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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에릭사티> 7-5 / 2013년 11월 22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2. 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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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는 괴짜로, 21세기는 천재로 기억하는 그 남자!
음악극 <에릭사티> 7-5 / 2013년 11월 22일

 

*공연일시 : 2013. 11.22(금)-12.1(일) 10일 12회
월~금 8pm 토 3:00 7:00pm 일4:00pm
*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티 켓 가 : VIP.70,000원 R.50,000원 S.30,000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 100분
*제작진 : 극작 김민정 ㅣ 작곡 정민선 ㅣ 연출 박혜선 ㅣ 음악감독 신경미
*출연진 : 박호산, 김태한, 배해선, 한성식, 신문성, 김용호, 이준녕 김기창, 강현우, 이형준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재)안산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 : (재)안산문화재단
*주관 : (재)안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원 : 프랑스문화원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ㅣ 공연문의 : 02-333-3626

 

가슴을 울리는 사티의 음악 위에 삶의 가치를 묻는 음악극’에릭사티

올 가을의 정취를 더욱 만끽하게 해 줄 공연이 대학로 관객을 찾아온다.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음악극 ‘에릭사티’가 그 주인공이다.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클래식한 감성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에릭사티’가 11월 22일 오후 3시 프레스콜을 시작으로 그 막을 열었다.

(재)안산문화재단이 2년여의 제작과정을 통해 선보이는 음악극 ‘에릭사티’에는, 연극 [이단자들] 등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박혜선 연출과 연극 [브루스니까 숲] 등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안목과 감성으로 감동을 전하는 김민정 극작가, 2001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수상에 빛나는 정민선 작곡가, 무대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음악감독 신경미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과 함께한다. 2011년 초연 당시 마니아층을 만들며 관심을 모았던 작품으로 2013년 대학로에서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있다.

19세기 최고의 문제작[파라드] 오마쥬 등 2013년, 다채로운 무대 선보이다!
19세기 인정받지 못한 천재작곡가 에릭 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음악극 <에릭사티>는 2011년 초연 당시 선과 빛이 교차하는 흑백의 꿈 같은 무대로 꾸며졌었다. 미니멀한 사티의 음악 세계를 표현하면서, 그가 느꼈을 외로움과 창작의 고통을 표현하는 서정적인 장치와 흑백의 공간 속에 빛나는 몇몇의 칼라는 사티의 무의식을 자극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에 비교해 2013년 음악극 <에릭사티>는 그의 음악이 담고 있는 서정성을 기본으로, 그의 도전을 보여준다. 미래에서 온 태한을 만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겪지만, 그것은 창작의 고통과 함께 기쁨을 선사한다. 그래서 이번 무대와 의상에서는 초연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칼라와 이미지들이 선사된다. 그림자 놀이, 자이언트 퍼펫, 마임, 발레 등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것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해왔던 사티의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1917년 프랑스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초연되었던 발레극<파라드> (작/장 꼭도, 작곡/에릭 사티, 연출/세르게이 디아길레프, 무대/파블로 피카소)를 오마쥬한 장면의 삽입은 근대예술의 변천사를 선보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연출가 박혜선씨는 “파리의 에펠 탑은 당시 흉물이라 평가 받았지만 지금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대세를 강요하는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찾아가는 에릭 사티와 태한의 여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릭 사티의 편안하면서 신비로운 음악들, 짐노페디(Gymnopedies), 그노시엔(Gnossiennes), 쥬뜨부(Je Te Veux), 벡사시옹(Vexations) 등과 정민선 작곡가의 창작음악으로 이루어진 넘버들은 관객들을 19세기 예술의 거리 몽마르뜨와 21세기를 넘나들며 현실과 환상의 줄타기를 하는 흥미로운 세계로 이끌게 된다.

음악감독 신경미씨는 “이번에 2대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타악기, 아코디언 등의 악기 구성으로 미니멀한 에릭 사티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실내악 느낌을 강조했다. 사티가 살았던 19세기의 프랑스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도록 신경썼다”고 전했다.

