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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월영교의 야경 / 2018년 8월27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8. 9. 17. 11:46

경북 안동 월영교의 야경 / 2018년 8월27일


경북 안동시 상아동의 안동물문화관과 낙동강 건너편 성곡동의 안동댐 민속경관지를 연결하는 길이 387m, 폭 3.6m의 목책 인도교이다
차량통행은 금지된,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다리인데 목책(말뚝 같은 것을 일렬로 죽 늘어서게 박은 울. 또는 집이나 정원 둘레에 죽 벌여 박은 긴 말뚝)교라고 소개 되있으나, 나무소재 로만 냇가도 아니고 강을 건너는 다리를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 콘크리트와 철빔이 기본이고 최종, 나무를 입혀서 '나무다리' 라는 느낌으로 보면 될것 같다^^


월영교 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교각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주말이면 세 차례 물을 쏘아 올린다. 인근에는 안동민속박물관과 KBS드라마 촬영장, 안동민속촌, 안동공예문화전시관 등이 있다.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그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이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삼이나 따위로 짚신처럼 삼은 . 흔히 여섯 개로 한다)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2003년에 월영교를 개통하였다.
원래 지어진 월영교의 목책이 부식되어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수리 후, 2008년 12월에 다시 개통하였다고 한다.

장시간 노출로 야경을 촬영한 이 날은 낮과 저녁에 비가 내렸고, 밤에는 안개가 끼어 월영교 주변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연출되었다~^^


안동 출신의 시인 서영순 선생이 시를 쓰고 아름다운 신작가곡을 많이 작곡하여 가곡애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경북 김천 출신의 작곡가 이안삼 선생이 월영교의 배경 스토리인 원이아버지와 원이엄마의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모티브로 2017년에  발표하여 성악가와 가곡 애호가들 사이에 많이 불리어지고 있는 가곡 '월영교의 사랑'을 소개한다.


월영교의 사랑
                     서영순 시. 이안삼 곡


은은한 달빛 살포시 내려와
잔잔한 강물에 입 맞추면
바람에 실려 오듯
어여쁜 사랑 사랑할거야 


은은한 달빛 살포시 내려와
잔잔한 강물에 입 맞추면
바람에 실려 오는
사랑의 속삭임 있으리 


구름 헤치고  달빛 내려와
길게 누운 월영교 어루만지면
먼 옛날 미투리 신고 건너간
은하에 강물이 흐르고
그리움이 밀려와 


달빛 고인 그대 눈동자에
내가 있고 내가 있네
별빛 고인 내 눈엔
그대가 있네 그대가 있네
 

달빛 내리는 월영교에
우리처럼 사랑할까
아~ 그리움 내리는 월영교에
우리처럼 사랑할까
아~ 그리움 내리는 월영교에
우리처럼 우리처럼 사랑할까요


사진_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