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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1정기연주회 5-3

언제나 푸른바다~ 2011. 12. 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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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1정기연주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11년 12월 19일 저녁8시

지휘 / 임헌정

바이올린 / 김봄소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 201112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서울음대 기악과 2, 3,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날 연주회는 메인 프로그램 교향곡 제5을 비롯한 차이코프스키의 세 작품,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관현악 모음곡 제4모차르티아나중 제3기도’ “Preghiera” from Suite No. 4 “Mozartiana”를 선보였다. 레퍼토리는 음악감독 임헌정 교수(작곡과·지휘)가 선정한 곡들 중 학생대표들이 선택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그들이 원하는 작품을 연주하게 된 것이다.

연주회는관현악 모음곡 제4모차르티아나중 제3기도로 시작됐다. 이름에서 보듯 모차르티아나는 모차르트의 작품 네 곡을 편곡하여 만든 모음곡으로, 모차르트를 존경했던 차이코프스키의 창작태도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 중 3기도는 모차르트의 유명한 모테토 성체 안에 계신 예수 Ave verum corpus와 이를 피아노로 편곡한 리스트의 곡을 결합시켜 만든 작품이다. 때문에 모차르트의 원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 곡은 교향곡 제5이 나오기 1년 전인 1887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이날 연주는 메인 프로그램 전 청중의 분위기를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세계로 이끄는데 한몫했다.

두 번째 순서는 기교와 예술적 영감이 조화되어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였다. 협연자는 이 곡으로 제3회 중국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봄소리(기악과·08, 지도교수 김영욱)로 이날 2악장 칸초네의 미묘한 음색과 1악장 카덴차의 폭넓은 다이내믹을 유려하게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 독주와 오케스트라, 대비와 균형의 다채로움은 그간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메인 프로그램 교향곡 제5은 연주전부터 이미 아쉬케나지(V. Ashkenazy)와의 워크숍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무대에 오르기 한 달 전 서울대 문화관(73)에서 가진 워크숍에서 그는 객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정말 잘하지 않아요?”라며 극찬했던 곡이었다. 악장 고은애씨(기악과·08)연습할 때는 익숙한 곡들이라 오히려 집중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신선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면서 표현에 있어서도 낭만시대에 걸맞고자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이날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임헌정 교수는 하나의 음악적 부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모든 면을 고루 갖추도록 노력했다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장점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음악성, 최상급 수준의 기술을 꼽았다.

올해에는 다른 대학의 오케스트라도 도전한 적이 없는 브루크너(A. Bruckner)교향곡 제8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루크너의 작품 중에서도 대작으로 뽑히는 이 곡이, 그간 말러, 슈트라우스, 베를리오즈, 스트라빈스키, 이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초연한 바 있는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손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들의 음악적 향상과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임헌정 교수)는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협주곡 시리즈 등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자질 함양에 힘쓰고 있다. 2001년 만하임음대와의 합동공연을 통해 독일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고, 2005년 독일과 미국 카네기홀에서의 합동연주는 서울음대의 세계화를 향한 장을 열었다. 2006년 서울대 개교 60주년 기념 말러의 천인 교향곡, 2008년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2010년 말러 교향곡 9등 매년 화제의 행보를 내딛는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48년 조직된 이래 60년의 역사를 지니며 지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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