한 편,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창작음악극<에릭사티>는 정밀하면서 노련한 연기와 풍성한 감성을 배우들에게 요구하는 까다로운 작품이다. 이런 기대에 부흥해 정밀하면서도 세련된 연기로 에릭 사티로 완전히 분한 배우 박호산, 영화감독 ‘태한’역에 ‘뮤지컬 욘사마’로 일본팬으로부터도 사랑 받는 김태한, 믿고 보는 관록의 배우 한성식, 한국뮤지컬계의 대표 디바 배해선이 사티의 연인 ‘수잔’역을 맡아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한 에릭 사티,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르느와르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했던 여인 수잔 발라동, 파리 몽마르뜨 예술가들의 뮤즈였던 그녀만 평생 사랑했던 에릭 사티, 누구도 인정하지 않던 사티의 특별함을 알아본 영화감독 장콕도, 화가 피카소, 작곡가 드뷔시, 공연기획자 디아길레프, 이들의 아지트였던 19세기 최초의 예술 캬바레 검은고양이(Chat Noir), 그리고 이 시기 만들어진 짐노페디, 벡사시옹 등 우리에게 광고나 드라마, 영화의 BGM으로 유명한 사티의 음악들…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에릭 사티,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악극 ‘에릭사티’ 넘버 中 ‘짐노페디 1~5번(Gymnopedies No.1~5)’
가구음악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티여서일까? 그의 음악이 시몬스침대 광고 BGM으로 사용된 것이 재미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주군의 태양’, ‘시크릿가든’, 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광고에서 에릭 사티의 음악은 대중들 속에 깊이 녹아있다. 하지만 정작 작곡가 에릭 사티라는 이름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의 음악은 화려하거나 웅장하게 그 예술성을 과시하기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마치 ‘항상 있던 가구’처럼 편안하면서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그 잔잔한 멜로디 위에 커피향이 풍겨나올 것 같은 나른한 분위기 이면에는 형식 파괴, 악기와 소음의 결합, 극단적인 반복과 미니멀한 구조 등은 전위예술의 선구자라 불리는 면면이 녹아있다.

너무도 시대를 앞서갔던 그였기에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괴벽-하얀 음식만 먹는다든지, 자기만의 종교를 만든다든지, 회색 벨벳 양복만 입는다든지 하는-을 지닌 가난뱅이의 헛소리로 비하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급진적이며 시대반항적인 사상이 투영되면서 평생 가난과 고독, 냉대 속에서 살아야 했던 처절한 삶과 한 편으로는 끝까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며 세상에 맞섰던 그의 도전정신이 깃들어 있다. 생계를 위해 최초의 예술 캬바레 ‘검은고양이’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던 그는 바그너로 대표되는 후기 낭만주의의 엄숙주의를 비꼬듯 음악은 긴장하지 말고 딴 짓도 하면서 가볍게 즐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무명의 가난한 작곡가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음악극 ‘에릭사티’ 넘버 中 ‘난 널 원해(Je te veux)’
<난 널 원해 Je te veux>는 에릭 사티가 한평생 사랑했던 유일한 연인 수잔 발라동과 사랑에 빠졌을 때 작곡한 곡이다. 몽마르뜨 뮤즈로 유명했던 수잔은 화가 르누와르, 드가, 로트렉 등의 모델이면서, 훗날 여성 화가로서의 삶을 개척했던 인물이다. 그녀와의 6개월간의 뜨거운 사랑은 결국 그가 수잔을 자신이 살던 집 창밖으로 던지며(혹자는 수잔이 뛰어내렸다고도 한다) 끝이 났지만 그는 평생 그녀만을 사랑했다.

