 이슬(1971)을 발표한 후, 가수. 작곡가. 연출가의 삶을 계속했다. 1972년 김민기는 서울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경찰서로 연행되었고, 해당 음반은 전량 수거되었다.

1974년 '아침 이슬'이 당시 공연 윤리 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금지 가요로 분류되어 공식적으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1987년 6.29 선언 직후 '아침 이슬'에 대한 금지가 철회되면서 다시 발매되었다. 아침 이슬(1971)은 김민기가 처음 작사할 때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같은 직접적인 내용은 담지 않았지만, 당시의 민중들은 군부 독재로 억압받는 시대 상황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의해 민주화에 어울린다고 해석하여 이 곡을 많이 불렀고, 1970-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그는 1973년 김지하가 제작한 연극에 참여하여 전국 순회 공연을 하였으며, 1974년 소리 굿 ‘아구’의 극본을 썼다. 1977년 입학 9년 만에 서울대학교 미대 졸업했고, 당시 미대 학장의 배려로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늙은 군인의 노래(1978)는 젊은 청춘을 푸른 군복에 바친 퇴역 직업 군인의 회한과 아쉬움 그리고 소박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작곡한 노래이다. 상록수(1978) 노래는 공장에서 일할 때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 지은 노래이다. 1983년 연극 ‘멈춰 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의 극본 및 연출을 맡았고, 1991년 ‘겨레의 노래’를 총감독했으며, 1991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연출 및 기획을 했다. 소극장 ‘학전’ 및 극단 ‘학전’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한국 평론가 협회 음악극 부문 연극상, 1996년 서울 연극제 극본상, 2000년 한국 뮤지컬 대상 특별상, 2001년 백상 예술 대상 연극 부분 대상, 2007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 메달, 2011년 더 뮤지컬 어워즈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침 이슬(1971)은 1973년 정부가 건전 가요에 선정되었는데, 1974년에 가사 중에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라는 부분이 대한민국의 적화(赤化)를 암시한다며 금지곡이 되었다. 늙은 군인의 노래(1978)는 양희은의 이름을 빌려서 문공부 심의에는 통과하지만, 곧이어 가사가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상록수(1978) 노래는 양희은이 리메이크(remake)하면서 노래 제목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으로 바꾸어 불렀다. 2009년에 있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에 ‘상록수’ 노래가 울려 퍼졌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에 상록수(1978)를 즐겨 불렀기 때문이다.

■ 양희은(楊姬銀) : 1952년 서울시 출생으로 서울 재동 초등학교. 경기 여자 중학교. 경기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표곡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1983). 한계령(1985년). 아침 이슬(remake). 늙은 군인의 노래(remake). 상록수(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remake) 등이 있다. 대학교 1학년 때인 1971년에 김민기 가수가 부른 아침 이슬(1971)을 함께 부르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계령(1985) 노래는 원작이 시인 정덕수의 한계령(寒溪嶺)이다. 정덕수 시인이 한계령에서 18살 때 고향 강원 설악산 오색 마을을 바라보며 지은 것이다. 세월이 변하여 나도 모르게 버린 고향에 대한 애증과 부모님에 대한 간절한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한계령(寒溪嶺)의 옛말은 오색령(五色嶺)이다.

양희은 가수의 곡들은 당시 방송이 금지된 곡들이 많았는데, 이는 제3공화국, 제4공화국 등의 독재 정권을 거치며 민주화 운동에서 양희은의 곡들이 많이 불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희은의 곡 중에 약 30여곡 이상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1983) 노래는 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냐며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

양희은의 금지곡들은 1987년 6.29 선언 직후 대부분 해금(解禁)되었고, 1990년대 이후 음반 활동과 더불어 방송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4년 국제 백신 연구소 홍보 대사로 활동했다. 아침 이슬(1971). 늙은 군인의 노래(1978). 상록수(1978)는 원래 김민기 가수의 노래이다. 아침 이슬(1971)은 1973년 정부가 건전 가요에 선정되었는데, 1974년에 가사 중에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라는 부분이 대한민국의 적화(赤化)를 암시한다며 금지곡이 되었다. 늙은 군인의 노래(1978)는 양희은의 이름을 빌려서 문공부 심의에는 통과하지만, 곧이어 가사가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상록수(1978) 노래는 양희은이 리메이크(remake)하면서 노래 제목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으로 바꾸어 불렀다. 2009년에 있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에 ‘상록수’ 노래가 울려 퍼졌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에 상록수(1978)를 즐겨 불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