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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마탄의 사수> 프레스리허설 4-4 / 2014년 5월 19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4. 7. 15. 12:11

서울시오페라단<마탄의 사수> 프레스리허설 / 2014년 5월 19일

2014년 5월 21일~24일 / 세종문화회관대극장

 

칼 마리아 폰 베버의 대표작인 '마탄의 사수'는 독일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1821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로 불릴 만큼 친숙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자주 접할 수 없었다.

'마탄의 사수'는 마법 탄환을 써서 표적을 자유자재로 명중시키는 명수라는 뜻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사냥대회에서 1등을 해야만 하는 주인공 막스가 백발백중을 약속하는 '마탄'을 얻으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계략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대사를 거의 생략하지 않은, 원문에 충실한 독일어 공연으로 준비했다.

2011년 독일 정부에서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Kammersaenger·궁정가수)' 작위를 받은 베이스 전승현이 고승 에레미트 역으로 출연한다.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부지휘자 등 독일에서 활약해온 윤호근이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여자 주인공 '아가테' 역은 소프라노 손현경, '막스' 역은 테너 윤병길, '카스파' 역은 베이스 함석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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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마탄의 사수’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에서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공연했다.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 칭할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오페라지만 그 동안 국내에서는 자주 공연되지 않았으며 대사 역시 축약하여 공연하였다. 그러나 서울시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에서는 예전처럼 대사를 줄이거나 한국어로 공연하지 않고 내용을 깊이 다루기 위해 거의 생략되지 않은 원어(독일어)로 공연한 것이 특징이다.
출연진은 예술총감독-이건용, 연출-정갑균, 지휘-윤호근, 아가테(Sop.)-손현경·정주희, 막스(Ten.)-윤병길·최용호, 카스파(Bass)-함석헌·이두영, 엔헨(Sop.)-장유리·손영아, 에레미트(고승) (Bass)-전승현, 오토카르(Bar.)-한경석·김진추, 쿠노(Bass)-김형수, 킬리안(Bar.)-이혁, 자미엘-김승회, 연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다.
「마탄의 사수」는 보헤미안의 한 마을, 산림 보호관의 딸인 아가테가 있다. 이 지역의 풍습을 따르자면 사격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산림보호관의 자리와 함께 그의 딸과 결혼할 수 있는 풍습이 있다. 명사수이자 아카테의 연인인 막스는 사격대회를 준비하지만 실수를 연발하며 영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 카스파르가 막스에게 접근해 쏘기만 하면 표적에 명중하는 “마법의 탄환”에 대해 알려주고, 그의 유혹에 넘어가 마법탄환을 제조하는 늑대 계곡으로 향한다. 결국 영주는 부당한 방법으로 우승을 하고자 악마의 꼬임에 빠졌던 막스에게 추방령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용서를 청하고 에레미트(고승) 역시 평소에 순수하고 성실한 청년임을 감안하여 1년의 벌을 내리고 그 후에 행실이 올바르면 아가테와 결혼하게 하자는 제안을 한다. 영주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모든 이들이 감사하면서 오페라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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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탄의 사수 [Der Freischütz, 魔彈 ― 射手]
카를 마리아 폰 베버(1786~1826)의 3막 오페라.
J. 아펠과 F. 라운의 공저 〈유령이야기 Gespensterbuch〉를 바탕으로 프리드리히 킨트가 대본을 썼다. 1821년 6월 베를린 샤우슈필하우스에서 초연했다. 베버는 이 오페라를 통해 초자연적 요소, 풍부한 관현악 색채 등으로 독일 낭만 오페라의 효시를 이루었으며, 이후 마르슈너·바그너 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사진_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