음악극 ‘에릭사티’ 넘버 中 ‘짜증(Vexations)’
사티는 수잔 발라동에게 버림 받은 후 극도의 비탄에 빠져 ‘짜증(Vexations)’이란 작품을 남긴다. 단 세 줄로 이루어진 한 장의 악보에는 이 짧은 악구를 840번이나 반복하도록 요구하며 완주하는데 1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연주하는 이나 듣는 이나 괴롭기는 마찬가지인 이 곡을 존 케이지가 19시간 가량 초연했지만 결국 완주하지 못 했다는 일화도 있다. 전위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세상에 나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가 사티라는 데에는 두 말의 여지가 없다.
* 극 중 사용된 에릭 사티의 음악 외에는 정민선 작곡가의 창작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연출의도
19세기는 괴짜이자 고독한 광대로, 21세기는 천재예술가로 기억하는 에릭 사티는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에게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음악극<에릭사티>에서는 현재의 인물인 ‘태한’의 시간여행을 통해 19세기의 사티를 만나 그의 비범한 예술세계와 삶을 통해 자신이 갈망하는 예술적 진정성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짐노페디, 쥬뜨부 등 매혹적 선율로 유혹하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음악극 <에릭사티>는 현 공연계에 새로운 공연 장르를 제안하는 실험적인 무대이다. 연극과 뮤지컬의 중간적인 개념으로, 극의 내용을 언어에 치중하여 전달하는 연극이나 극의 정서를 노래로 전달하는 뮤지컬과는 달리, 극 전체에 음악을 배경으로 배치하면서 극의 분위기와 인물의 감성을 대사와 함께 음악으로 전달하는 것이 주요 장치로 사용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극 전체에 에릭 사티의 음악을 사용하면서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후세에 더 빛을 발한 미래지향적 예술가 정신을 더 부각시키려 한다.

특히 안무가 서미숙씨(SEO발레단 단장)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질 ‘파라드’ 장면은 오리지널 작품 그대로의 아방가르드하고 다다이즘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때의 의상 또한 ‘파라드’ 초연 당시 피카소가 만들었던 의상을 최대한 재현하여 오리지널 ‘파라드’의 오마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니멀한 무대와 아방가르드한 조명 역시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3. 시놉시스
영화감독 지망생 태한은 자기만의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대세인 헐리우드식 대본을 쓰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 이때 즐겨 듣던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가 귓가에 흘러 들고 어느 순간 에릭 사티가 그의 곁에 선다.

몽마르뜨르의 한 카페, 러시아 발레 뤼스의 단장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는 장 콕도에게 발레대본을 써보라고 제안하고 작곡에 에릭 사티, 무대 미술에 파블로 피카소를 기획하여 공연을 만든다. 그런데 에릭 사티가 작곡한 발레극 <파라드>는 파격적인 공연으로 평단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사티와 태한의 시간여행은 각자의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하는데...

 

4. 주요제작진 및 출연진 소개
▶주요제작진

박혜선 / 연출
연극 [이단자들][아내들의 외출], [도시의 정글 속에서], [억울한 여자], [가을 소나타], [트릿], [프라우드],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주머니 속의 돌], [프라우다], [완전한 오해], [도미에 관한 세가지 연상],
[귀여운 장난], [블랙박스], [그림자를 찾아서], [배우 셋 그리고 나…]
뮤지컬 [라롱드]

김민정 / 대본
연극  [브루스니까 숲] [다녀왔습니다], [브라질리아], [섬],
[달의기억력], [바다거북의 꿈], [등화관제]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 [댄서의 순정]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아랑]

정민선 (現 연세대학교 작곡과 교수) / 작곡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작곡
수상: 2001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수상

신경미 /음악감독
뮤지컬 [트레이스 유], [구름빵] 작편곡 음악감독,
뮤지컬 [사이드 미러] 작곡, 음악감독,
[어쌔신], [안악지애사], [카르멘] 음악감독


