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죽었다 / Electronic Dance Music Opera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2014년 11월 20일 오후 8시
대본.연출 / 김동수
작곡 / 장덕산
주최 / 음악과영상창작집단NOW.NOW오페라단
2011년 NOW오페라단 창단기념작 장덕산 작곡, 오페라 ‘도산 안창호’는 영상과 함께 1인 3역의 Solo Soprano Opera로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재공연 하였고 2014년 EDM(electro dance music) opera ‘오페라는 죽었다!’-관객들이 무대에서 같이 가면을 쓰고(가면제공) 춤을 추는 오페라로 기존의 고전적인 오페라와는 색다른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줄거리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카르멘의 ‘카르멘’ 보첵의 ‘마리’ 세 오페라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현대시대로 옮겨와 그녀들의 삶을 풀어낸다.
무대배경; 뉴욕시 어느 클럽 안. 흥겨운 댄스음악이 젊은이들의 춤과 웃음소리에 섞여 요란하다.
음악이 흐르면서 나래이터(남)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혹은 이 오페라의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설 때 마치 클럽에 온듯 음악은 이미 시작되는 수도 있다.
관객들은 무대로 안내되고 출연자들은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노래한다.
즉 이 오페라의 관객들은 오페라에 출연자들로 등장하는 것이다.
리허설을 보고/이용일(KSEM명예회장)
작곡가 장덕산 교수의 오페라 “아버지 도산 안창호”에 이어 두 번째 오페라 “오페라는 죽었다” 의 공연 안내를 받았으나 일정이 겹쳐 리허설을 보게 되었다. 소프라노 세 사람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간혹 어색한 무대연기가 보였다. 리허설이라 그랬겠지만 작곡자가 직접 지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조율하느라 연주자들에게 계속 무엇인가를 바쁘게 지시하였다. 반주를 하는 5명의 경원대학 작곡과 학생들의 컴퓨터 음악의 반주 역시 아직은 극적인 효과를 못 만들고 있었다. 내일 본 공연에서는 잘 되겠지...
아리아가 나오면서 현대음악이면서도 흐름이 훌륭한 멜로디를 성악가들이 마음껏 부르고 있었다. 문제는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를 할 것이냐 아니면 컴퓨터를 동원할 것이냐에 작곡자의 고민이 있었던 것 같았다. 지난번 오페라 ‘아버지 도산 안창호’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과 컴퓨터가 합주를 해서 대단히 효과를 본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그러하지 않았다.
힘들게 노력한 흔적이 확연하다. 어렵게 편곡한 EDM 악보를 오케스트레이션을 하여 악보만 있으면 연주할 수 있는 오페라로 전환하면 훌륭한 오페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페라에 필요한 것은 극적인 요소가 아닐까? 극에 대한 연구를 좀 더 심오하게 하면 최고의 걸작 오페라가 탄생되리라 본다. 그가 만든 멜로디는 분명 새 음악으로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좋은 멜로디들을 갖고 있기에 오페라 작곡가로 존경받는 음악인이 되리라 본다.
사진_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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