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소프라노 손현경 / 음악춘추 2011년 10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1. 11.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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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손현경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국내에서 성악가 강화자를 사사하며 연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였고, 중앙 콩쿠르 1위 및 음협 콩쿠르, 이대웅 콩쿠르 상위 입상,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출연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은 소프라노 손현경이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1999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베르첼리의 G. Viotti 콩쿠르,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G. Vinas 콩쿠르, 프랑스 마르세유 'Opera de Marsellie'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8년 이탈리아 베로나 국립극장(Teatro Fillarmonico)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리우?역을 열연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2009년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Regina Sofia Palau 국립극장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음악감독을 맡아 성대하게 공연된 오페라 투란도트에 다시 한 번 ?리우? 역으로 출연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오페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실 유학 중 아이를 낳고 3년간 노래를 하지 못하면서 음악생활을 그만 두어야 할 것인가 고민을 하기도 하였어요. 하지만 남편의 권유로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세계적인 성악가 미렐라 프레니 선생님의 제자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3년 동안 전통적인 이탈리아 벨칸토 창법과 언어를 깊이 있게 지도 받으면서 현지 음악인들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의 추천으로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에서 제작한 미렐라 프레니의 다큐멘타리 프로그램 Il caffe에 동반 출연하였으며, 돈독한 사제 관계를 맺어오며 다수의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하였다.

 

현재 이탈리아 유명 에이전시인 ?Stage Door?의 전속가수로서 유럽 전역의 극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현경은 이탈리아 Cagliari 국립극장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미미 역으로 출연하였고, 엔리오 모리코네가 이끄는 로마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와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하였으며, 또한 국제 서울 평화상을 받아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지휘자 호세 아브레오의 ?Teatro torre del lago - 올해의 푸치니상? 수상 축하공연에 초청받아 카라카스에서 시몬 볼리바리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갖기도 하였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이탈리아 전통 벨칸토 창법을 완벽히 구사하는 Pucciniana?, ?동양의 소프라노로서 체구는 작지만 큰 목소리를 지닌 동양의 별?로 불리며 매 무대 호평을 얻고 있는 손현경은 주요 레퍼토리로 오페라 라보엠, 투란도트, 나비부인, 마농 레스코,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 토스카등을 꼽고 있으며, 오는 11월에 폴란드에서 있을 라트라비아타무대와 내년 3월 이탈리아의 거장 마에스트로 Gelmetti의 지휘로 몬테카를로 극장에서 공연될 오페라 Francesca da Rimini의 무대를 준비 중에 있다.

 

글.박예인 기자 / 사진. 김문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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