▶출연진소개

박호산 / 에릭사티 役
불행한 천재 음악가 에릭사티 役의 박호산은
뮤지컬 <광화문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이>, <미스터 마우스>, <빨래> 등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며 매 작품마다 호평을 받는 배우로 유명하다. 연극배우로서의 탄탄한 연기력과 기교 없는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의 소유자인 박호산은 외롭고 고독한 작곡가 에릭사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현재의 상훈역’을 소화해 낸 그는 초연에 이어 다시 작곡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김태한 / 태한 役
패기 넘치는 20대 젊은 영화감독 役의 김태한은
일본 도쿄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 개관작인 <카페인>에서 열연해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태한은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아 ‘뮤지컬 욘사마’라 불리며 한국뿐만 아닐라 일본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드라마 <신의> 연극<쩨쩨한 로맨스> 뮤지컬<김종욱찾기>,  <겨울연가>, <풍월주> 등에서 열연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티의 과거와 본인의 현재를 넘나들며 극의 인솔자 역할 태한을 연기한다.

 

배해선 / 수잔 役
에릭사티가 가장 사랑했던 매력적인 여인 수잔 役의 배해선은
에릭사티가 열렬히 사랑했던 단 한 명의 여인 수잔 발라동. 사티의 유일한 연인이자 화가였던 그녀는 에릭사티에게 사랑과 상처를 동시에 안겨 준 인물이다. 뮤지컬 <아이다(암네리스)>, <에비타(에바 페론)>, <시카고(록시하트)>, <갬블러(쇼걸)>,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한여름밤의 꿈>, <배장화 배홍련>, <피카소의 여인들> 등에서 주역 등을 소화해내며 한국뮤지컬 계의 대표적 디바로 평가 받고 있는 배우 배해선. 매력적이고 관능적인 그녀의 연기는 이번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 높여주게 될 것이다..

 

한성식 / 중대장 외 3役
중대장 외 3役을 소화해 내는 한성식은
연극과 영화 그리고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록의 연기자 한성식. 연극<피아프>,<바냐아저씨>,<억울한 여자>, 뮤지컬 <키스미 케이트>,<퀴즈쇼>, 영화<투캅스>, <주유소습격사건>등에 출연한, 얼굴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연기파 배우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에릭사티의 과거와 현재 곳곳에 등장하며 감초 역할을 연기한다.


*별첨 _ 작품특징
: (재)안산문화재단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음악극 [에릭 사티]를 제작했다.

창작음악극 [에릭 사티], 지역공연장의 제작 방향을 묻다
(재)안산문화재단은 비영리 공공재단에 속한 공연장으로서의 제작과 시스템에 대한 고찰의 결과물 중 하나로 창작콘텐츠 개발이라는 방향성을 지향하게 되었다. 특히, 극과 음악, 무용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고 대중적 접근이 쉬운 ‘음악극’이란 장르를 창작콘텐츠 개발의 대상으로 삼았다. 2010년부터 작가, 연출, 작곡가, 음악감독 등이 미리 모여 공동 창작 작업을 시작한 음악극 [에릭 사티]는 2011년 안산과 대학로에서 짧은 공연을 통해 창작 작업의 결과를 발표하였고 그 반응들을 반영하여 재창작을 시도한다. 특히 2012년 (재)한국공연예술센터 기획공연으로 선정되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2회의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를 ‘작품’의 성장 및 유통 가능성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음악극 [에릭 사티], 예술의 가치를 묻다
“나는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왔다”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한 에릭 사티. 짐노페디(Gymnopedie)같은 그의 음악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9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몬스침대 같은 CF 배경음악으로서 일상에서 늘 접하게 된다. 하지만 에릭 사티,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는 끝끝내 불화했지만, 미래의 시대(21세기)에서는 사랑받는, 이 모순된 전기를 대중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담아낼 수 있는 음악극이라는 형식 속에 담았다. 낡은 시대와 삶 속에서 처절하게 부딪히고 고군분투하며 세상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던졌던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예술이 가질 수 있는 가치란 무엇이고 예술가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사진_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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